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엎어라 - 드라마틱한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
이세돌 지음 / 살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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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만 해도 동네 어르신들께서 우산각에 둘러 앉아 바둑을 두시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뿐만 아니라 이발소를 비롯해 마을에

축제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바둑이 메인 화두로 올랐다. 최근들어 30여년간 바둑왕국을 자존심을 보유한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창호, 이세돌 기사들을 비롯해 수준높은 거인들이 많지만, 최근의 온라인게임과 학업으로 인해 바둑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바둑은 그 자체가 생각의 힘을 키우는 창조적인 스포츠이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진땀나는 승부를 펼쳤던 것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바둑에 미숙하다. 어깨너머로 보기만 하여 룰만 알고 있을뿐 실제 두어 본적이 없다. 창조의 게임에서 이세돌은 역발상으로 상대를 휘감는 능력을 타고 났다. 80,90년대 세계를 장악한 이창호 9단과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어느새 키작은 거인이 된 셈이다.

 

창조와 혁신의 시대라는 혁명아래 요즘은 평범함보다 독특함을 선호는 유행이 소비문화 뿐 아니라 개인의 자존감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프레, 피어싱 등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꾀하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놀이뿐 아니라 개인의 인생에서도 유용한 양념이 될수 있다. 누군가 생각하지 못한 기발함을 마케팅으로 성공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이 있다. 갤럭시S와 대결중인 아이폰이 21세기의 혁명이란 칭송도 바로 그러한 독특한 상상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세돌 9단은 바둑에서도 평범한 보다 상대가 생각하지 못한 역발상으로 치고 드는 기술을 늘 도전하다. 위험하지만 안정을 추구하기에 게임 다소 불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실패할때도 있지만, 그것은 경험이 되어 또 다른 역발상의 성공으로 이루어 진다. 이렇게 자기 스스로의 노력과 발전으로 세계 정상들을 하나 둘 재치고 더이상 범주하지 못 할 곳 까지 올라간 것이다.

 

바둑랭킹 1위, 32연승 신화,
세계바둑대회 15회 우승!
세계를 호령하는 바둑계의 신성 이세돌의 소신과 뚝심, 그리고 멈춤 없는 질주!


내 안에 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발상과 수읽기로 바둑판을 지배하라!
나에게는 판을 지배하는 비장의 한 수가 있다!

 

사람마다 자신의 강점을 하나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1만시간의 법칙처럼 감히 누구도 따라 오지 못할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셈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창조력을 개발에 힘을써야 하는데 요즘 도통 게임과 학업에 빠져 바둑,장기, 체스 등 모두 뒷전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놀이라 해도 동양화와 서양화로 불리는 고스돕과 카드게임 이 전부이니,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 교수를 비롯해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는 위인들이 많다. 하지만 모두가 한곳을 바라보기 보다 개인의 시각에 따라

뒤에 가려진 인물속의 마음속 롤모델을 찾는건 어떨까? 반드시 유명인이 롤모델이 될 필요는 없을테니 말이다

 

<책속에서...>

바둑기사라면 상대가 약하다고 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갓 프로가 된 신인이든, 정상의 자리에 오른 고수든 상대를 얕잡아보는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나쁜 습관이 생긴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태도를 이렇게 합리화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상대가 약하니까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데 굳이 힘을 쓸 필요가 없잖아? 강한 상대와 둘 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두면 되지. 그게 페이스 조절이잖아.”
얼핏 그럴 듯하다. 상대가 약하면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이길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바둑 두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면 자신의 바둑 전체가 오염된다. 약한 상대인지 강한 상대인지 따지는 것도 나의 주관에 불과하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상대방을 과소평가하는 심리가 조금씩은 있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는 자신보다 약한 상대가 아닌데도 얕잡아 보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버릇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결국 ‘누구와 둬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바둑을 두게 된다. 그때의 결과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한 해에 수십 판, 많게는 100판이 넘는 바둑을 둬야 하는 프로바둑기사가 모든 대국에 100퍼센트 집중력을 발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대국 일정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페이스 조절을 하는 것과 상대가 약해 보인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신예 바둑기사들 중에서는 이런 심리적인 함정에 빠져서 자칫 나쁜 습관을 들이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경계해야 할 마음속의 적이다. 호랑이는 사냥을 할 때 큼직한 사슴이든 작고 약한 토끼든 최선을 다해서 뒤쫓아 먹잇감을 구한다.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고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바둑을 두어야만 성장할 수 있다.


<156p, ‘세상에 대충 둬도 괜찮은 바둑이란 없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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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현할까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오시연 옮김 / 북스넛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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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유일하게 생각하고, 창조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인간이 반드시 실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지만, 1년동안 꾸준히 지켜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뇌는 끊임없이 생각의 집을 짓고 부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생각은 항상 실현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의 생각은 늘 생각에서 그치고 만다. 누구나 생각은 굴뚝같지만, 왜 그것을 실현하기는 힘이 들고 시간이 걸릴까?
일본의 현직 의사이자 저명한 코칭전문가가 쓴 이 책은 생각을 좌우하고 지배하는 요소들과, 생각의 힘을 키우고 실현하는 방법을 뇌과학에 근거해 시종일관 흥미롭게 풀어낸다.
뇌에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지내려는 “쾌적 영역”이 있는데, 이는 평소에 익숙한 것만 고집하려는 뇌작용이다. 쾌적 영역은 “생각을 나아가지 못하게 잡아끌고 빨아들이는 뇌 속 블랙홀”이며, 평소의 습관으로 더 굳어지고 강화된다. 고치려고도 바꾸려고도 시도하지 않는 생각이나 말, 행동은 바로 뇌 속 쾌적 영역 때문이다.
그런 쾌적 영역에서 벗어나려면,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긍정적인 습관이 필요하다. 인생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 가지가 일치하면, 설령 생각이 부정적일지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엉뚱한 발상을 사업화해 큰 성취를 이루고, 그것을 사회 공헌으로 기여한 빌 게이츠는 긍정적인 일치의 대표적 사례다. 반면 마피아처럼 횡포와 약탈이라는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일관한 경우는 부정적인 일치에 해당한다.

 

이 책은 단순히 실천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보다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를 포함하고 있다. 계획만하고 실천이 어려운 당신에게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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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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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작게는 스스로의 포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실천할수 있는 세계최고의 강의를 한권에 담은 공유할수 없는 비밀을 공유한 책이다.

정주영,이병철,이건희 회장은 국내를 대표한 굴지의 기업가이다. 정주영 회장은 가난을 극복하고 맨손으로 세계 일류를 향해가는 기업을 일으켰고, 이병철과 이건희회장은 자본을 바탕으로 창조력의 정신으로 세계에 우뚝섯다.

요즘 최고의 화두는 서울대 안철수 교수이다. 그는 의사를 시작으로 백신개발자와 교수로서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루었고, 현재 많은 대학생들의 롤모델이자,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의사, 백신개발, 교수...어느 한개도 한 사람의 인생에서 시작과 성공을 이루기 어려운 직업들이다. 그러나 안철수교수는 매 번 변화를 꾀하고 성공하였다. 물론 그의 노력도 있겠지만, 원하는 것을 얻는 1%만의 시크릿을 알고 있지는 않았을까?

 

통념을 뒤엎는 창의적 문제해결법으로 마음을 움직이다
한국 정서에 꼭 맞는 다이아몬드 교수의 협상법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기본적인 개념과 이론을 알려주고, 이를 실제로 활용한 학생들의 예로 입증하는 형식을 취한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책에서 자신의 컨설팅을 받은 고객이나 학생들의 실명을 사용하여 이보다 더 확실한 검증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이아몬드 교수에 따르면, 진정한 협상이란 ‘상대의 감정이 어떤지 헤아리고 기분을 맞춰가면서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뒤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표준이나 프레이밍을 활용하는 것, 가치가 다른 대상을 교환하는 것 등은 이것이 제대로 행해졌을 때 효과를 발휘하는 하위 전략들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협상 기본 원칙은 정에 흔들리고 쉽게 감정의 기복이 드러나는 한국 정서에 더할 나위 없이 꼭 맞는다. 상대의 기분이 상해버리면 어떤 논리나 전술도 통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주장은,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자가당착에 빠진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일과 생활에서 막힌 문제를 뚫어주는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모든 과정이 협상이라는 딱딱한 단어로 한정짓기에는 그 단어가 주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하므로 이 책을 읽을 때는 협상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거창한 비즈니스 M&A에서 쓰이는 협상법도 결국은 소소하게 물건 값을 깎고 애인의 마음을 돌리는 방법 등 일상생활의 협상법과 다를 바가 없이 ‘상대방’에 집중해야하는 상대적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방법과 원리를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책 첫머리에 “책으로만 읽지 말고 당장 밖으로 나가 실행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 값비싼 강의를 한 권의 책값으로 산 보람이 없을 것이다.” 라고 강조한다. 충분히 설득력이 높을뿐 아니라 현실성 있는 말이다. 즉 600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싼 MBA 학비를 내고도 쉽게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는 정말 싼값에 비밀과 지식을 얻게 된 것이다.

 

새해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많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2012년 성공의 발판으로 실천을 이루기 바란다. 또한 더블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성공의 발걸음에 한발짝 다가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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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 비우고 숨쉬고 행복하라
바지라메디 지음, 일묵 감수 / 프런티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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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으로 우리는 해마다 많은 계획을 세웁니다.

운동, 공부, 자격증 부터 시작해서 여행이나 글쓰기 같은 취미생활도 소소하게 꾸며봅니다. 이 모든 것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성공의 도약이기도 하지만, 최종적으로 꾸준히 행복을 유지하려는 내면의 평화가 아닐까요?

90년대 후반으로 사회경기가 악화되면서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무한경쟁의 시대 아래 스펙전쟁이라는 때 이른 몸부림에 시달리게 되었고, 서로가 서로를 짓밟아야 하는 레드오션이 초래되었습니다. 그만큼 인간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심적 부담과 고통은 늘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6.25 전쟁을 겪으면서 부를 축적하려는 서민들의 욕망은 나라를 경제대국 13위에 올려놓았지만, 참고 인내하는 마음가짐이 미덕이 되면서 이름바 '화병'은 한국인 특유의 질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전히 재물과 명예는 모든이가 탐하는 대상이 이지만, 한 번뿐인 인생, 재물보다 자신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태국의 달라이 라마 '바지라메디'는 비운 마음을 다시 채우는 것이 '행복'임을 알려줍니다. 짧지만 울림이 큰 그의 메시지는 삶이 힘겨워 지치고 상처받은 현대인들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것이죠. 요가나 명상을 통해 스스로의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이 많지만, 그보다 먼저 비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가질수록 더 굴레에 갇히는 자신을 돌아보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실패와 좌절같은 타인에 의한 비움, 그리고 스스로 놓아버리는 자신의 비움..그 어느것이 되든간에 우리는 공허해진 마음에 불안하지 않도록 무언가를 채워야 합니다. 그게 물질이 아니라 내면의 안식이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비워진 마음을 다시 채움에 있어 저자(바지라메디)와 저의 의견은 약간의 차이가 생깁니다. 놓아버리고, 비우는것에 아직 익숙치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채우는 법은 아직 이르지 않을까 생각이 되며, 자칫 잘못하면 그 내면의 채움이 행복이란 이름아래, 또 다른 욕망과 경쟁을 부추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지요.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사랑하는 애완견? 자녀들?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얼마나 잘 다스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바지라메디는 화, 분노, 고통, 질투, 좌절은 모두 자신의 마음에 놓아둔 덫이라고 말하죠. 자신의 마음에는 자신이 원치 않지만,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이 쌓이는 검은 씨앗들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으니까요.

 

OECD 국가중에서 한국은 우울증 발병률 최고를 향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위안을 찾지 못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명상을 어려운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멘토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극복해 갈 수 있는것도 지혜를 터득하는 일종의 명상이 아닐까요?  2012년은 성공보다 내안의 평화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계획을 도모하시는것이 어떨까요?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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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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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저자는 이 시대 사람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있는 생각, 즉 ‘도대체 무엇을 위한 인생인가?’ 라는 의문을 마음 밖으로 끌어내기로 작정했다. 24년 전 삼성그룹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남긴 삶과 죽음, 성(聖)과 속(俗)에 관한 질문지를 만난 것이 그 계기가 되었으나 목적은 하나였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것.

‘한번 태어난 인생, 왜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야 하나?’ ‘착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나?’ ‘우리는 왜 자기 인생에 쉽게 만족하지 못할까?’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대체 어디에 숨어 있나?’ ‘악인의 길과 선인의 길은 미리 정해져 있나?’ ‘지구의 종말이 오긴 오는 걸까?’와 같은 근본적 물음 15가지와 거기서 파생된 동시대인들의 절실한 물음 11가지에 대한 따뜻하고 친절한 대답을 주고 받는다.

지난 해 멘토가 화두였다면, 올해는 스스로 진리를 찾는 지혜가 예상된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인생은 홀로 걷는 외로운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무지개>원리로 이혜인 수녀 와 동시대 존재하는 종교인이자 대중작가로 넓리 알려진 차동엽 신부의 2012년 화제작은 새해 부터 독자들에게 냉철한 질문을 내 던진다.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인 이 시대, 그가 깨운건 오래전 별세한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었다.

신빙성과 함께 돌아볼수 있을 만한 위인이었다. 이순신,세종대왕처럼 고전적인 인물도, 고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처럼 다소 현실감이 멀어진 인물도 아닌, 불과 몇 십년전 삼성이란 푯말 내세운 이병철이었다.

지난해 이맘때쯤 ' 이기는 정주영,지지하는 이병철 ' 이란 도서를 희망차고, 비전 있게 읽었던 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책이

읽힐 수 밖에 없었다.

불황일수록, 경기가 침체되고, 어려움이 많을수록 종교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간혹 사이비, 이단 종교가 사람들을 현혹하지만, 우리의 자세는 그것에 흔들릴 만큼 어리 석지 않다. 오히려 책 한권으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이 책이 새해 들어 더 큰 주목을 받게 된것도, 어려웠던 지난해를 잊고, 떠오르는 흑룡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가 깊게 남겨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자기계발 도서가 비슷비슷하고, 거기서 거기라며 읽기를 꺼려한다. 맞는 말이다. 열심히 살라고, 희망을 가지라고, 꿈을 펼치라고 말하는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자기계발도서가 출간되는것은 책을 읽고도 무지한, 깨닫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발상으로 다가오는 기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다른 도서에 비해 자기계발 도서나 에세이를 많이 읽는 편이다. 시대도 어렵지만, 지금 내 사정또한 여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책을 하나의 돌파구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방대한 분량이 분명 쉽지많은 않다. 그러나 알맹이 없는 도서보다 알짠 도서로 1월을 가꾸어 가는것이 아름답다고 느낀다.

1월에 한권의 책을 읽는다면 차동엽 신분님을 만나길 바래본다.^-^

삶의 의미는 성인군자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의 경험과 삶의 노하루를 통해, 그리고 독서로 인한 지식을 통해 쌓아가고 만들어 가는것이다. 인생의 지식은, 역경을 이기는 노하우는 바로,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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