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소설 <당신의 조각들>은 마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과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같은 내면적으로 침잠해 들어간다. 겉으로 들어나는 사건의 전개보다는 외적인 사건으로 인하여 내적으로 일어나는 동요나 독백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진다. 처녀작 치고는 정말 무난한 소설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