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어벤저스를 결성하다 탐 철학 소설 31
염명훈 지음 / 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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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철학소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 이 책을 읽는 대상을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면 책의 내용이 이해하기 쉽거나 수월하게 읽히지는 않을 것 같다.  초등학교때 나오는 역사 이야기 외에 역사책을 더 찾아보고, 다른 책들을 접한 친구들이 읽었을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책을 처음 접하는 친구나 그것도 5학년 이하로는 읽기가 어려울듯 하다.(개인적인 생각) 책의 두께는 얇지만 내용의 어려움  보다는 편지나 신문에 투고한 글들이 조금 어렵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했다. 참으로 중요하고 의미깊은 글들인데..아무래도 영글고 이해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내용도 있는 것이다.


책의 쉽고 어려움을 떠나 어릴적 손거울에서 읽었던 단재 신채호 선생님. 일본이 미워서 고개숙여 세수도 하지 않았다는 그 문장이 평생 내 기억속에서 자리했다. 너무 명확한 문장으로 기억되는. (-작가의 머리말을 읽다보니 웃음이 난다. "사람들은 신채호 선생을 고개도 숙이지 않고 세수를 할 정도로 고집이 세고 오직 혁명과 투쟁만을 위해 산 과격한 사람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오해가 부족하나마 이 책으로 조금은 씻기기를 바랍니다. "- 에고 나도 그렇게만 알고 지낸 사람중의 하나구나. 반성한다.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함을.) 

지금 나는 어른이 되었고,  그때 지나쳤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때이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보인다. 그 시절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고 여겨지던 시절, 모든것을 잃어도 나라를 위해 나를 바쳤던 그 분들께 그냥 감사하다..아마도 내가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본다면 이 글들도 조금 더 깊이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어린이 보다는 다시 되돌아 보기를 하고 싶은 어른을 위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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