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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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왜 불안은 억누를수록 더 커지는걸까? ❞






우리는 흩어진 과거의 기억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을 만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불안은 점점 커지고, 결국 우리 삶을 지배한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그 커다란 불안을 조각조각 분해해서

과학적 근거 위에 따뜻한 실천 지침을 보여준다.






✅ 불안은 제거 대상이 아니다


'떠올리지 마'라는 말이 오히려 그 생각을 더 불러오는 것처럼,

불안을 억누르려 할수록 상황은 악화된다.


불안은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감정'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시작이다.




✅ 생각이 곧 '나'는 아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면 어떡하지?' 같은 불안한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게 현실이 될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다.


'아, 지금 내 마음이 또 불안모드구나'하고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기만 해도

생각과 나 사이에 거리가 생긴다.




✅ 회피는 두려움을 굳힌다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혼자 외출하지 않는 습관은

순간적인 안도감을 주지만,

결국 '나는 감당할 수 없어'라는 믿음만 강화시킨다.


조금씩, 두려운 상황에 다가가는 연습을 통해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내 마음의 목소리에 이름 붙이기' 기법이다.


'다 망했어'라는 생각이 들 때,

'아, 지금 내 마음이 또 절망모드구나'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생각과 나 사이에 거리가 생긴다.


또 하나는 우리가 무심히 반복하는 미묘한 회피 행동들이다.


항상 누군가와 동행하기, 출구 근처에만 앉기,

특정 물건을 항상 소지하기-

이런 '안전장치'들이 오히려 불안을 더 키운다.






불안장애를 겪고 있거나,

'왜 나만 이렇게 불안하지?'하고 자책하거나,

약물치료 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불안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아는 것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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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황제
셀마 라겔뢰프 지음, 안종현 옮김 / 다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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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은 딸의 탄생을 원하지 않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품삯일에 시달리는 그에게, 유일한 위안은 밤의 휴식이었다. 아기가 태어나면 그마저 빼앗길 게 분명했다. 하지만 산파가 갓난 아기를 그의 품에 안겨주는 순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왜 심장이 이렇게도 강하게 고동치는지 그는 알 수 없었다. 그날, 가난한 일꾼 얀은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아버지가 되었다.


하지만 그 사랑이 너무 깊었기에, 딸이 떠나자 그는 견딜 수 없었다. 열여덟 살 클라라가 도시로 떠나던 날, 얀의 세상도 함께 무너졌다. 현실을 견딜 수 없을 때, 인간은 어디로 도망칠까. 얀은 망상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자신을 포르투갈 황제라 믿고, 딸을 여황이라 부르며, 그녀의 귀환을 기다렸다.


"상상 속에서는 원한다면 축제처럼 즐거운 날로 가득 채울 수 있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 현실보다는 훨씬 달콤한 법이니까."


이 문장이 가슴을 찌르는 이유는, 얀의 망상이 단순한 광기가 아니라 사랑의 또 다른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딸을 떠나보낸 아버지'가 아니라, '딸이 위대한 존재가 되었다고 믿는 아버지'로 살아가기로 선택했다. 그것이 그가 찾은 유일한 생존 방식이었다.


세월이 흘러 클라라는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가 본 아버지는 더 이상 예전의 아버지가 아니었다. 그 사이 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가 황제의 노래를 부르며 끝까지 지켜내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클라라가 마주한 건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었다. 아버지가 매 순간 자신을 향해 보냈던 사랑의 무게를, 그녀는 그제야 알게 되었다.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셀마 라겔뢰프의 이 작품은,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어떻게 그의 전부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부모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진짜 황제는 왕관을 쓴 자가 아니라, 누군가를 끝까지 사랑한 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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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학적 사고 실험
토드 메이 지음, 노시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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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덜 아플까? ❞

토드 메이는 이 불편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연간 950억 마리의 닭, 셀 수 없는 물고기.

공장식 축산과 타들어가는 숲, 플라스틱으로 질식하는 바다까지.

우리는 분명 많은 고통의 원인이다.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예술과 철학,

그리고 타인을 향한 연민도 분명 존재한다.

우리는 베토벤을 듣고, 톨스토이를 읽고,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 더 무거울까?

고통과 아름다움을 과연 비교할 수 있을까?

메이는 결국 질문을 바꾼다.

"인류가 멸종해야 하는가?"에서

"인류는 어떻게 존속해야 하는가?"로.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먹는 방식을 조금 바꾸고,

소비를 줄이고,

자연을 존중하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일.

겉으론 단순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중요한 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다.

능력이 아니라 선택이 우리를 정의한다.

우리는 파괴자가 될 수도,치유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는 어떤 인간으로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그리고 답은, 행동으로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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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의 공식 - 주식, 부동산, 코인 너머의 전략
코디 산체스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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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는 멋진 아이템이 아니라,

지루한 현금흐름에서 나온다 ❞






주식으로 손해만 보고, 코인은 타이밍 놓치고,

부동산은 이미 늦었고.

재테크 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통장 잔고는 그대로인 당신에게


《마지막 부의 공식》은 전혀 다른 방향을 알려준다.

바로 당신 동네 구석에 있는 낡고 지루한 소규모 사업체다.





저자 코디 산체스는 골드만삭스에서 수천억을 운용했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왜 허름한 빨래방을 인수했을까?


"남의 돈을 굴리는 것보다, 내 사업을 소유하는 게 낫다."


아무리 높은 연봉도 내 것이 아니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깨달음.

이 책은 그 깨달음에서 출발한 투자 철학을 담고 있다.






☑️ 사업은 '창업'을 해야만 한다?


아니다. 인수하면 된다.

이미 10년간 검증된 고객과 현금흐름을 가진 사업체를 인수하는 것이다.

실패 확률 90%의 창업 대신, 성공 확률 70%의 인수를 전략으로 삼는다.





☑️ 인수는 자본가들만 한다?


저자는 초기 자본 없이도 사업을 인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그 비밀은 '셀러 파이낸싱'이다.


은퇴를 앞둔 사장님과 계약금 없이 할부로 인수해

그분은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장받고, 나는 자본 부담 없이 시작한다.





☑️ 재밌는 사업이어야만 한다?


오히려 반대다.

세차장, 빨래방, 자판기 같은 '지루한' 사업이 더 견고하다.

경기 침체에도 사람들은 빨래를 하고, 세차를 한다.






그런데 정말 가능할까?

'소규모 사업체 인수'라는 게 한국에서도 통할까?

하지만 이 문장을 읽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


"사업체가 지루하다고 삶까지 지루해지는 건 아니다."


빨래방은 자동으로 돌아가는데,

나는 어디서든 살 수 있다면

그게 진짜 경제적 자유가 아닐까.





주식도, 코인도, 부동산도 결국 남이 만든 시장에서 파도를 타는 것이다.

하지만 사업체를 소유한다는 건 내가 파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부의 경로를 열어 준다.






✔ 월급만으로는 부의 궤도에 오르기 어렵다고 느낀다면

✔ 재테크 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통장 잔고는 그대로라면

✔ 자본 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이 책이 답이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비즈니스 분야 1위.

미국에서 수천 명의 평범한 직장인을 경제적 자유로 이끈 검증된 방법론.


이 책을 읽고 나면 거리를 걷는 시선이 달라진다.

저 빨래방, 저 세차장, 저 주차장이 전부 기회로 보이기 시작한다.


당신의 부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500미터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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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자기신뢰 - 세상이 요구하는 나가 아닌 진짜 나로 사는 법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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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옳다고 느끼는 것을 믿어라 ❞

자기신뢰란 무엇인가.

에머슨이 말하는 자기신뢰는

단순한 자신감이 아니다.

누군가 인정해줘야 생기는 힘이 아니라

처음부터 내 것이었던 확신을 되찾는 것.

온 세상이 다른 방향을 가리켜도

"나는 이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선언할 수 있는 용기.

내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다.

우리는 늘 잘 살기 위한 준비만 하면서

정작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

지금의 나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더 나은 모습이 되면 그때야

인생이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렇게 우리는 끝없이 준비만 하다 삶을 놓친다.

하지만 에머슨은 말한다.

머릿속 생각에만 매달릴 때보다

세상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길 때

훨씬 더 깊고 큰 힘이 솟아난다고.

거창한 목표도, 특별한 재능도 필요 없다.

그저 내 안의 목소리를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자기신뢰는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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