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학적 사고 실험
토드 메이 지음, 노시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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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인간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덜 아플까? ❞

토드 메이는 이 불편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연간 950억 마리의 닭, 셀 수 없는 물고기.

공장식 축산과 타들어가는 숲, 플라스틱으로 질식하는 바다까지.

우리는 분명 많은 고통의 원인이다.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예술과 철학,

그리고 타인을 향한 연민도 분명 존재한다.

우리는 베토벤을 듣고, 톨스토이를 읽고,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 더 무거울까?

고통과 아름다움을 과연 비교할 수 있을까?

메이는 결국 질문을 바꾼다.

"인류가 멸종해야 하는가?"에서

"인류는 어떻게 존속해야 하는가?"로.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먹는 방식을 조금 바꾸고,

소비를 줄이고,

자연을 존중하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일.

겉으론 단순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중요한 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다.

능력이 아니라 선택이 우리를 정의한다.

우리는 파괴자가 될 수도,치유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는 어떤 인간으로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그리고 답은, 행동으로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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