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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나라의 기후이야기 ㅣ 에듀텔링 8
서해경 지음, 김용길 그림 / 풀빛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기후, 세계지리등은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 그저 외울 과목이었는데..책을 읽으면서 중학교때 지리 선생님의 목소리가 간간히 들려오는 느낌을 받았다. 스텝기후, 팜파스, 냉대, 온대..얼마나 밑줄긋고 외웠던가. 아마도 그 이유도 함께 들었을텐데 그런 내용은 생각이 별로 안나고(그 나이에 외울것이 또 얼마나 많던가! 아마도 암기과목으로 분류되어 시험기간에만 달달 외웠으니까 그랬겠지?) 몇 몇 단어들만 맴돌았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읽기엔 내용이 방대하고,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쯤 되도 좋을 것같다) 그냥 수염왕의 여행기를 읽는다고 생각하고 내용을 읽다보면 외우지 않아도 세계의 기후를 배울때 생각나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런 공부가 진짜 공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꺼번에 억지로 하는것이 아닌 스며드는 공부. 어른들도 이런 안내서 같은 책을 접한다면 좋겠다. 외울 대상이 아니라 앎의 즐거움으로서 우리가 학창 시절에 놓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멋진 기회니까.
꼬불꼬불 나라의 기후 이야기는 수염왕의 여행을 통해서 적도를 시작으로 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장소로 이동을 한다.
위도가 0인곳(적도), 열대우림기후(아마존), 한대기후, 건조기후, 열대 사바나기후(아프리카 초원), 고산기후(히말라야), 온대기후(사람이 많이 사는 곳-뉴욕)로의 여정이다. 한 곳이 끝날때마다 질문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나 책에서 나왔던 내용에 관한 보충설명이 나온다. 요점정리^^를 보는 듯한 느낌.
내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적도 기념비가 있다는 에콰도르-이곳에서 수염왕은 달걀세우기를 하는데 적도는 지구의 중심이라서 중력이 정확하게 수직으로 아래를 향해, 달걀속 노른자가 달걀 한가운데에 떠 있게 되고, 쪼끄만 못 위에서도 달걀이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을수 있다고 한다.(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여행을 가지 않아도 눈으로 확인가능!)
**북극으로 간 수염왕이 이누이트족의 초대를 받아 간 집에서는 이누이트족도 이제는 집안에 가전제품을 들여놓고 생활을 한다는 점, 스노모빌을 타고 다니긴 하지만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어서 썰 매개를 타고 다닐때가 있는 것(빙하각 갈라진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 벌어진 틈-나 얇은 얼음판을 썰매 개가 본능적으로 피해서 간다는 것등이 눈에 들어왔다.
**북극과 남극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북극은 무지무지 큰 얼음바다이고, 남극은 얼음에 덮힌 대륙이라는 거야. 북극은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에 둘러싸인 바다가 너무 추워서 얼어 버린 거지. 남극의 크기는 지구에 있는 육지의 9.2%나 돼. 그 육지를 두께가 약 2160m나 되는 얼음이 뒤덮고 있는 거야.
**건조기후 역시더 건조한 사막기후와 조금 덜 건조한 스텝기후로 나뉘어.
사막기후는 1년에 오는 강수량이 250mm보다 적어. 사막은 건조한 기후에 적응한 식물만 겨우 자라. 땅 대부분이 모래와 자갈, 바위로 덮여 있지. 그래서 일교차가 커. 하루 동안에도 온도가 들쑥날쑥한거지 물이 거의 없고, 나무도 없는 사막은 쉽게 달궈지고 빨리 식어. 사막은 몹시 더운 곳이라 적도 근처에만 있을 것 같지? 하지만 뜻밖에 사막은 세계 여러나라에 흩어져 있어. 가장 큰 사막이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이고, 몽골 고비 사막의 모래는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몰려와서 황사를 일으키지.
**히말라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이야. 해발 7,00m보다 높은 봉우리가 30여개나 있지, 그래서 히말라야를 세계의 지붕이라고도 불러. 히말라야와 같은 높은 산은 높이에 따라 기후가 바뀌지. 이런 기후를 고산 기후라고 해.
**나무가 자라는 조건이 있어. '수목 성장 한계선'말이야. 수목 성장 한계선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가장 기온이 따뜻한 달의 기온'이야. 1년 중에 한달이라도 영상 10도 보다 높은 곳에서는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거지. 나무의 생명력은 참 대단하지?
**수염왕과 조아웅은 뉴욕의 맨해튼 거리를 걸으며, 연신 감탄사를 내 뱉었어. " 이 건물들을 보세요. 열대 우림 기후의 밀림이랑, 냉대 기후의 타이가에는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는데, 이곳에는 건물이 빽빽하게 자라요."조아웅이 사방에 꽉 차게 들어선 높은 건물들을 가리키며 신기해했어.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은 온대기후야.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온대 기후에 살지. 뉴욕, 런던 도쿄처럼, 세계에서 경제가 발달한 도시도 대부분 온대 기후 지역에 있어. 온대기후는 가장 추운달의 평균기온이 영상18도~영하3도여서 겨울에는 추워. 하지만 더운 여름이 있고, 그사이에 시원한 봄, 가을이 있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란다.
p35 기후는 날씨와 비슷해. 하지만 다르기도 하지. 기후는 한 지역에 여러해 동안 나타나는 날씨의 특징이야. 날씨는 짧은 시간동안의 대기의 상태를 말하지만, 기후는 보통 1년 동안 지역에 반복되는 날씨를 말하거든. 기온-땅바닥에서 내가 서 있는 곳 사이에 있는 공기의 온도야. 보통 바닥~1.5m정도의 높이를 말하지. 바람-공기가 움직이는 거야. 공기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바람이 세다라고 하지. 강수량-어떤 곳에 일정 기간 내린 물(비, 눈, 우박, 안개등을) 모두 합친 양이야.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나무와 풀 등이 자라는데, 그것을 기준으로 기후를 나누는 거야. 쾨펜은 세계의 기후를 열대기후, 건조기후, 온대기후, 냉대기후, 한대기후 이렇게 5개로 나누었어. 여기에 고산기후를 더해 지금은 세계의 기후를 6개 기후대로 나누지.
p57 아마존 강은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야. 약 7,062km나 되지. 그동안 나일강이 가장 긴 강이라 알려졌는데, 2008년 리마 지리학회에서 아마존 강이 세계에서 가장 길고 큰 강이라고 발표했어. 아마존은 세계에서 다양한 생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하지.
p77 (북극) "이곳에서도 요즘에는 고기를 익혀먹소. 예전에는 빙하 위에서 농사를 지을수도 없고, 곡식이나 나무가 자라지도 않으니까 이곳 사람들은 채소, 과일을 먹을 수 없었지. 하지만 우리도 비타민이 필요하거든. 그런데 생고기 속에는 비타민이 들어있으니 생으로 고기를 먹었던 거요." "하지만 지금은 교통이 발달해서 과일과 채소를 배달해서 먹지. 심지어 온난화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져서, 아래쪽 마을에는 농사를 짓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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