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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금융상식 - 당당하게 돈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소한의 금융상식 떠먹여드림 ㅣ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김호균.도현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는 금융초보는 아니지만, 늘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내가 알고 있는 금융 지식이 정말 맞는 건지, 그리고 그동안 해온 방식이 효과적인 건지 확신이 없었다는 거죠. 뉴스나 경제 기사도 자주 보지만, 머릿속에서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모르면 호구 되는 금융상식』을 읽으면서 그 퍼즐 조각들이 한 줄로 깔끔하게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 책의 장점은 기초와 실전을 한 번에 잡아준다는 겁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다시 점검하게 해주고, 내가 미처 몰랐던 부분을 채워줍니다. 예를 들어 ‘선저축 후소비’의 필요성은 알았지만,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지는 막연했는데, 책에서 자동저축 시스템 만드는 법, 소비 다이어트, 지출 점검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해주니 바로 적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 좋은 건 장마다 나오는 생각해볼 질문과 실천미션이에요. 그냥 읽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지?”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고, 바로 해볼 수 있는 행동 지침까지 주니까 책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제 금융 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변화를 계획할 수 있었어요.
신용점수 관리와 대출 전략도 실용적이었습니다. 신용점수를 단순히 높이는 게 아니라, 미래에 더 좋은 조건으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대출 파트에서는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의 차이와 활용 팁을 현실적으로 짚어줘서 바로 실전에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투자 파트는 ETF, 채권, 금, 달러, 암호화폐까지 다양한 자산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하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게 해줍니다. 특히 연령별 투자 전략이 유익했어요. 20대, 30대, 40대, 50대 각각의 상황에 맞춰 어떤 비중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이유까지 설명해주니 지금 제 나이대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더 재미있는 금융 이야기’와 ‘금융 용어 사전’ 덕분에 읽는 흐름이 전혀 끊기지 않았습니다. 뉴스에서 보던 LTV, DSR, ETF 같은 용어들이 이제는 그냥 흘려듣는 단어가 아니라, 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어요.

읽고 나니 제 금융 전략에 자신감이 붙었고, 앞으로 보완할 부분도 명확히 보였습니다. 이미 금융에 어느 정도 익숙한 분들도, 전략을 점검하고 체계를 다시 잡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단순 입문서가 아니라,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과 바로 실행 가능한 미션까지 담긴 ‘금융 지식 업그레이드판’ 같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