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왕자 웅진 세계그림책 2
첸 지앙 홍 지음, 윤정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2학년 우리집 아이가 수요일 책 읽어주는 이야기씨앗 어머니가 읽어주었다고, 집에 오더니 이 책 제목을 말하며 사달라고 했다. 나에겐 감동이 80%는 있을거란 말까지.^^  얼마나 재밌었으면 그러랴 싶어서 바로 주문을 했다. 배송온 읽어보니 음..아이라도 이런 감성은 느낄 수 있구나 싶다.정글북의  모글리는 늑대가 키우지만 이 책의 호랑이 왕자는 호랑이가 키운다. 어느 나라에 아기 호랑이를 읽고 슬픔에 빠져 사람들을 죽이고 마을을 부수는 호랑이가 있었다. 사람들은 왕에게 군대를 보내 그 호랑이를 없애라고 하나 이 호랑이는 그렇게 없앨 것이 아니라는 점장이의 예언대로 왕자를 호랑이에게 보내기로 한다. 왕은 미심쩍으나  어린 아기 왕자를 호랑이가 사는 숲에 두고 오는데.. 사람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 호랑이라도 아기에게는 어쩔 수 없나보다. 중간중간 자식을 잃은 슬픔이 생각나 눈빛이 순간적으로 변할 때도 있었으나 왕자를 너무나 용감하고 멋지게 키운 호랑이 엄마. 걱정되는 마음에 몇 년 후 왕이 군대를 끌고 숲을 찾아오는데.....이렇게 잘 큰 왕자를 만나게 된다. 그림의 색채가 검정색이 많이 들어가고 어둡긴 하지만 이 감성을 느끼는데는 참 좋다. 눈매를 보면 정말 중국의 작가가 그렸구나 싶기도 하다.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었다. 엄마가 두 명이라고 했던 이 왕자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다. 이 아이를 어떻게 했을까..?^^ (이미 내용은 거의 다 말해 버렸지만..마지막의 궁금증을 남겨놓는다.)

 

이 그림책은 아이가 읽어도 엄마가 읽어도  좋은 책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감동의 포인트가 다르다 해도... 진심은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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