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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 -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김구 ㅣ 교과서 인물 사전 1
예영 지음, 송진욱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평점 :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이 버젼으로 나온 것이니 조금 쉬울 듯도 했고, 중요한 요지에 그림설명이 있으려나?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다 읽고 난 내 감상은 내가 알고 있던 사실들을 다시 일깨워주며 언제 보아도 고맙고, 언제 읽어도 새롭다는 것이다.
유관순의 만세운동, 안중근의 손가락, 윤봉길의 물통폭탄, 백범 김구. 이름을 말하면 딱! 떠오르는 무엇인가가 뚜렷한 인물들.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로 쉽게 풀이한 장도 좋았지만 한 인물이 끝나는 장에 실제 사진과 했던 말들을 보며 울컥대는 마음이 들었음을 고백한다. 더불어 이들이 이토록 원하고 지키고자 했던 고국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게 되었다.
한권씩 나와있는 위인전, 인물이야기도 좋지만 같은 주제로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을 함께 읽게 되니 그 시대의 아픔이 더 와닿는 것도 같고, 상황에 대한 이해도 잘되는듯 했다. 공부를 위해서 읽는 역사서가 아닌 시대를 이해하는 역사서이어서 좋다. (그렇다고 학습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밑줄을 긋고 싶은 여러 장면을 만났다.
p17 안중근 인터뷰:안중근 의사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을 쏜 뒤 왜 도망치지 않았나요? 내 목적은 두가지 였지요. 하나는 우리나라를 빼앗으려는 일본의앞잡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해 우리민족이 일본과 이토 히로부미에게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알리는 것이었어요. 또 하나는 일본과 이토 히로부미가 하는 짓이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임을 전 세계에 낱낱이 고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사후 도망치치 않고 내가 한일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p42 유관순의 한마디....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p69쪽에 나와있는 맞바꾼 김구의 시계와 윤봉길의 시계. 왜 시계만 봐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새삼 달달 외우기만 했지 읽지는 못했던 백범 김구선생님의 백범일지가 진심으로 읽고 싶어졌다..
이책을 쓴 예영 작가님의 예전 작품 닭답게 살권리 소송사건을 인상깊게 읽었는데 그 연장 선상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들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고, 마음에 폭 와닿게 잘 쓰신다는 느낌을 다시한번 받는다. 그냥 다..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책속의 만화 삽화중에서 김구선생님이 알라딘의 지니 앞에서도 소원은 오직 조국의 독립이라고 하신 부분에서 깨알재미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각 인물들의 특징이 들어있는 그림도 보너스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