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선이가 과학을 적극적으로 좋아하게 된건 고등학교 때부터였다.
(그 이전엔 소극적으로...;;)
고1때 학교 근처에 어떤 큰 서점이 있었는데 그 서점에서는 할인권을 마구 뿌렸었다. 그래서 책을 반값에 살 수 있을정도였는데 책 사는 것에 대해 잘 몰랐던 나는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과학 책들을 사기로 했다.
그리하여 고르게 된 것이 과학의 원리라는 책. 저자도 출판사도 유명하지 않은 거지만 책 안에는 과학의 제 분야들 뿐만 아니라 경제학 심리학에 관한 원리들 까지도 나와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그 책을 사서는 내 맘에 드는 부분만 골라 읽고 한동안 (중간에 대학교 1학년때도 보긴 했군..) 방치했었는데 이것도 역시 설 연휴동안 심심함에 창고 뒤지다가 발견하여 다시 읽기 시작했다.
내가 그걸 처음 샀을때 고1때 꼼꼼이 잘 읽고 그걸 잘 기억하고 있었더라면 지금의 나보다 더 많은걸 알고 있는 사람이 되었을텐데..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이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