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 비우고 숨쉬고 행복하라
바지라메디 지음, 일묵 감수 / 프런티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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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으로 우리는 해마다 많은 계획을 세웁니다.

운동, 공부, 자격증 부터 시작해서 여행이나 글쓰기 같은 취미생활도 소소하게 꾸며봅니다. 이 모든 것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성공의 도약이기도 하지만, 최종적으로 꾸준히 행복을 유지하려는 내면의 평화가 아닐까요?

90년대 후반으로 사회경기가 악화되면서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무한경쟁의 시대 아래 스펙전쟁이라는 때 이른 몸부림에 시달리게 되었고, 서로가 서로를 짓밟아야 하는 레드오션이 초래되었습니다. 그만큼 인간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심적 부담과 고통은 늘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6.25 전쟁을 겪으면서 부를 축적하려는 서민들의 욕망은 나라를 경제대국 13위에 올려놓았지만, 참고 인내하는 마음가짐이 미덕이 되면서 이름바 '화병'은 한국인 특유의 질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전히 재물과 명예는 모든이가 탐하는 대상이 이지만, 한 번뿐인 인생, 재물보다 자신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태국의 달라이 라마 '바지라메디'는 비운 마음을 다시 채우는 것이 '행복'임을 알려줍니다. 짧지만 울림이 큰 그의 메시지는 삶이 힘겨워 지치고 상처받은 현대인들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것이죠. 요가나 명상을 통해 스스로의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이 많지만, 그보다 먼저 비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가질수록 더 굴레에 갇히는 자신을 돌아보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실패와 좌절같은 타인에 의한 비움, 그리고 스스로 놓아버리는 자신의 비움..그 어느것이 되든간에 우리는 공허해진 마음에 불안하지 않도록 무언가를 채워야 합니다. 그게 물질이 아니라 내면의 안식이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비워진 마음을 다시 채움에 있어 저자(바지라메디)와 저의 의견은 약간의 차이가 생깁니다. 놓아버리고, 비우는것에 아직 익숙치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채우는 법은 아직 이르지 않을까 생각이 되며, 자칫 잘못하면 그 내면의 채움이 행복이란 이름아래, 또 다른 욕망과 경쟁을 부추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지요.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사랑하는 애완견? 자녀들?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얼마나 잘 다스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바지라메디는 화, 분노, 고통, 질투, 좌절은 모두 자신의 마음에 놓아둔 덫이라고 말하죠. 자신의 마음에는 자신이 원치 않지만,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이 쌓이는 검은 씨앗들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으니까요.

 

OECD 국가중에서 한국은 우울증 발병률 최고를 향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위안을 찾지 못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명상을 어려운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멘토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극복해 갈 수 있는것도 지혜를 터득하는 일종의 명상이 아닐까요?  2012년은 성공보다 내안의 평화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계획을 도모하시는것이 어떨까요?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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