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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ㅣ 작은 곰자리 45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4월
평점 :
굳이 권력과 여론조작이라는 큰 주제를 들지 않더라도, 어둠을 금지한 이후 백성들이 스스로 그것을 깨닫고, 바꾸려고 노력했다는게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무거운 주제임에도 가볍게 읽자면 어둠을 싫어하던 왕자님의 투정이 ,왕이 되었을때 인공태양을 설치하여 낮만 계속되는 나라를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어쨌건 불꽃놀이도 밤이 있어야만 멋진 법이다. 아무리 좋은것도 계속하면 만성이 되거나, 힘들어 질수도 있는 것. 어쩌면 우리가 간절히 원했던 것도 그것이 일상이 되면 그 좋은 느낌을 조금씩 잃어 갈 것이다. 왜 밤이 나쁜것인지도 모른채 낮이 좋은거야를 강요받았던 백성들이 어둠 단속반을 피해, 하나둘 불을 꺼나갈때 함께 마음이 두근거렸다. 낮도, 밤도 모두 소중한 것이란 진리를 기억하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할 판단을 다른 사람이 대신하고 있지는 않나?라는 잠깐의 의심도 해보며, 짧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그림책이었다.
임금님은 아직도 어둠이 조금 무서웠어요. 그래서 요즘은 작은 등을 켜 놓고 잔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했더라면 이런 큰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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