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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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장]을 읽기 위해 할애한 900여 페이지의 시간들...

그 시간들을 아깝지 않게 해줄 희열이 51장에서 터져주었다.

나는 이사벨 아처의 고통을 보며 희열을 느꼈다ㅠㅠ

하지만 나는 이사벨인 동시에 오즈먼드다.

마치 `별자리로 알아보는 성격`에 쓰여진 모든 사람에게 적용가능한 묘사를 보고 딱 나야, 완전 내 얘긴데 하고 믿듯이 그렇게 믿어버렸다.

그래서 헨리 제임스에 따라붙는 현대심리소설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었다.

열린책들의 번역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음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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