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답게 살 권리 소송 사건 - 빼앗긴 권리를 되찾으려는 동물들의 고발장
예영 글, 수봉이 그림, 김홍석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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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미안함에 고개가 숙여지는 책을 만났다.

모피코트를 입지 말자라는 캠페인부터, 동물원의 동물들이 한자리에서 뱅뱅 돌거나 한다는 이상증상을 뉴스에서 접한적이 있지만 웬지 나와는 상관없이 있는 일들 같았는데..이 책을 보면서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면서 어찌나 미안한지...다 읽고 나서도 하루 종일..책 내용이 생각났다.

 

내가 동물을 데려다가 동물원에 가두고, 토끼에게 직접 화장품 원료 실험을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으로서 미안하고 죄를 지은 마음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이렇게 고통받는 동물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6개의 챕터가 모두 중요하고 군더더기 없는 내용들이 었다.


밍크가 야생에서 잡혀온 순간부터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밍크가죽과 털이 매매되고 생산되는 현장을 생생하게 생중계 한다.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밍크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해서 내내 마음이 아팠다.  눈앞에서 밍크들이 잡혀와 있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듯 하며 굳이 이렇게 까지 해서 모피를 입어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든다.

 

화장품에 써있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마크가 반가우며, 앞으로 아이에게 동물실험이나 복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 해줄 수 있게 될것 같다.

 

닭들이 A4용지 반만한 크기의 공간에서 일생을 알을 낳고 살다가 닭고기로 팔려간다(자연에서의 닭의 수명은 20년이라고 한다. 실제 양계장에서 키우는 닭의 수명이18개월 남짓하다는 것)는 내용을 읽으며 마음편히 달걀이나 닭고기를 먹을수 있을까. 마트에서 보았던 동물 복지 양계장에서 생산된 달걀이 떠올랐고, 조금 비싸더라도 앞으로를 위해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든다. 태어난지 3,4일된 닭의 부리를 자르는것이 결코 닭을 위한 행동이 아니며 닭의 털 고르기나 먹이를 쪼아먹는 습성을 무시한 행동이다. 이로인한 스트레스로 닭이 옆의 닭을 공격하는 일이 일어난다니 나쁜일은 또 나쁜일을 부르는것 같다.

태어나서 생긴대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갖는 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며 나아가 막연했던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고 충격적인 내용일 수도 있겠다. 고학년 아이들과 토론을 하거나 동물복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며, 가정에서 아이들과 물건을 고를때 물건을 고르는 가치기준에 대해 말하고 소비습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동물원에 동물들을 보러가서 마냥 즐거워하고, 신기해 할 일이 아니란 생각도.

 

이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쓰여졌으며, 그저 쉬운것에서 그치지 않고 마음의 울림까지 주는 책은 만나기 쉽지 않을 듯하다. 이 책을 읽고 내 삶에 반영하게 된것을 감사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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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ㄱㄴㄷ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7
이수지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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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ㄱㄴㄷ 시리즈 중에서 돋보이는 책인거 같다. ㅌ-타다. ㅅ-사라지다 등 기발한 그림을 이용해서 아이들의 생각을 자극한다.책에 나와있는 단어 말고도 같은 자음이 들어가는 동사를 함께 찾아보기 좋은 책. 어른이 보아도 그 발상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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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이름이 참 좋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198
케빈 헹크스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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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부터 읽기 시작한 캐빈 행크스의 작품들. 이 책 또한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함이 있다.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꼭 권해 주고싶다..네 이름은 세상에서 너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멋진 이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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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행복한 독후 놀이 시간 엄마와 행복한 미술 시간
더함미술연구소 박지영 지음 / 진선아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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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내용이 없어서 실망했다. 미술학원 작품 낸 듯한 획일적인 그림들. 독후 활동으로 마땅히 쓸 내용도 그리 많지 않아 책장에 책만 더한 느낌이다. 대상연령이 초등학생 인듯한데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가 없고 다양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책과 연관된 활동을 할 수 있는 알찬 내용들을 담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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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리 - 다이빙을 사랑한 한국인 소년
유보라 지음, 이담 그림, 이재원 옮김 / 길벗어린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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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리˝의 지금 모습이 더 뭉클하고 좋았던 책.. 사람의 마음속엔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내 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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