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방방
최민지 지음 / 미디어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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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탈때 아이의 얼굴을 보며 어릴때의 나를 생각했다.

처음 방방을 탔을때 뛰는것도 신이 났지만 방방에서 내려왔을때 땅이 아닌곳을

걷는것 같은 이상한 느낌과 다리의 감각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났다.

지금이야 어른이 되고, 아이들이 뛰는걸 보며 위험해 보인다 가슴이 철렁하고 있지만.^^

마법의 방방은 작은 글씨들을 읽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 이기도 했다.

표지를 열자마자 아, 심심해, 마법이 일어나게 해주세요.(라는 아이의 모습이 나온다.)

마법의 방방을 구경하는 이들의 이름또한 내게 키득 웃음을 준다.

안믿음. 최불안. 한똑똑.문제다. 김아무개.박그냥.정형.정동생.백점만.남궁피곤^^;

아이는 방방을 발견하고 걸어간다. 이때부터 시작~

마법의 방방. 어서 오시오. 줄을 서시오. (*깜짝 놀랄수 있음.)

앞의 이름소개에 나온 인물들은 그 이름에 걸맞는 이야길 계속 하며, 아이를 본다.

아이의 모습이 점점 커지고, 아이는 방방에서 힘껏 뛰어 오른다.

(보기만 해도 아우, 상쾌해~!)

아이는 구름위에까지 올라와 실컷 뛰다가 구름 아래로 비와 함께 내려온다.

잘가시오. 또 오시오. 내일은 더 재밌음.(표지판이 바뀐다!)

초록 안경을 쓴 사람은 누굴까? 엄마?

그 분^^과 함께 방방에 오르는 것으로 그림책은 마무리가 된다.

남겨진 안경과 모자가 이들이 다시 마법 방방의 힘으로 쓩~솟아 올랐음을 보여주며

마법은 계속된다는 팻말로 맺음을 한다.

2편이 나오려나?

깨알 재미와, 어린시절을 선물해 준 그림책. 방방을 참 사랑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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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야, 안녕! - 모두를 위한 세계 지속 가능 도시 여행 지식과 놀 궁리 1
디디에 코르니유 지음, 최지혜.권선영 옮김 / 놀궁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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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야 안녕!이라는 제목을 보고.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일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열어 보았다.

속표지에 등장하는 여행자의 모습이 도시로의 여행을 뜻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림책 치고는 목차가 상세하다.

도시가 초록색이 될 수 있나요(베를린, 밀라노), 도시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나요(파리, 디트로이트), 도시에서는 어떻게 이동하나요(쿠리치바, 메데인, 코펜하겐)

...이런 제목 아래 이것과 연관된 도시의 이름이 나온다.

주제는 환경과 생태이고, 각 도시에서 초록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그런 건물들, 그런 교통수단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생각보다 범위가 넓고 설명이 상세하지는 않다.

다만, 어느정도의 환경 상식을 가지고 있고, 환경오염이나 생태 보존, 미래의 녹색에너지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았을때는 눈이 반짝반짝 해질 것 같다.

그러 생각이 없다해도, 이런 것도 있구나..하는 앎의 기쁨^^을 줄 것도 같다.

그림이 좀 더 상세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다가도, 이런 넓은 범위의 그림책에서 그림이 상세해지면 페이지가 너무 늘어나겠다 싶기도 하다.

쉽게 열었다가, 묵직한 주제와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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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우리 마을은 어떻게 변했을까 100년이 보이는 그림책
엘렌 라세르 지음, 질 보노토 그림, 이지원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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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책의 내용이다.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사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고양이.

처음 시작은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 고양이였는데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100세의

생일을 맞은 할머니 고양이가 되어있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

사람이 아닌 동물들의 모습으로 마을의 모습을 표현했고,

말편자 전문가가 자동차 정비소 정비공으로. 말아저씨네의 변신을 보는것도  재미다.

고양이의 집은 도로가 나면서 정원이 잘렸으며, 점점 도시화 되다가, 이젠 자연과 생태의

중요성을 깨달아 다시 공원들이 만들어지는 시기가 된다.

잔잔하기도 하며, 하나의 건물을 정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거리의 모습이 바뀌는 것도, 동물들의 엉뚱한 행동을 보는것도 다 좋았던 그림책이다.

전에 산딸기 봉봉이라는 그림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과 다르면서도 맥락이 닿아있다.

시간은 흐른다. 우리들도 그 시간의 흐름에 나를 맡기기보다, 시간과 함께 성장해가는

사람들이길 바래본다.

 

100년 전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는 도시에서 가깝고 조용하며 평화로운 곳에 집을 짓고 있었어.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친구들이 모였군. 하지만 내 나이는 특급 비밀이야. 내 나이를 잊어 줘. 난 여전히 매력적인 고양이니까. 그동안 아주 멋진 이야기가 펼쳐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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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레시피 노란상상 그림책 71
윤예나 지음, 서평화 그림 / 노란상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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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정말 평화로웠어요. 파스텔톤 잔잔한 느낌으로, 옛친구에게 안부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읽은거 같습니다. 바다만이아니라 구름도, 시원한 바람도, 맛있게 먹은 간식도 편지봉투에 담아 보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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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작은 곰자리 45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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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권력과 여론조작이라는 큰 주제를 들지 않더라도, 어둠을 금지한 이후 백성들이 스스로 그것을 깨닫고, 바꾸려고 노력했다는게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무거운 주제임에도 가볍게 읽자면 어둠을 싫어하던 왕자님의 투정이 ,왕이 되었을때  인공태양을 설치하여 낮만 계속되는  나라를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어쨌건 불꽃놀이도 밤이 있어야만 멋진 법이다. 아무리 좋은것도 계속하면 만성이 되거나, 힘들어 질수도 있는 것. 어쩌면 우리가 간절히 원했던 것도 그것이 일상이 되면 그 좋은 느낌을 조금씩 잃어 갈 것이다. 왜 밤이 나쁜것인지도 모른채 낮이 좋은거야를 강요받았던 백성들이 어둠 단속반을 피해, 하나둘 불을 꺼나갈때 함께 마음이 두근거렸다. 낮도, 밤도 모두 소중한 것이란 진리를 기억하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할 판단을 다른 사람이 대신하고 있지는 않나?라는 잠깐의 의심도 해보며, 짧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그림책이었다.

임금님은 아직도 어둠이 조금 무서웠어요. 그래서 요즘은 작은 등을 켜 놓고 잔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했더라면 이런 큰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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