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크리스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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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림책이라..추리소설등을 접했던 작가라 어린이 책을 낸 것이 신기했다. 처음엔 궁금함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은 적당함?의 이야기라 생각하게 되었다. 대륙별 산타 대표가 있다는 설정은 신선했으며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 산타 회의라는 장치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에 합당한 이유들을 찾는과정이 좋았다. 우리에게 각인된 산타의 이미지 때문에 아프리카의 흑인산타도, 여자산타도 편견을 갖고 있었음을 깨닫게 한다.
그냥 이런 주제로 생각을 해보게 하는것 만으로도 가치롭다 하겠다. 어찌됐건 아이들을 사랑함에는 남자,여자가 없으니까.
이 책을 읽고 유연한 마음을 덤으로 얻게 되길.

p18 미국은 아이들이 많고 자극도 강한 나라여 서 웬만한 선물에는 기뻐하지 않으니까요." 영국 산타는 하얀 수염을 쓰다듬었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일하기가 수월하겠어요." 프랑스 지부 의 산타가 말했다. "점점 더 아이들이 줄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그때까지 구석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던 일본 산타가 천천히고개를 들었다.
"네, 산타 일은 좀 수월해졌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큽니다. 더구나 요즘에는 산타를 믿고 기다려주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요.
꿈이 사라진 것이지요."
일본 산타가 한숨을 내쉬었을 때, 문이 열리고 회장이 들어왔다..

p54
그녀는 일본 산타를 돌아보며 말을 이어갔다.
"저도 부성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경시되어서는 안되지요. 또한 산타는 부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부성을 부여받은 것은 반드시 남성만은 아니겠지요. 또한 모성을부여받은 것도 반드시 여성에 한정된 일은 아닐 거예요. 그런마음으로 저는 산타에 지원했습니다."
일본 산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밖에도 여러 명의산타가 고개를 끄덕였다.
"겉모습 따위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아프리카 산타가 중얼거렸다. 

p35
"여러분도 알고 계시지요? 오스트레일리아는한여름이 크리스마스예요. 산타클로스 표준 스타일대로 입으면 너무 더워요. 그래서 옷차림을바꾸게 해달라고 탄원서를 내서 허락을 받았지요. 요즘은 알로하셔츠에 서프보드를 타고 다니면서 선물을 나눠줍니다."
오세아니아 산타는 그 자리에서 파도타기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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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민기 달고나 만화방
김한조 지음 / 사계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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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랬었지~~^^; ㅋㅋㅋ 작은 소리로 웃어본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나의 모습은 민기의 엄마아빠의 모습과 오버랩 되기도 하고,

마지막에 나온 이야기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어릴때 내 친구들과 나를

떠올려 본다.(아~어릴때 그냥 잡았던 개구리들아 미안하다~!!!)

순하디 순한 느낌의 이 만화는 아이들이 만화를 보면 은근히 눈치를 주는 나도,

아이들에게 눈치 주지 않고 읽게 하고 싶은 느낌이다.

민기의 가족, 민기의 학교생활등에서 가벼운 미소가 나기도 하고,

재치있는 말풍선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왜 아빠들은 리모컨과 동시에 떠오르는가.

곧 있으면 눈치없는 민기에게도 동생이 생기겠지.

그러면 첫째로서의 제2의 삶이 시작되지 않을까.

어제는 우리 아이들 어릴때 찍었던 영상들을 의도치 않게 많이 볼 일이 있었다.

그 시절의 이녀석들이 이렇게나 이뻤구나 생각하며 콧등이 시큰해 왔고, 왜 동생을

잘 챙기지 않느냐며 나무랐던 큰녀석이 은근히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이제야

목격하게 되었다. 아마 아이는 지금도 잘 하고 있을것이다. 내 눈에 부족하고 모자라 보이는

모습들이 나만의 생각들이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표현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시간이 지나가면

이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 글에 나오는 민기는 어린시절이 만화로 남아서 참 좋겠다..

예쁜 민기군, 건강하게 잘 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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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 -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김구 교과서 인물 사전 1
예영 지음, 송진욱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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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이 버젼으로 나온 것이니 조금 쉬울 듯도 했고, 중요한 요지에 그림설명이 있으려나?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다 읽고 난 내 감상은 내가 알고 있던 사실들을 다시 일깨워주며 언제 보아도 고맙고, 언제 읽어도 새롭다는 것이다.

유관순의 만세운동, 안중근의 손가락, 윤봉길의 물통폭탄, 백범 김구. 이름을 말하면 딱! 떠오르는 무엇인가가 뚜렷한 인물들.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로 쉽게 풀이한 장도 좋았지만 한 인물이 끝나는 장에 실제 사진과 했던 말들을 보며 울컥대는 마음이 들었음을 고백한다. 더불어 이들이 이토록 원하고 지키고자 했던 고국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게 되었다.

한권씩 나와있는 위인전, 인물이야기도 좋지만 같은 주제로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을 함께 읽게 되니 그 시대의 아픔이 더 와닿는 것도 같고, 상황에 대한 이해도 잘되는듯 했다. 공부를 위해서 읽는 역사서가 아닌 시대를 이해하는 역사서이어서 좋다. (그렇다고 학습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밑줄을 긋고 싶은 여러 장면을 만났다.

p17 안중근 인터뷰:안중근 의사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을 쏜 뒤 왜 도망치지 않았나요? 내 목적은 두가지 였지요. 하나는 우리나라를 빼앗으려는 일본의앞잡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해 우리민족이 일본과 이토 히로부미에게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알리는 것이었어요. 또 하나는 일본과 이토 히로부미가 하는 짓이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임을 전 세계에 낱낱이 고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사후 도망치치 않고 내가 한일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p42 유관순의 한마디....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p69쪽에 나와있는 맞바꾼 김구의 시계와 윤봉길의 시계. 왜 시계만 봐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새삼 달달 외우기만 했지 읽지는 못했던 백범 김구선생님의 백범일지가 진심으로 읽고 싶어졌다..

이책을 쓴 예영 작가님의 예전 작품 닭답게 살권리 소송사건을 인상깊게 읽었는데 그 연장 선상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들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고, 마음에 폭 와닿게 잘 쓰신다는 느낌을 다시한번 받는다. 그냥 다..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책속의 만화 삽화중에서 김구선생님이 알라딘의 지니 앞에서도 소원은 오직 조국의 독립이라고 하신 부분에서 깨알재미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각 인물들의 특징이 들어있는 그림도 보너스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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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와 수상한 발자국 비룡소의 그림동화 256
밸러리 토머스 지음, 코키 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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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의 마녀위니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작은듯한 일에서 깨달음과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좋다. 마녀 위니를 읽을때 마다 공들인 그림에 늘 감탄한다. 코키폴 그림들의 느낌있는 느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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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이수애 글.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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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보다 더 큰 몸을 이고 오는 나뭇잎 손님. 애벌레 미용사는 최선을 다하는듯 하지만 모든 머리 모양이 마음에 안들고 결국 빡빡 머리가 된 나뭇잎. 슬픔에 잠겨 잠들었다 깨어 보니 머리엔 귀여운 연두빛 싹이..
어른인 내가 느낀 이 책의 이야긴 이렇듯 짧고 단순하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읽어 주니 아이들은 여기 내용에 상상과 웃음보까지 더해 빅재미를 찾아낸다. 빡빡머리가된 나뭇잎에게까지 귀엽다를 연발한다.
아이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보석을 찾아내는 렌즈가 하나 더 있는듯 하다. 보내기 싫은 가을..마무리로 장식할만한 귀엽고도 예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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