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대를 인터뷰하다
김순천 지음 / 동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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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의 소설 "침이고인다" 를 보면 우석훈 교수의 88만원세대의 20대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엿 볼 수 있다. 돈이 없어 데이트를 못하고 연애를 억압당하는 시대. 

 

대한민국 10대를 인터뷰하다를 보면 우석훈의 20대처럼 우울하고 암울하다. 

그들의 모든것은 성적으로 평가된다. 성적이 모든것을 대변한다. 

매사 조용하고 말이 없는 학생이 성적이 좋으면 차분한 학생이고 성적이 나쁘면 

소심하고 소극적인 아이가 된다. 

 

그 외 성, 경제적, 가족 간의 여러가지 현재우리내 10대의 갈등에 대해 진솔하게 담아냈다. 

기성새대는 10대 및 20대의 신세대를 자연적으로 배척한다는 심리가 있다한다. 

우석훈박사가 말했듯이 그것은 일종의 기득권의 획득에 관한 보상심리요, 자신들도  

그래왔다는 것에 대한 10대들에 대한 무관심의 발로다. 

 

이 책을 읽고 그저 공부만 하는게 얼마나 행복하냐 라는 약간의 자조적인 말들을 내뱉는 

어른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난 한편으로 반론해 보고 싶다. 여러가지 제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해 돈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보다 일렬로 줄세워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저 똑같은 

공부만으로 모든걸 평가받는 10대들의 삶이 과연 행복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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