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바위가 개굴개굴 - 국어 교과서에서 가려 뽑은 옛이야기 26
박은정 지음, 고은하 그림 / 동쪽나라(=한민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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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은 아이가 옛날 이야기를 좋아해서 서정오 선생님의 옛날 이야기들을 섭렵하고 각종 전래동화를 찾아 읽는다. 옛날이야기를 통해 그림책에서 줄글로 넘어 오는데 많은 도움도 받았다. 개구리가 바위가 개굴개굴은 우리가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본 이야기들이 가득(26가지^^-개구리바위,누런소와 검은소, 삼년고개,요술 부채,이상한 샘물등)하다. 그중 멸치대왕의 꿈은 아이가 차 안에서 읽은 이야기를 입말로 엄마에게 들려줄 만큼 재밌었다고 한다. 옛이야기를 통해서 국어교과서와 친해진다면 더없이 기쁠것이란 작가의 말에서 어릴때 학교에서 새 책을 받으면 국어책에서 이야기 먼저 찾아 읽곤 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우리아이도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글들을 부담 가지지 않고 접할수 있길 바래 본다.
작가는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가 짧거나 제목만 나와 있어서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로 아쉬움이 남는 친구들을 위해 그런 교과서의 이야기들을 따로 모으게 됐다고 한다. 이런 마음이 고맙다. 요즘은 교과서에 옛이야기도 있지만 동화책들도 부분적으로 많이 실린다. 진정한 온책 읽기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200쪽 약간 넘는 페이지 수를 가지고 있지만 글을 쉽게 써서 언제 읽었는지 모르게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해 있었다. 한걸음 더 페이지에 나오는 이야기가 상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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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왕자 웅진 세계그림책 2
첸 지앙 홍 지음, 윤정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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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학년 우리집 아이가 수요일 책 읽어주는 이야기씨앗 어머니가 읽어주었다고, 집에 오더니 이 책 제목을 말하며 사달라고 했다. 나에겐 감동이 80%는 있을거란 말까지.^^  얼마나 재밌었으면 그러랴 싶어서 바로 주문을 했다. 배송온 읽어보니 음..아이라도 이런 감성은 느낄 수 있구나 싶다.정글북의  모글리는 늑대가 키우지만 이 책의 호랑이 왕자는 호랑이가 키운다. 어느 나라에 아기 호랑이를 읽고 슬픔에 빠져 사람들을 죽이고 마을을 부수는 호랑이가 있었다. 사람들은 왕에게 군대를 보내 그 호랑이를 없애라고 하나 이 호랑이는 그렇게 없앨 것이 아니라는 점장이의 예언대로 왕자를 호랑이에게 보내기로 한다. 왕은 미심쩍으나  어린 아기 왕자를 호랑이가 사는 숲에 두고 오는데.. 사람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 호랑이라도 아기에게는 어쩔 수 없나보다. 중간중간 자식을 잃은 슬픔이 생각나 눈빛이 순간적으로 변할 때도 있었으나 왕자를 너무나 용감하고 멋지게 키운 호랑이 엄마. 걱정되는 마음에 몇 년 후 왕이 군대를 끌고 숲을 찾아오는데.....이렇게 잘 큰 왕자를 만나게 된다. 그림의 색채가 검정색이 많이 들어가고 어둡긴 하지만 이 감성을 느끼는데는 참 좋다. 눈매를 보면 정말 중국의 작가가 그렸구나 싶기도 하다.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었다. 엄마가 두 명이라고 했던 이 왕자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다. 이 아이를 어떻게 했을까..?^^ (이미 내용은 거의 다 말해 버렸지만..마지막의 궁금증을 남겨놓는다.)

 

이 그림책은 아이가 읽어도 엄마가 읽어도  좋은 책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감동의 포인트가 다르다 해도... 진심은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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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7
여을환 글, 김천정 그림 / 길벗어린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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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재주꾼 오형제와 비슷한 내용인줄 알고 재주꾼 오형제를 읽고 확장해서 읽어보려고 했다. 아이들과 읽기 전에 먼저 읽어보니 이 책은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의 다른 버젼이었다. 나오는 용감한 여섯친구를 소개하자면 " 풍뎅이, 주걱, 쇠똥, 멧돌, 자라, 알밤"이다. 이들이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처럼 산골 외딴집에 살고 있는 처녀를 구해 줄때 용기를 발휘하게 된다. 의외로 갑돌이의 역할이 처음에 이들을 말에 태우고 올때 빼고는 미미^^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처녀는 호랑이로부터 목숨을 구하게 되고 "이 집에서 저와 함께 살아요"라고 한다. 갑돌이와 여섯친구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지막에 처녀의 말과 함께 딴-따다단, 딴-따다단 하며 결혼행진곡을 허밍하니 아이들이 웃겨 배꼽을 잡는다. 쇠똥이 문앞에 있다가 호랑이 나올때 미끄러지는 장면이 참 재밌다.(조금 과장되게 쭈~~욱 하며 미끄러지는 느낌이 나게 입말을 넣어 주니 재밌다. )아이들 책이지만 나도 낄낄.

아이들과 [팥죽호랑이와 할머니]를 읽고 요즘에 나온 [팥죽호랑이와 일곱녀석]도 읽어보았다.(요건 약간 패러디에 가깝다.) 갑돌이와 용감한 여섯 친구를 읽어주니 아이들이 먼저 아하~!팥죽할머니와 비슷해요~!한다.  이렇게 비슷한 주제를 가진 여러 이야기가 있음을 알고 여러 책을 접해보는 것도 좋은 읽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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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린느의 예절 수업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1
존 베멀먼즈 마르시아노 지음, 엄혜숙 옮김 / 한솔수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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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마들린느 시리즈를 좋아해서 여러 권 함께 읽은 적은 있는데, 이번에 인사말 관련 그림책을 찾아보게 되면서 [마들린느의 예절수업]이란 제목을 보고 다시! 들여다 보게 되었다. 그땐 몰랐는데 참 좋은 내용들이 가득했었구나~!

책의 시작에 이 책을 아우르는 이 구절들! [자, 이제부터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예절을 배워보아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깊이 새기면 모두 예의바른 사람이 될 거예요. 다른 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요. 엄마, 아빠,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 어린 남동생들까지도요.] 다른 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말란 구절이 핵심이 아닌가 싶다.

"안녕하세요?""안녕?"이라는 인사말을 하게 되는 여러 상황(심지어 여왕님을 만나면 왼발을 뒤로빼고 무릎을 굽히여 인사해 한다는 팁도^^)들에 대해 나와 있고, 부탁해요, 고마워,친절하게 대하기, 다른 사람 먼저 대하기, 미안해요, 잘자요등의 굵은 글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짧고 간결한 이야기지만 속시원히 이야기 해주어서 참 좋다. 안녕이란 만날때의 인사말 외에도 책에서 나온 것만 잘 해도 정말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관계의 시작과 더불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인사말들이 나와 있어서 참 좋았다. 저학년 아이들과 읽을 때도 좋지만 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중학년 고학년이 읽어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그림동화라 낮은 학년의 어린이들만 읽어야 하는것이 아니라 내용이 좋다면 조금 큰 아이들도 읽어도 좋다는 공식을 증명?해주는 책이 아닐런지. (오랜만의 왕칭찬.^^)

 

 

누군가가 말을 하면 말이 끝날 때까지 들어요. 날샐 때까지 말을 해도 말을 끊거나, 지루해하거나, 하품하지 말아요. 말하고 싶어도 꾹 참고, 짜증내지 말아요. 그 다음에 말할 차례가 올거에요.

동물은 친구이지 장난감이 아니에요.
때때로 개도 혼자 있고 싶어 해요. 잠을 자거나 좋아하는 뼈다귀를 씹으면
서요. 그럴때는 그대로 그냥 두세요. 조금 있으면 놀자고 다가올 거예요.

도와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놀고 난 뒤 청소를 해보아요. 설거지를 하고,바닥을 쓸고 닦고, 쓰레기를 내다 버릴 때는 문도 잡아 주세요.

이제 잘 시간이에요. "잘 자. 좋은 꿈꾸고." 지금은 이말만 하면 돼요. 하루를 기분좋게 마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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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수원화성 여행 - 새 시대를 담은 도시 답사 바로하기 역사 바로보기 7
김명선 지음, 최진연 사진, 한국체험학습강사협회 기획 / 삼성당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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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에 관한 여러가지 책들을 보았는데 이 책만큼 유용한 책이 드물었다. 화성에 관한 많은 사진들과 그에 얽힌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나와 있어서 좋았다. 방화수류정, 화홍문, 장안문,정조와 정약용의 이야기등 실제 화성을 짓는 과정에 대한 내용도 있고 역사적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놓기도 했다. 가지 않고 책으로만 본다 해도 든든한 느낌이 든다.  수원화성이 아이의 가을 체험학습장소 겸 아이의  학교 프로젝트였는데 수원화성에 관한 여러가지 책을 친구들과 함께 읽고, 공부하고  미션수행을 하며 직접 수원화성 답사를 다녀왔다. 돌아온 아이는 수원화성이 이렇게 멋있을 줄 몰랐다고 한다. (아마 화성도 화성이지만  그간 아이의 마음에 쌓인 역사이야기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그 말에 왜그리 마음이 뭉클한지. 그정도만 보아줘도 고맙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니 답사전에 한번쯤은 읽고, 읽었던 곳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활동일 것 같다. 수원화성과 더불어 근처의 수원화성 박물관도 함께 돌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박물관에서는 정조와 그 시대를 함께 했던 신하들의 초상화도 볼 수 있고, 의궤에 대해서도 자세히 볼 수 있다. 정조대왕님의 수결(요즘 말로 하면 옥새로 찍지 않고 직접 서류에 쓰던 싸인정도 되겠다.어쩌면 수결도 그리 간결하고 멋진지..^^) 화성하면 화성성역의궤를 빼놓을 수 없으니 박물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쁨도 느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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