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장]을 읽기 위해 할애한 900여 페이지의 시간들...
그 시간들을 아깝지 않게 해줄 희열이 51장에서 터져주었다.
나는 이사벨 아처의 고통을 보며 희열을 느꼈다ㅠㅠ
하지만 나는 이사벨인 동시에 오즈먼드다.
마치 `별자리로 알아보는 성격`에 쓰여진 모든 사람에게 적용가능한 묘사를 보고 딱 나야, 완전 내 얘긴데 하고 믿듯이 그렇게 믿어버렸다.
그래서 헨리 제임스에 따라붙는 현대심리소설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었다.
열린책들의 번역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음도 덧붙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