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의 진실함

해피엔딩
박광수 글.그림, 김유철 사진 / 홍익 / 2009년 11월

광수생각에서 한줄로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던 저자 박광수가 쓴 에세이다. 

광수생각이 어떤면에서 부드럽게 촌철살인의 핵심을 찌르는 풍자와 유머 그리고 감동이 있다면 

이 책은 보다 조용하고 담담한 자기고백이다. 

자기고백. 자기고백은 언제나 슬픈법일까. 이 책도 자신의 실패와 깨닮음, 소일에서 느낀 

자신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깨와 양에 상관없이 작은 글귀하나에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책이락 생각된다. 

묵직하면서도 솔직하고 담담한 이야기가 마치 수묵화처럼 무겁고 차분하게 한글자 한글자 

곱게 찍어 눌러 쓴 글처럼 새롭고 든든하다. 

기욤 뮈소의 책, 실망시키는 않는 책

당신 없는 나는?
기욤 뮈소 지음, 허지은 옮김 / 밝은세상 / 2009년 12월

기욤뮈소의 이번 책은 사실 내게 있어서 <구해줘> <당신거기 있어줄래>보다도 더욱 

감명깊게 읽었다. 왜 어느순간 아련한 슬픈 사랑이야기가 읽고 싶을때 가장 잘 부합하는 책은 

앞으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기욤뮈소의 이 책이 될것같다. 

개츠비는 사실 설정부분에서 약간은 두루뭉실한 부분이 많지만 기욤뮈소의 책은  

상황설정과 그들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모두 실타래처럼 엮어가는 수준이 

정말 이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하는 것 같다. 

사랑에 대해 많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지만 기욤뮈소의 사랑이야기는 역시 그만의  

힘과 독자를 사로잡는 애절함이 있는것 같다.

이 책만의 특징은 직독직해

애로우 잉글리시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최재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보통 외국어를 해석할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직독직해를 하라고 한다. 

하지만 팝송을 통해 영어를 배우려고 하면 보통 교재들이 모두 이런 직독직해가 안되어있다. 

왜냐하면 영어가사는 보통 시와 비슷하게 운문의 율동감이 있어서  

영어의 기본적 표현인 서두에 주제를 때려넣고 뒤에 근거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게 

노래가사는 뒤에 주제나 동사가 있는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가사 즉, 팝송으로 영어공부를 하기란 사실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문제점을 바로 잡아주는 책이다. 

일단 팝송을 직독직해 할 수 있게 해주는 데 이 방법이 정말 절묘하다. 

이 책을 보고서 다른 팝송을 해보았더니 정말 방법만 알면 금방이란 생각이 든다. 

영어가 어느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음악으로 공부를 해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우리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콜라 마시는 북극곰 - 제5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ㅣ 초록연필의 시 6
신형건 글, 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8월

처음 책을 펼치면 먼저 그림체가 굉장히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가 이 책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북극곰 이야기이면서도 기발한 내용으로 자녀를 읽어주다가 제가 다 읽고 말았습니다. 

책장정도 꼼꼼하고 탄탄하게 만들어 보통 이런책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방 헤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책 구입해 이번기회에 자녀들과 함께 북극곰이야기를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오키 문학상은 일본내 최고 스릴러 및 추리작품인증

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역대 나오키상 수상작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들어왔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로 치고 싶은건 마크스의 산일것이다. 그리고 올해 나오키상 수상작 애도하는 사람. 정말 기대된다. 꼭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