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그의 책보다 그의 외모를 먼저 접했는데(어떤 강연회에서 사회자로) 여자인 줄 알았는데 남자였던데다 헐, 훈남이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얼마 후에는 <Axt> no.001에서 그의 서평을 접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으며, 바로 그가 소개한 책을 샀고 그 당시 관심있던 남자에게 선물했다. 선물한 날이 우연히도 그 남자의 생일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쓰읍...

그리고 1년 여가 지나서야 그의 첫 서평집 <서서비행>을 읽었다. 사실은 지금 막 마지막 장을 덮었고 금정연이 그냥 좋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중이다.

뭔가 이유를 찾아야 할 것 같으므로 굳이 말하자면, 글을 아주 썩 잘쓰지 않아서다. `작가로서의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것같아서 좋다는 말이다. 대신 그의 글은 솔직하고 정직하다. 나보다 책을 많이 읽었고 작가들의 세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좀 더 많은 선배오빠가 친한 후배인 나에게 써준 글같은 느낌이다. 왜이렇게 친근한 느낌인지 모르겠다.(사실 나는 그의 인스타를 팔로우한다.)

그의 허세도 약간 사랑스럽다. 가끔 솔직한 척하는 것도 귀엽고 무엇보다 그는 조금 웃기다.

난 지금 금주 중이지만 그를 만나면 꼭 한 잔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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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09-26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님이 원하시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렇죠? 쓰읍...ㅎㅎ

금정연 저도 여잔 줄 알았어요. 좋아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작가로서의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저는 글을 잘 써서 그런 줄 알았더니 이유가 요기에 있었군요.
그러니까 저도 관심이 더 가네요.
저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스윗듀 2016-09-26 13:22   좋아요 1 | URL
사실 금정연 글 잘써요! ㅠㅠ 갑자기 제가 글 잘 쓰는 서평가 한 분을 매도한 느낌이ㅜㅜ 하지만 읽어보시는 건 말리지 않으렵니다 ㅎㅎ

stella.K 2016-09-26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댓글을 귀엽게 다시네요. 알겠습니다.^^

cyrus 2016-09-26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매력 있어요. 금정연도 좋고, 트와이스 정연도 좋습니다. ^^

스윗듀 2016-09-26 17:1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왠지 금정연 씨도 트와이스 정연을 좋아할 것같네요....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