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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마지막 편을 올리게 되네요 ... 

우선은 Shooting Star 의 마지막 편을 감상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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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Star  

 

“어서와, 에드워드.”

문을 열자 앨리스가 바로 앞에 서있었다. 그녀의 입가엔 승리의 미소가 지어져있었다. 내가 온걸 느낀 에스미가 달려 나와 날 끌어안았다. 난 용서를 구하는 미소를 뗬고, 에스미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2층에서 재스퍼와 에밋이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고 칼라일은 어느새 앨리스 옆에 서있었다.

“잘 다녀왔니? 카냐의 집에 전화를 했었는데.”

“네, 칼라일.”

“자. 그럼 어떡할지 말을 해야겠지?”

에밋이 물어보았다. 비록 로잘리가 없었지만 그녀는 듣고 싶어 하지도 않을 것 같아 말을 했다.

“더 이상 그 애를, 벨라를 멀리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비록 그 애의 남자친구는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친한 ‘인간’친구가 되고 싶어요.”

이렇게 말을 했지만 다들 놀라는 눈치가 없었다. 나의 자제력도 믿었지만, 그보다는 앨리스가 미래를 본 걸 말했었나보다. 놀란 다기 보다는 힘들 것이라는 연민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가족들이 내 생각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좋았다. 물론 로잘리는 엄청 싫어하겠지만. 학교를 가기위해 내방으로 곧장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차 열쇠를 갖고 내려왔다. 그러나 칼라일의 한마디가 날 절망적이게 만들었다.

“오늘은 날씨가 밝잖니. 학교는 아마 못 갈 거야.”

햇빛을 받으면 빛나는 내 킬러의 피부가 이토록 저주스러운 것은 처음이었다. 그녀가 보고 싶어서 달려 왔는데 하필 해가 뜨는 날이라니. 역시 난 신에게 버림받은 존재인가보다. 게다가 오늘이 아니면 주말 내내 그녀를 보지 못했으니까. 그날은 온종일 에밋이 나에게 시달려야 했다. 결국 다음 날 에밋은 로잘리와 함께 대피를 했고, 앨리스가 나에게 같이 사냥하러 가자고 했다. 벨라 곁에 있으려면 피의 갈증을 최소화 해야 했기에 난 좋다고 하고는 앨리스와 주말에 사냥을 하기로 했다. 재스퍼도 따라오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만, 벨라 문제로 둘이 말할게 있다고 타일렀다. 아마도 앨리스는 에밋에게 날 복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 같았다. 주말 내내 그녀는 나에게 벨라에 대한 내 생각을 계속 물어보았다.

“오, 제발! 앨리스! 이제 그만좀 해.”

내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그녀는 웃었지만 물음은 끝나지 않았다. 결국 내가 항복하고 그녀에게 모든 대답을 해주었다. 앨리스와 함께여서 길었던 주말이 지나고, 또 다시 한 주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나에겐 여느 날과 같지 않았다. 그 날 만큼은 나에게 있어서 목숨보다 소중했다. 학교에 가기위해 차고로 내려가는데 앨리스가 한마디 했다.

“자, 이제 누가 이길지 가리는 날이군. 내기는 기억하지?”

“물론. 하지만 내가 마음을 바꿨다고 해도 네 말대로 되지는 않을 거야.”

“글쎄……. 어떻게 되나 한번 보자고.”

자신만만한 앨리스의 말투를 듣자니 왠지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먼저 말을 거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절대로. 그녀가 날 밀어낼지 아니면 ‘친구’로 지낼지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니까. 온통 그녀의 생각으로 오전수업을 다 보내고 생물시간이 되었다. 무심히 들어오던 그녀의 큰 갈색 눈이 날 보더니 더욱 커졌다. 그녀는 애써 무시하며 자신의 자리로 오는 것 같았다. 그녀가 옆에 앉자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났다. 다시 자제력을 찾기 위해 손을 꽉 쥐어야 했지만 그녀가 옆에 있으니 왠지 마음이 놓였다. 벨라는 마치 내가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 같았다. 난 그녀가 날 봐주기를 미친 듯이 원하고 있었다. 헤로인과 같은 그녀를 보고 싶었다. 한번 빠져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넌 다음주 첫 생물시간에 벨라에게 말을 걸게 될 거야.’

갑자기 앨리스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나도 매우 지기 싫어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래 네가 이겼다, 앨리스.

“안녕”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헤로인과 같이 자꾸 원하게 만드는 마약 같은. 유성처럼 나에게 새로운 나를 가르쳐준 그녀에게. 나의 이사벨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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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가 공모전을 위해 썼던 팬픽션   

 

Shooting Star 가 끝이 났습니다. 

 

좀 후련할 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공허함이 크게 느껴지네요 ^^ 

 

아마 첫 회부터 봐오신 분들은 제 글의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 지 아실겁니다.. 

 

<유성>.. 벨라가 바로 에드워드에게 그런 존재였으니까요. 

  

여러분도 유성같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으신가요? 

 

유감스럽게도 전 아직 없어서 사랑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 

 

무튼, 다락방님을 비롯한 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 !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덕에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상, 한댕이었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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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2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잘 읽었어요 :)

한댕 2009-01-22 14:13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그동안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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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Star 

 

난 그렇게 말하고 창문을 통해 나갔다. 뒤에서 앨리스가 웃는 느낌이 났다. 숲 속을 전속력으로 뛰어가며 그 애의 얼굴을 지워보려 했다. 때문에 평소에 사냥하러 가는 비교적 가까운 국립공원이 아닌 알래스카까지 가게 되었다. 알래스카까지 가는 데 꼬박 3일 정도 걸렸다. 그곳에서 카냐의 가족을 만났다. 그들도 우리처럼 동물의 피로 살아가는 뱀파이어였다.

“어서와라, 에드워드. 에스미가 부탁한다고 전화했었다.”

아마도 앨리스가 내가 이 곳으로 올 줄 알았나보다. 잔뜩 걱정한 에스미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카냐를 보니 죄송했다. 칼라일 역시 마찬가지겠지. 카냐의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로 하고 그 근처를 돌아다녔다. 조금만 멀리가도 야생동물로 넘쳐났지만, 난 전혀 그들의 피를 마시고 싶지 않았다. 우스운 일이었다. 아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아무리 피를 마셔도 뱀파이어는 갈증을 느낀다.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그 생물에게선 도저히 갈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벨라 때문인가.”

마치 몇 년을 친하게 지낸 친구처럼 그녀를 부르는 내 목소리를 듣고 흠칫 놀랐다. 난 자리에 앉아 그녀와 나에 대해서 생각했다. 내가 이상해진 것도, 그녀만 내 눈에 띄는 것도. 모두 내가 벨라를 사랑하는 증거였다. 그러나 그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녀를 피해 여기까지 온 것이니까. 하지만 내 눈에 하얗고 귀여운 그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미칠 것만 같았다. 빙판에 손으로 보이지 않는 그녀를 그리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를 그리워했다.

몇 시간이 지나고 오지를 않자 걱정이 됐는지 카냐가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나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빈 방을 내주었다. 카냐가 문을 닫고 나가자, 난 침대에 누웠다. 그렇게 몇 시간을 그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황혼의 시간. 뱀파이어에겐 밤이 가장 편한 시간이지만, 나에게 슬픈 시간이었다. 너무 뻔하니까, 어둠이란 건. 하루가 지나면 돌아오는 게 바로 밤이니까.

알래스카라 그런지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어두컴컴해졌다. 밤의 장막으로 덮인 하늘엔 달과 별만이 약한 빛을 내고 있었다. 그 때, 아름답게 타오르는 한 줄기 빛이 하늘을 가로질렀다. 유성……. 나에겐 벨라가 그런 존재였다. 그 무엇도 밝힐 수 없는 내 어둠을 그녀란 존재가 거두어 주었다. 이제 난 차갑게 식은 어둠의 땅이 아닌, 뜨겁게 타오르는 빛의 하늘이 되었다. 아무리 나의 운명이 그녀를 가까이 하면 안 된다고 해도, 더 이상 멀리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보고 싶잖아. 항상 곁에 있고 싶잖아. 그 어떤 것이 방해한다고 해도…….”

그래. 이젠 더 이상 못 참겠어. 내가 그녀를 원하니까.

난 날이 밝기도 전에 카냐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왔다. 하루 빨리 벨라가 보고 싶었다. 그녀가 날 밀어낸다고 해도, 난 이제 그녀를 멀리 할 수가 없었다. 그녀를 보고 싶다는 아니, 봐야한다는 일념으로 단 한번도 쉬지 않고 포크스로 달려갔다. 포크스에 도착해보니 날씨가 매우 화창했다. 난 최대한 가장 어두운 숲길을 통해 집으로 향했다. 집의 형태가 보이자 속력을 늦추고 천천히 걸어갔다. 차고에 칼라일의 차가 있는 것을 보니, 아직 시간이 그리 많이 지난 게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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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벌써 5번째 작품으로 찾아 뵙네요 ㅎ 

 

이걸 언제 다 올리지? 하는 생각으로 쓰던 것인데.. 

 

벌써 다음편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왠지 아쉽아쉽네요 

 

그러면 마지막 6편까지 잘 읽어주세요 ^-^ 

 

그리고 다락방님을 포함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__)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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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oting Star 

  

“에드워드. 무슨 일이니. 너무 걱정되는구나.”

슬픈 표정을 지은 채 에스미가 들어오면서 날 껴안았다. 난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보았지만, 분명 어색한 미소가 지어졌을 것이다. 내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에스미가 날 놓아줘서 앞을 바라보니 걱정스러운 표정을 한 칼라일이 보였다. 그런 표정을 보는 게 너무나 괴로웠다. 날 너무나도 믿어주는 칼라일이 그런 얼굴을 하니 죄를 지은 것만 같았다.

“무슨 일인지 좀 알자꾸나. 그래야 대책을 세우지.”

“에드워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런데 그게 인간이죠. 그래서 문제가 되겠지만, 제가 본 미래엔 절대 그 애를 물지도 않고 오히려 다정하게 다녀요. 심지어는 그 여자애도 에드워드를 사랑하고요.”

내가 말하려고 입을 열자 앨리스가 속사포처럼 말을 가로챘다. 때문에 난 인상을 쓰며 앨리스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날 무시하고 계속 말했다.

“오늘 전학 온 이사벨라 스완이라는 애죠. 스완 서장님 딸이에요.”

“에드워드. 앨리스가 하는 말이 사실이니?”

에스미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았다.

“제가 그 애를 사랑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제가 그 애의 피를 원한다는 건 확실해요. 한번도 맡아보지 못한 달콤하고도 치명적인 냄새가 나요. 갈증을 느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심장도 마구 뛰고요.”

이렇게 말을 하자 칼라일과 에스미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재스퍼는 갈증이라는 단어를 듣고 눈을 번쩍 떴지만, 스스로 억제하려고 소파에 앉았다.

“칼라일. 저 며칠 동안 사냥하러 다녀올게요. 내일도 학교 가게 되면 정말 미칠 거 같으니까.”

“그럼 나랑 같이 가자.”

“나도.”

뒤에서 에밋과 재스퍼가 말했다.

“고맙지만 난 혼자 갈래. 미안해 에밋, 재스퍼.”

“하지만 에드워드……. 혼자는 너무 위험해. 아무리 우리가 죽지 않는다고는 해도.”

“그래. 그렇게 해라 에드워드. 나도 걱정된단다.”

에스미가 굳게 다물고 있었던 입을 열었다. 그러나 난 고개를 저었다. 그냥 혼자서 생각을 좀 정리하고 싶었다. 지금 내 머릿속은 온통 ‘벨라’로 가득 차 있었다. 못 본지 하루도 채 안됐는데 벌써 그 향기가 맡고 싶었다. 순간 우리 가족 중엔 나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혼자 가게 내버려두죠. 혼자서 이것저것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 테니.”

칼라일이 내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마치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하는 듯한 칼라일의 말이 고마웠다. 그 때 로잘리가 뒤에서 평소보다 큰 목소리로 날카롭게 말했다.

“에드워드가 없어지면 그 여자애도 이상하게 생각할걸요. 전 에드워드가 ‘목말라’해서 그런 줄 알았지만, 오늘 점심시간 내내 에드워드가 그 여자애를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그렇게 쳐다보다가 바로 다음날 사라지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로잘리의 말은 분명 맞는 말이었지만 지금 내 마음을 모르는 채 그런 말을 하는 그녀가 조금은 미웠다. 그러나 칼라일은 로잘리의 말에 반박하기는커녕, 그런 일은 생각하지 말고 내가 편할 만큼 다녀오라고 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올라가려고 하자 로잘리가 노려보았다. 그녀의 시선을 무시한 채 내 방으로 올라가 눈을 감은 채 CD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조용한 음악에 집중했다. 그러나 눈을 감으니 더욱 벨라의 모습이 확연하게 보였다. 그녀의 얼굴을 지우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기억의 형체는 더욱 뚜렷해졌다.

“나 들어간다 에드워드”

노크도 하지 않은 채 앨리스는 방문을 벌컥 열었다. 난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그녀가 뭔 생각인지 알았기에 시선을 거두고 눈을 감았다.

“절대 그런 일은 없어, 앨리스. 이번만큼은 너에게 내기를 해도 좋아. 뱀파이어가 인간에게 빠지다니. 이런 일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설사 존재한다 해도 있어선 안 돼. 게다가 난 벨라를 피해 다닐 거야.”

내 말을 들은 앨리스가 쿡쿡 웃으면서 말했다.

 

 

“벌써 벨라라고 친하게 말하잖아. 그리고 넌 절대 그 애를 떼어놓을 수 없어. 내기를 건다고 했지? 좋아. 넌 지금 ‘내기의 여왕’한테 내기를 건거야. 그리고 한 가지 말하지. 넌 다음주 첫 생물시간에 벨라에게 말을 걸게 될 거야.”

“좋아. 어디 한번 두고 보지. 난 지금 갈 거야. 칼라일에게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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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어느덧 4번째 글이 올라오네요.. 

 

점점 보는 분들 수가 줄어 가는 것 같아요 ㅠ_ㅠ 

 

제가 글 못 쓰는 탓이니 어쩔수 없겠죠.. 

 

그래도 아직도 제 서재에 와서 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 

 

앞으로 2번 정도만 더 올리면 끝이니까 좀만 더 관심을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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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2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보고 있어요 ^^/

한댕v 2009-01-20 22:4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어랏!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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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Star 

주차장을 가는 길마다 학교 애들은 온통 전학생의 얘기를 했다. 이름을 다들 편하게 벨라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얼굴도 새하얗고 꽤 예쁘다고 주장했다. 반면 왜 전학을 왔는지에 대해선 다들 의견이 분분했다. 생각을 들춰보아도 아무도 모르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왜 그 아이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거지. 나의 은색 볼보에 와보니 다들 벌써 와 있었다. 앨리스는 에밋과 로잘리, 재스퍼에게 무언가 얘기를 해주고 있었다. 나조차도 못들을 정도로 낮고 빠르게. 내가 온 걸 눈치 챘는지 셋은 날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반면 앨리스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일단 차에 타서 얘기하자. 애들도 있으니까.”

차에 타서 문을 닫자마자 로잘리는 날 노려보았고, 에밋과 재스퍼는 내가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을 읽나마나였다. 분명 오늘 내 태도와 그 여자애에 대한 얘기겠지.

“에드워드. 앨리스가 하는 말이 사실이야? 네가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게? 그것도 인간을.”

로잘리가 차갑게 말했다. 그 대답을 기다리는 에밋과 재스퍼. 그저 한숨만 나왔다.

“나도 모르겠어. 그 아이에게서 너무나도 향기로운 냄새가 나. 그 향기 때문인지 엄청 그녀의 피를 원하고. 심지어는 심장도 뛰어. 이 정도로 인간의 피를 원한적은 처음이야.”

이렇게 말하자 모두 놀랐다. 아마 다들 우리의 정체가 위험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역시 앨리스만은 고요한 표정을 한 채 날 바라보았다.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봤는데’, 넌 절대 그 애를 물지 않아.”

“네가 보는 미래는 주관적 인거잖아. 틀린다고 하더라도 그게 당연한거고.”

그렇게 말하자 앨리스는 낮게 으르렁거렸다. 재스퍼는 옆에서 그녀를 말리면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음, 에드워드. 어느 정도야? 나보다 심각할 정도?”

“응. 나 스스로 절제할 수 없을 정도로. 오죽하면 바로 어제 뱀파이어가 된 것 같아.”

그렇게 말을 하자 차의 엔진 소리만 들려왔다. 뱀파이어가 된 직후는 그 어떤 때보다 인간의 피를 마시고 싶어 한다. 그걸 너무나도 잘 아는 내가 그런 말을 하자, 앨리스 조차 얼굴이 굳어졌다. 우린 어느덧 집에 도착했다. 난 내리자마자 더 이상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아 곧바로 내 방으로 올라갔다. 밑에서 로잘리가 전화하는 게 들렸다.

“칼라일? 네. 큰 일이 생겼어요. ……아뇨, 에드워드 일이예요. 그런 건 아니지만……. 오실 때 에스미와 빨리 와주세요. ……네, 있다가 봬요.”

다들 걱정으로 온 생각에 빠졌다. 내가 얼마나 절제력이 좋은지는 알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는 것이었다. CD플레이어를 키자마자 노크소리가 들렸다.

“들어와, 앨리스.”

앨리스는 아까보다 밝은 얼굴이었다. 들려오는 생각에 집중하니, 방금 앨리스가 본 미래 영상이 내 머리 속에 그대로 흘러 들어왔다. 그 속엔 나와 그 여자애가 연인처럼 내 차로 같이 등교하는 것이 보였다.

“앨리스. 아까도 분명히 말했지만 이렇게 될지, 아니면 내가 그 아이를 물게 될지 모르는 거잖아.”

“아니, 이번만큼은 확실해. 너도 알잖아, 내가 우리 동족의 미래는 뚜렷하고도 정확하게 본다는 걸.”

“그래도 100% 확실한 건 아니잖아. 게다가 그 미래 속에는 뱀파이어가 아닌 인간도 있다고! 게다가 말이 안 되잖아. 넌 고양이가 생선을 사랑하는 걸 봤어? 그건 단지 음식에 대한 애정일 뿐이야. 나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더 이상 그 애 근처에 가서는 안 돼.”

“에드워드! 하지만 봤잖아. 결국 넌 그 애를 사랑한다는 걸 인정하게 될 거야. 그 애 역시 널 사랑할거고. 게다가 넌 절대 네가 사랑하는 그녀를 물지 않아. 내기를 걸어도 좋아.”

앨리스는 정말 그렇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생각뿐만 아니라 단호하게 굳은 얼굴만 보아도 그녀가 얼마나 자신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순간 차 엔진 소리가 들렸다. 로잘리의 전화를 받고 칼라일이 에스미와 평소보다 빨리 온 것이다. 나와 앨리스는 서로 아무 말 하지 않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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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번째 글로 찾아온 한댕입니다 

 

얼마전에 제 친구가 제 글을 읽고 소설에 나오는 걸 너무 따라한거 아니냐,  

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팬픽션이다 보니.. 일부로 스테프니 메이어님의 필어구를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부디 그저 어리숙한 꼬마작가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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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Star

식당으로 들어가 보니 처음 보는 한 여자애한테 날 소개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정말 완벽하지만 상대도 안한다는 것이었다. 우스워 미소를 지었다. 뱀파이어를 좋아하는 인간이라니.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아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 자리에 앉자 시선이 느껴져 그 방향을 보았다.

 미친 듯이 달콤한 향기. 마치 헤로인같이 날 흥분하게 만드는 눈. 복숭아같이 붉으면서도 촉촉한 입술. 그 모든 것들이 그녀의 피를 원하게 만들었다. 시선을 거두려고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했다. 때문에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나의 본성을 속으로 삭혔다. 동시에 이 망할 점심시간이 어서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다행히 얼마 있지 않아 일행이 일어나자 그녀도 일어났다. 난 앨리스에게 낮고 빠르게 말했다.

 "앨리스. 예지했던 일이 이거였던 거야?"

 "역시. 오늘은 파티라도 해야겠는걸?"

 앨리스는 즐겁다는 듯이 말했다. 반면 재스퍼, 로잘리, 에밋은 무슨 일인지 몰라, 나와 앨리스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러나 난 전혀 맘에 들지 않았다. 우선 이 마음부터 추슬러야했지만, 눈에 띄는 행동은 삼가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오후수업을 들어야했다. 

 난 생물 실에 들어가 최대한 스스로를 억제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치명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향기가 내 코를 자극하였다. 이런 젠장. 식당에서 이미 날 미치게 만들었던 그 아이였다.

“아, 어서와라. 네가 이사벨라 스완이지? 네 자리는 저기란다.”

이사벨라라는 그 아이는 내 옆자리로 와서 앉았다. 그녀가 옆에 앉자마자 나의 갈증을 유혹하는 그 향기는 더욱 심해졌다. 난 최대한 그녀와 떨어지기 위해 최대한 책상 끝자리까지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향기는 떠날 줄을 몰랐다. 고개를 외면해도 마찬가지였다. 난 최대한 이성을 지키기 위해 이미 창백한 내 손이 더 파래지게 꽉 쥐었다.

시간은 너무도 늦게 흘러갔다. 대신에 시간은 너무도 더디게 흘러갔다. 가 어떤지~

나의 이상한 행동 때문인지 그녀는 날 흘끗 흘끗 쳐다보았다. 그 시선을 무시한 채 난 도대체 내가 왜 이런지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물론 언제나 인간의 피를 원하는 갈증을 느끼긴 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 미칠 듯이 원하진 않았다. 그것도 다른 누구의 피도 아닌, 이사벨라 스완이라는 한 여자아이의 피.

생물 시간이 끝나자마자 난 도망치듯 뛰어나왔다. 아니, 정확히 말해선 도저히 참을 자신이 없어 도망쳤다. 마지막 7교시는 도저히 들을 수가 없었다. 그 시간에 차에 들어가 드뷔시의 <달빛>을 틀어놓고 왜 그랬는지 골똘히 생각해 보았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인간의 피를 원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었다. 왜 유독 그녀의 피만을 원했을까. 우선 그녀에게선 단 한번도 맡지 못했던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냄새가 났다. 지금까지는 모든 인간의 피 냄새가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왜 하필? 그때 앨리스의 생각이 들렸다.

‘그게 바로 사랑이란거야. 네가 그 여자애를 좋아하는 거지.’

내가 차에 있는 것을 예견했는지, 그런 생각을 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마. 내가 사랑이란 걸 한다고? 그것도 인간을?”

‘하긴, 인간인 게 문제구나.’

더는 그녀와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비록 난 생각을 읽고 앨리스는 미래를 봐서 멀리 있을 땐 이렇게 하지만. 내가 인간을 사랑한다니. 터무니없는 소리였다. 자신의 먹이를 좋아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대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향했다.

“오랜만이구나 에드워드. 그래, 무슨 일이지?”

사무실의 안내교사가 웃으면서 말했다.

“수업을 바꾸고 싶은데요. 6교시의 생물이요.”

“미안하지만, 6교시엔 이미 모든 과목이 만원이라 생물이외에는 여유가 없단다.”

“물리나 화학도 좋거든요. 생물만 아니면 되는데, 자리 없을까요?”

그 순간 오늘 날  나를 고뇌하게 만들었던 향기가 내 코를 간질였다. 뒤를 돌아보니 언제 왔는지, 이사벨라가 와 있었다. 안내교사는 컴퓨터의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나와 눈을 마주치며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하다 에드워드. 도저히 안 되겠구나.”

“그럼 어쩔 수 없죠. 참는 수밖에.”

나가면서 다시 한번 이사벨라를 잠깐이지만 자세히 뜯어보았다. 그러나 역시 타는 듯한 갈증이 찾아왔고, 심장소리는 커졌다. 정말로 사랑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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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도 두번째 작품을 내내요 ㅎ; 

우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으러 와주셧더라고요..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쯤에3 편이 올라올듯한데..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ㅋ 

 

그럼 제 글을 읽으러 와주신분들 모두 좋은하루 되세요 

 

이상, 한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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