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없는 뽑기 기계 - 2020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곽유진 지음, 차상미 그림 / 비룡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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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한 몫하네요. 어디선가 본 따뜻한 느낌의 그림이구나 했는데 '봄날의 곰' 그리신 분이군요.

[꽝 없는 뽑기 기계]는 왠지 아이들의 생활과 닿아 있는 것 같아서 반 아이들에게 읽어 줘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평소 조금 우여곡절을 겪어도 밝고 명랑한 동화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리 밝은 느낌은 아닙니다. (어딘지 비밀스러운??)

이런 문장들에서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아 고개만 끄덕였다""운동화에서 자꾸만 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미술 치료 갈 시간 "등이 이 아이에게 뭔가 고민이 있는가보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한다. 뽑기기계에서 나온 물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1등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 아이에겐 1등보다 더 중요한 물건들이 아닌가 싶다. 반 아이들이 아이가 등교한 날 밝은 모습으로 맞아준 것, 스스로 치과에 가겠다고 말 한것...아이가 한 걸음 더 걸어나왔음이 느껴진다. 직접 가서 말해 줄 수 없지만..토닥토닥..해주고 싶다. 네 잘못이 아니란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남을 그리움이지만, 조금씩 빈자리를 채워가길 바랍니다. 아이곁에 좋은 어른들이 더 많이 함께 하길 기대해 봅니다.

아이들에게 뽑고 싶은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게임기, 스마트폰을 뺀 추억의 물건들에 대해서요.

다 읽고 나서, 은근히 여운이 남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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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2020-03-04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의 작가입니다. 선생님이 써 주신 글을 개정판 보도자료 그리고 책의 내지 혹은 홍보 책자에 넣고 싶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제 책에 대한 이해가 너무 좋아서요. 연락 부탁릅니다.
01022601895입니다.
 
너그럽고 속이 깊은 버들글씨 : 체본 노트 (스프링북) 너그럽고 속이 깊은 버들글씨
류미옥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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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버들글씨 시리즈?를 모두 소장하게 되는군요. 연습할 시간이 참 부족한데 보고만 있어도 할 수 있을것 같은
묘한^^의지를 주네요.
작가의 말 하단에 있는 말씀이 마음에 콕 박힙니다!!
이 책은 저같은 사람에게 분명 ˝단비˝와 ˝선물˝이 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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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반달문고 36
신현이 지음, 김정은 그림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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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책이다. 그런데 조금은 마음이 아파온다.
홍선생님의 목걸이의 기능과는 반대로 아이의 속마음을 읽을수 있는 팔찌^^라도 있었으면 한다.
어서 말해보라고,좀더 크게 말해보라고 하지 말고 아이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좋지 않을까. 무엇을 특별히 해주지 않아도(좋다하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안아주고 다독여만 주어도 좋을듯하다. 나중에 좋을것?을 많이 시키려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많은 세상이다.
오래만에 읽어보는~했습니다 체였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물흐르듯 잘 읽히기도 했다.
둘러보면 작지만 아름다운것들이 많음을 발견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꼬맹이들에게도 많은 소확행이 생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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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곰 초승달문고 44
송미경 지음, 차상미 그림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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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곰. 여름날의 은빛여우. 가을엔 누가 찾아오게 될까?
파스텔톤의 삽화가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차례에 중요한 문장과 예쁜 그림이 함께 있어서 어서 책장을 넘겨보게 싶기도 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그냥 잘 지내다 오는것 같지만 아이들도 고민과 생각이 많다.
생각을 잘 들어주는 어른들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아이들이 친구되기를 두려워하질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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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버스 보리 어린이 그림책 8
김규정 지음 / 보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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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사랑스럽다~~
내용은 아주 새롭진 않지만 곳곳에 사랑스러움이 숨어 있네요. 주유하는 장면에서 웃음이^^
그냥 따뜻하고 예쁜 마음이 들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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