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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도서를 읽다 ㅣ 데이비드 깁슨 대표작
데이비드 깁슨 지음, 이철민 옮김 / 복있는사람 / 2018년 11월
평점 :
전도서는 읽기에 어려웠다.
1장 2절의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를 읽으면 지레짐작처럼 결론내려지는 허무주의가 삶의 다른 열정들을 차갑게 식혀버리고 꽁꽁 얼게한다.
그러나 이 책 '인생, 전도서를 읽다'를 통해 이 전도서에서 진정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바르게 볼 수 있었고 참된 의미를 찾는데 큰 도움을 얻게 된다.
인생이 추구하는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하는 전도자의 시작에서 누구나 알고있는 인생의 최종 목적지, 죽음의 참된 의미를 찾고 그 자리에서 삶을 바라보며 어떻게 살 것인가의 지혜를 건네 준다.
그래서 얻은 전도서의 핵심 메세지로서 하나님의 세상에서 삶은 유익이 아니라 선물이다.
그렇게 받은 선물을 기쁨으로 누릴 수 있는 인생이 축복된 인생이고
허무주의를 부르는 헛되고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 같은 삶이라도 아름답게 이루는 일이다.
인생의 끝인 죽음에 이르러 누린 것으로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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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장으로 구성된 본문에서 전도서의 각 장들이 담고 있는 의미를 찾아주며 토론과 개인 묵상을 위한 질문을 통해 단순히 책장만 넘기며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는 시간까지 제공해 준다. 5, 6개의 질문에 답을 해 가다보면 이 책을 더 풍성하게 읽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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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21쪽 전도서는 우리가 실제 세계에서 살도록 돕는 하나님의 선물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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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쪽 곧 하나님의 세상에서 삶은 유익(gain)이 아니라 선물(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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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쪽 전도자는 자기 자신에게서 자유로워지는 질문을 제시한다. 우리는 요즘 어떻지? 내가 아니라, 우리. 이것이 이 장의 핵심이다. 내가 아니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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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쪽 당신의 손이 무슨 일을 하든, 당신의 전부를 들여 그 일을 하라. 언젠가 일과 계획과 지식과 지혜가 중단될 테니, 할 수 있을 때 그 일을 하라.
기쁘게, 즐겁게 살지 않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어 주신 풍성한 선의 우물물을 깊이 마시지 않는 것은 죄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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