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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을 나갔습니다 ㅣ 소원어린이책 14
신은영 지음, 히쩌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2월
평점 :
나는 카톡 시작을 늦게했다. 사용한지 2년정도 됐으니까.(그것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휴대폰을 가입하러 가서도 카톡 옮길 것이 없다는 말이나, 카톡을 안쓴다는 것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그 만큼 카톡이 생활속으로 많이 들어 온 것이다.
어쩌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닌것 같다. 책 속의 아이들은 밤 늦게까지 단톡방에서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지만, 이 글을 읽는 어른인 나는 걱정스럽다.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것과 사이버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것 같다.
단톡방이라는것이 들어갈때는 모르지만, 나오기가 참 어려운것 같다.
가만히 듣고 있는 것도 어려운 것 같고.
난 어느순간 쌓여있는 메세지들이 부담스러운 순간들이 있었다. 모든 이야기에 답을 달기도 그렇고 안달기도 그런 순간들도 있고.
가끔은 단톡방이 제기능을 요긴하게 할 때가 있다. 의견을 묻거나 취합할때, 약속을 정할때등 여럿이 함께 모여 의논할 일을 뚝딱 해내기도 한다.
이런 단톡방을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 수 있을까?
그것을 어른인 나에게도, 아직 어린 친구들에게도 숙제가 아닐까?
단톡방의 소임을 다 했을때 쿨하게 퇴장할 수 있는것도 용기겠다.
그리고 그럴수 있지, 라고 여겨주는 쿨한 마음도 필요한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