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우리 마을은 어떻게 변했을까 100년이 보이는 그림책
엘렌 라세르 지음, 질 보노토 그림, 이지원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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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제목이 책의 내용이다.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사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고양이.

처음 시작은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 고양이였는데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100세의

생일을 맞은 할머니 고양이가 되어있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

사람이 아닌 동물들의 모습으로 마을의 모습을 표현했고,

말편자 전문가가 자동차 정비소 정비공으로. 말아저씨네의 변신을 보는것도  재미다.

고양이의 집은 도로가 나면서 정원이 잘렸으며, 점점 도시화 되다가, 이젠 자연과 생태의

중요성을 깨달아 다시 공원들이 만들어지는 시기가 된다.

잔잔하기도 하며, 하나의 건물을 정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거리의 모습이 바뀌는 것도, 동물들의 엉뚱한 행동을 보는것도 다 좋았던 그림책이다.

전에 산딸기 봉봉이라는 그림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과 다르면서도 맥락이 닿아있다.

시간은 흐른다. 우리들도 그 시간의 흐름에 나를 맡기기보다, 시간과 함께 성장해가는

사람들이길 바래본다.

 

100년 전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는 도시에서 가깝고 조용하며 평화로운 곳에 집을 짓고 있었어.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친구들이 모였군. 하지만 내 나이는 특급 비밀이야. 내 나이를 잊어 줘. 난 여전히 매력적인 고양이니까. 그동안 아주 멋진 이야기가 펼쳐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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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레시피 노란상상 그림책 71
윤예나 지음, 서평화 그림 / 노란상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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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정말 평화로웠어요. 파스텔톤 잔잔한 느낌으로, 옛친구에게 안부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읽은거 같습니다. 바다만이아니라 구름도, 시원한 바람도, 맛있게 먹은 간식도 편지봉투에 담아 보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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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작은 곰자리 45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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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권력과 여론조작이라는 큰 주제를 들지 않더라도, 어둠을 금지한 이후 백성들이 스스로 그것을 깨닫고, 바꾸려고 노력했다는게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무거운 주제임에도 가볍게 읽자면 어둠을 싫어하던 왕자님의 투정이 ,왕이 되었을때  인공태양을 설치하여 낮만 계속되는  나라를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어쨌건 불꽃놀이도 밤이 있어야만 멋진 법이다. 아무리 좋은것도 계속하면 만성이 되거나, 힘들어 질수도 있는 것. 어쩌면 우리가 간절히 원했던 것도 그것이 일상이 되면 그 좋은 느낌을 조금씩 잃어 갈 것이다. 왜 밤이 나쁜것인지도 모른채 낮이 좋은거야를 강요받았던 백성들이 어둠 단속반을 피해, 하나둘 불을 꺼나갈때 함께 마음이 두근거렸다. 낮도, 밤도 모두 소중한 것이란 진리를 기억하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할 판단을 다른 사람이 대신하고 있지는 않나?라는 잠깐의 의심도 해보며, 짧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그림책이었다.

임금님은 아직도 어둠이 조금 무서웠어요. 그래서 요즘은 작은 등을 켜 놓고 잔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했더라면 이런 큰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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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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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워크북입니다. 작성 내용에 섬세한 부분들과 신선한 발상이 들어있긴 하지만 몇장마다 반복되는 워크북 형식이네요. 여행을 아주 자주 다니는 아이라면 진짜 다이어리처럼 쓰고 괜찮을듯 하지만 읽기용으로 구입했다면.. 글쎄요..효용성이 떨어지는군요.그렇게 소장하고 두고두고 볼 내용도 아니구요. 그냥 따로 나올것이 아니라 동화책에 딸려있는 워크북 정도였으면 좋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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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지내겠지? 창비아동문고 304
김기정 지음, 백햄 그림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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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심산한 느낌이 들긴했는데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이젠 이 세상에서 알아보는 이가 없는 이들을 위한 부드럽고 따뜻한 애도라고 할까요. 사실 저는 어른인데 읽으며 가슴이 스윽 무서운 순간도, 저리게 아픈 부분도 있었습니다.그래도 무거운 주제를 외면하지 않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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