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세 어머니
앙리 베르뇌유 지음, 박언주 옮김 / 반딧불이(한결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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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이 이처럼 묵직한 울림과 코끝 찡한 유머를
함께 주다니.
책을 덮고 바로 몇자 남기고 싶어졌다.
아르메니아 소년이 걸어왔을 길이 눈앞에
그려지는듯 하고 그 소년에게 무한한 지지와 사랑을
보낸 아버지와 어머니 두이모가 그려진다.
도서관에서 기욤 뮈소의 책을 찾다가

863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석같은 책..
여러 책들을 읽어도 몰입하기 어렵던 요즘
간만에 눈과 마음이 즐거운 책을 만나

며칠에 걸쳐 조금씩 아껴읽기도 했다.

은은한 감동과 매력을 안고있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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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행성을 구출하는 짜릿한 지구 교실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25
잔루카 렌티니 지음, 황지민 옮김, 조에스더 그림, 윤순진 감수 / 길벗어린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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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 지글 행성을 구출하는 짜랏한 지구교실" 을 읽고 나니 정말 훌륭한 과학수업을

듣고 강의실을 나온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 추천의 글을 먼저 읽었는데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구절이

-평소 나는 지구 온난화 같은 기후 변화와환경 위기에서 어린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였다.이것은 맞는 말이었다.

지구교실 책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지구 환경에 대해 공부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으나

지구를 지키는 일이 쓰레기 분리수거와 물 아껴쓰기, 숲 가꾸기등의 상투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 아이들과 점점 뜨거워져 가는 지구에 대해 아는바가 별로 없는 친구들에게 정말

친절한 해설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8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 챕터는 이야기의 시작, 6개의 챕터는

지구를 6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지권, 대기권, 수권, 빙권, 생물권, 인류권으로 설명을 하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이 내용들을 모아 왜 우리가 지구에 대해 알아야 하고 인류(와 과학자)가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적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지구의 판들이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 화산 폭발과는 달리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긴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등은 몇백년 동안이나 지구에 머물면서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는것,

물은 지구의 열을 해양컨베이어 벨트로 전달을 하고 있다는것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으나

그것이 차에 설탕을 넣는것처럼 포화상태가 되면 물이 산성으로 변해 생태계에 영향을 주게

되리라는 사실, 빙권의 빙하가 녹아 수권에 영향을 주고, 빙하가 순백의 색으로 태양에너지를

반사했지만 이젠 빙하가 녹아 반사를 하지 못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사실도.

생물권의 여러 종의 생물도 환경이 변하면 멸종과 변화의 위기를 겪게 되고

결국 인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처럼 알기쉽게 지구와 우리, 그리고 변화에 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것까지 적절히

버무려져 마음속 깊이 생각과 깨우침마저 주고 있다.

마지막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려한다. 책을 읽은 내 마음음도 이와같다.

이책은 초등 고학년 정도나 중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들이 읽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친구들이 이 책을 한번쯤은 접해보기를 바라며, 아이와 공감대를 가지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지구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이 읽었으면 한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지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하는 일이 제일 중요해. 과거와 현재에

어떤 일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왜 해야만 하는지 알려 줘.

아무도 말하지 않고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과학은 자신이 갈 길의 절반 에  나아가지 못할거야.

그러니까 너희가 해줄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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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 꿈꾸는 10살 진로직업 진로직업 시리즈 1
홍기운 글, 이유정 그림 / 계림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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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10살 진로직업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을 읽고 나니 진로의 문제 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위험한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은 안전에 대해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는 하지만 어떤 상황이 닥쳤을때 해야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겉치레 식으로 알려주지 않았나 싶었다.

여기에 나오는 직업중에는 안전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직업들도 있었다.

대통령, 국제 활동가등이다.

실제 인물이 그 직업을 갖게된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또 그 인물이 그

직업을 가지며 겪게된 어려움들도 이 직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뒤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 만화는 이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가져야 하는 자격증이나 대학관련

학과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중학년 정도의 아이가 읽기에 편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꼭 지켜요! 부분은 따로 떼어서 아이들의 알림장에 붙여주고 싶을 만큼 알차게 잘 나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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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1985 사계절 1318 문고 89
홍명진 지음 / 사계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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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의 눈으로 본 해방촌 이야기.성장소설이다.친구태균의 마음아픈 가정이야기와 난희,봉제공장을 하는 엄마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군더더기없이 담담히 이야기한다. 이들의 삶이 공감이 확 가진 않았지만 가만히 등 두드려 주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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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사계절 웃는 코끼리 17
오주영 지음, 김고은 그림 / 사계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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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어쩌면 심술쟁이 거인이 가장 싫어하는 맛은 사랑이 버무려진 맛이 아닐까?^^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은 전체 페이지 수가 70쪽이 채 안되는 약간 큼직한 글씨의

동화 책이다. 그림이 눈에 쏙 들어오게 코믹한 느낌도 있어서 글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참 재밌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을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동화들이 아이가 교화?되거나 아이의 변화를

다루는데 비해 어른의 심성 변화^^를 다룬것이어서 한편으론 신선했고, 한편으론 어른으로서

뜨끔?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조 선생님은 아이들이 참 싫고 관계맺는것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사람인데 아이들과 항상 함께 지내야 하는 선생님이 되어 힘든?삶을 살고 있다.

그 중 말썽딱지들을 더더욱 싫어하는 선생님에게 학교운동장에서 말썽을 부리게 되고

선생님이 아이들을 야단 치던중 "흥, 강호두.어차피 넌 이따가 다른 말썽을 피울 거잖아.

조금 일찍 혼잔것 뿐이지. 네가 앞으로 말썽을 안 피우니 바람에 날아가는게 더 쉬울걸.

알그래?" 라는 말과 함께 선생님과 운동장에 있는 반 아이들이 바람에 날라가 거인의

무릎앞으로 떨어지게 된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볼모로 내세우고 싶어하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험에서 도망칠수 있게 도움을 준다. 선생님은 이 과정을 통해서 빙하처럼 얼어있던

마음에 따뜻하고도 몽글몽글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는...그래서 그후 변화된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선생님이 참 많이 변할 것이라고 예상하게 한다.

이 글의 강호두, 철이, 반장처럼..고칠점으로 보이는것들이 뒤집어 생각하면 그 아이만의 개성이고

그 사람이 가진 특성이고 장점일수 있다는 사실을 되짚어 보게 한다.

살아가면서 어른이 되면서 보고싶은것만 보고 하고싶은것만 하려고 살고 있진 않았나 하며...

너머로 삶의 반성까지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사계절 웃는코끼리 7~8세가 읽는 책이라고 나와있지만, 조선생님의 감정의 변화라든가

아이들의 의젓한 때로는 개구진 행동을 이해하며 읽기엔 중학년도 괜찮을 것 같다. 글밥이 좀

적긴 하지만 느낌으로 채워질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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