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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경고 - 교회여, 회개하라
존 맥아더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월
평점 :
현대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경고
교회여 회개하라!
우리는 현대 교회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작은 교회에 속하든 대형 교회에 속하든 본 교회의 모습을 보거나 주변 교회의 이야기나 세상 뉴스 속의 교회 이야기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현대 교회는 교회의 본모습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결론 내리는 것을 본다.
교회의 본 모습은 무엇일까?
종교개혁이후 복음을 향한 열정으로 복음을 지키는 것에 어떤 희생이라도 치를 각오가 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의 본 모습이 아닌가.
그렇다면 현대 교회에 복음 이외의 것들로 오염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는 현대 교회 안에 비복음적인 것들-심리학적 요소, 대중적 음악, 연극적 장치, 재미위주의 프로그램 등-이 너무 많이 들어와있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면서 뒤로 밀려나는 성경 말씀, 복음과 신앙교리 등을 보고 있다. 결국에 교회는 필요하다고 받아들인 세상적인 것에 의해 무너지고 분열되고 그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복음이 따라 바뀔 수 없건만 우리는 시대를 따르는 포장상자에 담기 위해 복음을 자르고 재단하며 나누어 담고 있는 것이다.
맥아더 목사님은 이 책 ‘예수님의 마지막 경고’에서 요한계시록에서 소아시아의 교회에 보낸 편지들을 통하여 현대 교회가 취해야 할 것에 대해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머리말에서 [요한계시록에서 교회들에게 주어진 주님의 메시지는 교회들을 향해 죄와 부패를 척결하고, 다시금 자기를 뜨겁게 사랑하며, 복음과 교회의 순결성을 수호하라고 명령하셨다. 요한 계시록에 주어진 주님의 권고와 책망과 경고와 회개의 요구가 가장 유명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교회들을 비롯해 21세기의 모든 교회들에게 고스란히 적용된다. 지금은 요한계시록의 교획들에게 보낸 편지와 교회를 개혁하라는 그리스도의 마지막 종말론적 명령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라고 결론적 의미를 제시해주고 있다.
총 10장의 이야기에서 1장과 2장에선 교회에 회개하기를 촉구하고 교회의 참 주인이신 예수님에 대해 전하며, 3장에서 9장까지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통해 각 교회가 처한 상황을 이 시대의 교회와 연결하여 그 문제점과 그 속에 담겨진 의미 그리고 한 교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교회에게 하는 말씀임을 풀어낸다. 마지막 10장에선 교회여, 새롬게 되라!는 제목으로 이 시대에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으로 16세기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원리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를 강조한다. 이 다섯 가지 원리를 굳게 세울 때 교회를 훼손하고 병들게 만드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예수님의 마지막 경고’를 읽으며 이 책을 단지 교회에 적용하여 과연 내가 속한 교회는 이들 교회 중 어디에 속하는가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나는 이들 교회 중 어느 유형의 믿음을 가지고 있는 지 돌아보고 각 개인이 먼저 회개하고 참 믿음의 회복과 진리의 복음을 지키는 것에 앞서야 할 것이다.
현대 교회에 대하여 ‘교회는 타락했다', ’교회는 세상의 기업이나 매 한 가지다.‘ 등의 결론내린 사람이라면 나를 돌아보는 기회로 이 책을 교회에만 국한시켜 읽지 않고 각 개인에게도 적용시켜 보길 권한다.
우리는 각 개인으로도 ‘교회’이기 때문에 내 삶에는 얼마나 많은 비복음적인 것, 비성경적인 것들이 들어와 있고 나의 첫 믿음은 얼마나 굳건히 유지되는지, 복음으로 인해 받는 고난, 박해가 있고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지.
현실의 모든 상황은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쓰던 시대의 상황과 별반 달라진 것은 없으리라.
사탄은 그 때나 지금이나 동일한 방법으로 교회를 공격하고 믿는 우리를 공격하고 유혹하고 있으므로 성경의 말씀이 사탄의 공격을 막고 그들을 물리치는 단 하나의 무기가 될 것이다.
책속에서
46쪽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질 때 교회가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다 그것은 어리석고 위험한 생각이다. ... 교회는 세상보다 더 안전하지 않다 교회의 타락은 종종 더 신속한 심판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다.
- 정말 이 시대에 교회는 신자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해 주는 곳으로 여겨지고 그렇게 믿어 온 생각을 여지없이 깨트리는 예시를 에스겔의 내용과 함께 증거해준다. 예배의 중심지 성소에서부터 시작되는 심판은 교회가 안전한 곳이 아니라 가장 깨끗해야 할 곳임을 깨닫게 한다.
183쪽 죽은 교회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종교적인 전통을 기계적으로 따를 뿐 참된 믿음이 없는 교회, 예전과 형식에만 관심이 있도 참된 예배는 없는 교회,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일에만 전념할 뿐 삶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전하지 않는 교회,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들의 견해와 유행만 따르는 교회, 영적인 것은 추구하는 척 시늉만 하고 온통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여 성경의 가르침을 온전히 따르지 않는 교회, 거룩함을 추구하려는 열망이 없는 교회, 이런 교회들은 모두 죽었다.
- 이 부분을 읽으면 자연스레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는 어떻지 라고 적용하게 된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현대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교회 건물이든, 교인 수이든) 대형교회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죽은 교회의 예시에 몇 몇가지가 걸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죽은 대형 교회는 해변에 떠밀려와 죽은 고래의 사체를 치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그들 교회는 죽은 줄 모르거나 죽어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리라.
232쪽 그리스도의 마지막 편지는 어려운 선교 현장이 교인석 한복판에 보란 듯이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새롭게 일깨워준다.
- 새로운 선교 현장!! 교회의 교인석 한복판. 가끔 ‘이 시대 가장 치열한 선교현장은 교회의 주일학교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교인석 한복판이라니. 가까운 선교현장에서 복음을 지켜 회개하고 믿음을 이루는 일에 나서기를 바란다.
10장 전체
- 10장에서 이야기하는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원리는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복음주의 교회에선 반드시 가르치고 새겨야 할 내용이지만 안타깝게도 강조되지 않고 가르쳐지지 않고 있는 현실의 교회를 다니고 있다. 잘 정리하여 대학진학과 함께 교회를 등지는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소망의 마음을 갖게 된다.
이러한 ‘예수님의 마지막 경고’와 ‘현대 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처럼 현대 교회가 가진 비복음적이고 비본질적이며 세상적인 것으로 채우려는 교회를 향한 메시지들을 교회의 성도도 읽고 깨달아야 하지만 교회의 목사들이 좀 읽었으면 한다. 과연 지금의 방향이 바른 방향인지 말씀에 근거하여 판단도 하겠지만 시대를 읽는 목회자들의 책에서도 의미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질 때 교회가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다 그것은 어리석고 위험한 생각이다. ... 교회는 세상보다 더 안전하지 않다 교회의 타락은 종종 더 신속한 심판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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