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말씀 쓰기 성경 : 이기는 믿음 하루 한 말씀 쓰기 성경
생명의말씀사 편집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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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쓰기..필사용으로 만들어진 노트들이 참 많다. 그러한 노트들이 대부분 성경전체를 또는 성경의 각권을 쓰기 위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이 '하루 한 말씀 쓰기 성경'은 그와는 다른 장점을 세 가지 정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시리즈별로 주어진 주제의 말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기는 믿음', '복된 인생'과 같은 주제의 말씀들을 적으며 삶에 지치고 져서 무너지는 것 같은 상황에서 이기고 있음을 일깨우는 말씀을 함께 할 수 있고 그러한 인생인 참되고 복된 인생임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주제를 찾아 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기를 원한다.

두 번째는 말씀의 분량이 부담없다. 길지 않은 말씀의 분량으로 쓰기에 부담이 없다. 그러나 우리 글과 영어로 두 번을 쓰면서 서로 다른 언어를 통해 말씀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영어로 쓰는 것이 부담이라면 다른 성경역본으로 적어도 유익하리라 본다.

세 번째는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 있는 기록난이 있다는 것이다. 단지 쓰고 마는 것이 아니라 두 번이 말씀쓰기와 묵상을 적용하고 남길 수 있는 공간의 존재는 무척 많은 도움이 된다. 억지된 기록이 아닌 쓰는 동안 깨우치는 말씀을 적어 두기에 좋다.

 

짧은 한 말씀으로 하루쓰기에 부담이 적다. 그러나 100일 분량의 쓰기라 꾸준히 쓰다보면 습관이 만들어질 수 있어 다음 성경쓰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담없이 쓰고 유용하게 읽고 마음깊이 남길 수 있는 쓰기 성경이다.

첫 성경쓰기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대체로 짧은 구절들이지만 간혹 긴 문장의 말씀을 쓰기엔 공간이 좀 부족하였던 것과 연한 줄쳐짐이 있다면 줄바꿈이나 줄간격을 유지하여 보다 정리된 쓰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다.(공책 한 장을 찢어 뒷면에 받치고 쓰면 줄간격 맞추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생명의말씀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쓰고 개인적으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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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수단 - 성도를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
폴 워셔 지음, 황영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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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성장하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방법이 은혜의 수단으로 주어진 것들에 대한 폴 워셔 목사님의 단호한 메세지입니다. 그러나 그 근본은 성경을 통해 인정되는 것들입니다.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인 은혜의 수단으로 제시하는 것은 '말씀, 기도, 회개와 죄 고백, 교회'4가지이며 이 네 가지를 저자의 언어로 전달해 줍니다. 그렇다고 심오한 신학적 언어로 범벅하여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쉬운 오늘의 언어로 쉽게 전달해 줍니다.

 

책은 '1. 은혜의 수단들 2. 말씀 3. 기도 4. 회개와 죄 고백 5. 교회 6. 단순하지만 필수적인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디아 그라치아이(media gratiae).

이것은 구원을 얻거나 구원을 위한 공로를 쌓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주신 선물로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해 은혜로만 얻는 구원 안에서 자라가기 위한 것들입니다.(13)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서랍에 넣어 두는 것이 아니라 꺼내어 쓰는 가운데 선물을 더욱 잘 사용하는 것이며 주신 분의 뜻에 합당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은혜의 수단을 우리가 선물로 받았으니 부지런히 사용하여 충분한 분량까지 자라가길 원합니다.

 

2과부터 5과까지 각각의 은혜의 수단에 대해 하나하나 부연해 알려주는 글을 읽으며 밑줄과 동그라미 표시를 한다. '맞아!', '이거지.', '그렇지.', '아멘!'으로 답하게 되는 많은 문장들이 피어나고 머리 속에 집어 넣는다.

네 가지 은혜의 수단을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성경공부와 강해'에는 어느 정도 강점을 갖고 있지만 '기도''회개와 죄 고백'에서는 약해져있고 '교회-가시적인 신자들의 지역 공동체'에서는 더 약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문의 이야기처럼 '성경이 말하는 것처럼 장로의 자격에 부합하면서 부르심에 신실한 사역자들이 없는 걸요.'하는 대답에 나의 모습이 겹쳐져 보였고 이에 대한 저자의 두 가지 대답으로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교회 편에서 듣는 사역자의 역할과 자격 등에서 현대 한국교회의 목회자의 모습이 겹쳐보여 안타까움과 함께 기도제목으로 안게 되기도 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가는 최고의 방법은 평생, 날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계속해서 읽는 것 밖에 없습니다.

부름 받은 사역자로서 저는 하루에 몇 시간씩 성경을 공부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성경을 매일 읽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28)

부름받은 사역자마저 매일 성경읽는 것 이상의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는 데 우리는 그것말고도 얼마든지 있다고 이야기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지.

 

책의 구절구절들이 마음에 화살처럼 날아와 박히고 그 화살을 뽑을 때 마다 은혜의 수단을 힘입어 치유의 자리에 앉기 원하는 저자의 외침이 들린다. 병주고 약주고하듯 현재의 모습을 깨우치게 하고 성장의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은혜의 수단을 알기 원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원하는 모든 성도들과 그들을 바르게 세워야 할 사역자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자고... 깨달을 수 있을 때 깨닫는 은혜를 붙잡자고...

 

저자의 책은 매년 한 권씩은 출간되는 것 같은 데 대부분 얇은 분량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지만 유익하기는 벽돌책이라 불리는 두께의 책보다 유익하다.

 

(생명의말씀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생각을 나눕니다.)

 

은혜의 수단은 일반적인 은혜의 수단.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닮아 가며 성장하도록 제정하신 일반적인 방법들을 가리킵니다. - P15

찬양은 반드시 성경으로 점검되어야 하며 성경의 진리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찬송가가 단지 이단적 혐의를 면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됩니다. 진리를 가득 담고 있어야 합니다!
ㅇ름악이 멈추고 리듬이 잦아든 후에도 남게 되는 것은 그 찬송가를 통해 전달된 성경의 진리여야 합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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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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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집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에 대한 답들을 찾아가는 여정

 

영화감독 윤가은, 배구선수 양효진, 바리스타 전주연, 작가 정세랑, 경영인 엄윤미, 고인류학자 이상희,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이렇게 일곱 명의 여성 직업인을 인터뷰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 책

한 가지 일을 하고 그 길에서 내일을 약속받으며 내 일로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의 공부이거나 대학에서의 전공이거나 삶의 작은 경험이거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과 내 일을 찾아내는 것에는 정해진 법도가 있는 것이 아님을 읽는다. 열심히 함도 잘함도 아니다. 각자의 내 일을 찾아 일하는 것엔 일하는 사람의 수만큼의 다양함이 있다는 것. 세상이 사회가 정해놓은 틀에 맞춰서 내 일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읽는다.

그렇게 내 일을 찾아 실력을 인정받고 역할이 커지고 말에 힘이 실리면서 더 건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된다. 일이 주는, 일 이상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107쪽)

이 일 이상의 즐거움을 찾아 누릴 수 있기를 원한다.

 

이 일곱 명의 여성이 내일을 위한 내 일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제각각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내일의 내 일을 고민하고 있지만 세상이 말하고 있는 화려하고 부요하고 눈에 띄는 일들로만 그리지 말고 내 마음이 원하는 걸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라고... 이 책에서 만나는 이 일곱의 사람이 그렇게 그 일들을 만나고 내 일을 찾는 것을 보라고...

그리고 혼자 하는 내 일보다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의 우리 일이 더 멀리 갈 수 있음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영화감독 윤가은 - 못 하겠다는 생각은 서랍 속으로

배구선수 양효진 - 좋기만 한 일은 없는 거니까

바리스타 전주연 - 가장 나답고 가장 재미있게

작가 정세랑 - 안 되면 되는 길로 간다

경영인 엄윤미 - 세상은 변하고 파도를 타야 한다

고인류학자 이상희 - 심드렁하게 계속하기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 가치를 생각하면 멀리 볼 수 있다

위 일곱 사람의 이야기 속에 담긴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랍니다.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의견으로 나눕니다.)

 

다른 직종에서 일한다 하더라도, 일의 성격이나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이 비슷하거나 추구하는 가치가 비슷한 사람을 찾는 일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리라 믿는다. - P8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이 더 멀리 갈 수 있다. - P11

‘커피가 좋아서 잘하고 싶어‘라기보다는 ‘내가 한번 보여줄게.‘하는 마음이었어요. 너희가 말한 거 다 잘못되었다는 거 한번 보여 줄게.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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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인코그니타 - 고고학자 강인욱이 들려주는 미지의 역사
강인욱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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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이야기.

먼 과거의 세계를 여행하는 시간.

제목 테라 인코그니타는 '미지의 땅' 또는 '미개척 영역'이라는 의미이다.

미지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잡아 본 책.

[첫느낌]

표지의 고대시대 암각화 문양들이 과거로의 여행을 할 준비를 하게 한다. 내용이 궁금하다. '인디아나 존스'같은 영화를 통해 접한 고고학자의 연구세계를 함께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한다.

[저자에 대하여]

경희대 사학과 교수로 고고학을 강의하고 있다. 북방고고학을 주로 연구하며 한반도의 좁은 틀을 벗어나 유라시아 관점에서 고대를 바라보고자 한다. 여러 저서를 통해 우리 고대사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

책은

1부 오랑캐로 치부된 사람들

2부 우리 역사의 숨어 있는 진실, 그리고 오해

3부 상상의 나라를 찾아서

4부 분쟁과 약탈의 고대사 로 구성되며 앞과 뒤에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글을 마치며가 있다.

1부에서는 문명을 먼저 이루었다는 나라들에 의해 자국중심의 사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미개한' 이라는 지칭으로 묶여버린 주변국과 식민지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논하며 각각의 민족들이 가진 독특한 문화를 우리와 다르다는 것만으로 미개한의 무리로 묶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 대륙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인류근원적인 문제도 제고하고 있다.

2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 숨은 진실들을 조명해보고 있다. 동이족, 고조선의 모피, 온돌, 신라인이 흉노의 휴예인가, 신라 적석목곽분위 미스터리 등 우리 역사 속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다른 부분보다 더 흥미있게 읽혀진다.

3부에서는 이야기 속 상상의 나라를 탐험한다. 지어낸 이야기 속에 담긴 참 의미를 찾아보고 그것을 통해 밝혀지는 다른 진실들까지 우리가 영화나 소설로 접했던 상상의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고고학적 접근으로 풀어주고 있다.

4부에서는 현대의 국경선으로 갈라진 먼 과거의 삶의 현장이 어떻게 각 나라의 역사관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과거의 유물을 통해 현재의 국가가 만들고자 하는 자국민의 계통적 차별성과 우수성을 주장하고 있는지를 흥미있게 다루고 있다.

[읽은 후]

살아보지 못한 시대, 가 본적 없는 지역, 그 먼 과거의 시간을 여행하며 얻을 수 있는 유익함과 그렇게 미지의 시간, 미지의 영역이기에 얼마든지 현대의 시각으로 꾸며지고 만들어 질 수 있음으로 국가적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바른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 민족주의적 성향은 같은 유물, 유적에 대해 자국에 유리한 해석과 주장을 끊임없이 할 것이며 그를 위해 타 지역의 유물에까지 손을 뻗히는 추태를 벌인 과거에 용서를 빌어야 하리라 생각한다. 가까운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추악한 행위들은 더욱 주의하여 보고 바른 연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기타]

22쪽 마지막 줄에서 '넓이 300미터 정도의' 단위 오타가 있으며

195쪽 사진이 작아 안의 내용이 잘 알아보기 힘든 부분은 아쉬웠다.

[추천]

고대의 문화, 미지의 시간에 대해 궁금하고 신화적 이야기 속에 바탕이 되는 그 시대의 현실적 문화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 미래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먼 과거의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음을 들을 기회가 될 것이다.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나눕니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먄 큰 대로, 중심이건 변두리건 인간이 만들어낸 역사에 가벼운 것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 P6

오랑캐로 치부된 편견을 바로 잡는 것은 과거의 역사를 밝히는 것을 넘어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인종주의의 근원을 살펴본다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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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목사의 절기 설교 - 절기를 통해 살펴보는 기독교 기본 교리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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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예정되었던 성탄절예배, 송구영신예배, 신년감사예배 등이 모두 온라인예배라는 낯선 형식으로 대체되어 버린 상황에서 이 책 “김남준 목사의 ’절기설교‘”를 만났다.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그나마 각각의 예배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예배하는 데 도움이 된 책이다.

 

사실상 기독교의 여러 절기들이 있고 교회는 그날을 기념하여 전체 행사를 기획하거나 특별한 순서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집중해야 할 것은 ‘우리가 왜 이 절기를 기억하고 이 절기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 본다. 그렇기에 그날에 드려지는 예배와 그날에 전해지는 목회자의 설교에 더욱 집중하는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설교는 예배 중에 담당목회자의 입을 통해 예배드리는 모든 이에게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래서 예배자는 목회자의 설교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여 듣고 ‘아멘’으로 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절기가 되면 무언가 다른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되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대가 목회자는 물론 예배자에게도 부담이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에 저자는 오랜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설교했던 절기 설교 중 9편을 모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물론 이외에도 다른 절기들이 있고 그것을 위한 설교들도 있으리라.

 

이 책에서는 각각의 절기설교 안에 기독교 기본진리를 담고 있다. 그것이 절기설교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가 된다고 본다. 설교를 책으로 엮은 것이기에 어렵지 않게 읽혀진다. 저자의 설교를 듣는 것처럼 메시지가 전달되어 온다.

책은 총 9장을 구성되어 각 장마다 하나의 절기에 해당하는 설교를 전하고 각 장의 끝에 앞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을 보여준다. 각 장은 순서대로 ‘신년 예배’, ‘고난주간’, ‘부활주일’,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온가족전도주일’, ‘성령강림주일’, ‘추수감사주일’, ‘성탄 예배’의 9개 절기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 읽다보니 일 년의 시간이 책 속에서 흘러간다.
무엇보다 교회의 사정으로 절기와 상관없는 설교가 이루어지고 때로는 심지어 어떤 절기에 해당하는 주일인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기도 할 때, 스스로 이 책에 해당 절기의 설교를 읽어본다면 절기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넘어갈 수 있으리라.

 

우리는 2020년을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예배하기 위해 노력하며 보내왔다. 교회에서 이루어진 절기에 대한 예배를 잊어버리고 지나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절기를 정하고 기억하는 것은 그 날에 대한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의미를 되찾고 되새기고 기억하는 것에서 참된 기독교의 진리를 알아가는 일에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2021년엔 이 책을 옆에 두고 각각의 해당 절기에 꼭 한 번 더 읽고 의미를 새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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