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트와일라잇 팬아트 공모전!
어느 덧 마지막 편을 올리게 되네요 ...
우선은 Shooting Star 의 마지막 편을 감상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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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Star
“어서와, 에드워드.”
문을 열자 앨리스가 바로 앞에 서있었다. 그녀의 입가엔 승리의 미소가 지어져있었다. 내가 온걸 느낀 에스미가 달려 나와 날 끌어안았다. 난 용서를 구하는 미소를 뗬고, 에스미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2층에서 재스퍼와 에밋이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고 칼라일은 어느새 앨리스 옆에 서있었다.
“잘 다녀왔니? 카냐의 집에 전화를 했었는데.”
“네, 칼라일.”
“자. 그럼 어떡할지 말을 해야겠지?”
에밋이 물어보았다. 비록 로잘리가 없었지만 그녀는 듣고 싶어 하지도 않을 것 같아 말을 했다.
“더 이상 그 애를, 벨라를 멀리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비록 그 애의 남자친구는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친한 ‘인간’친구가 되고 싶어요.”
이렇게 말을 했지만 다들 놀라는 눈치가 없었다. 나의 자제력도 믿었지만, 그보다는 앨리스가 미래를 본 걸 말했었나보다. 놀란 다기 보다는 힘들 것이라는 연민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가족들이 내 생각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좋았다. 물론 로잘리는 엄청 싫어하겠지만. 학교를 가기위해 내방으로 곧장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차 열쇠를 갖고 내려왔다. 그러나 칼라일의 한마디가 날 절망적이게 만들었다.
“오늘은 날씨가 밝잖니. 학교는 아마 못 갈 거야.”
햇빛을 받으면 빛나는 내 킬러의 피부가 이토록 저주스러운 것은 처음이었다. 그녀가 보고 싶어서 달려 왔는데 하필 해가 뜨는 날이라니. 역시 난 신에게 버림받은 존재인가보다. 게다가 오늘이 아니면 주말 내내 그녀를 보지 못했으니까. 그날은 온종일 에밋이 나에게 시달려야 했다. 결국 다음 날 에밋은 로잘리와 함께 대피를 했고, 앨리스가 나에게 같이 사냥하러 가자고 했다. 벨라 곁에 있으려면 피의 갈증을 최소화 해야 했기에 난 좋다고 하고는 앨리스와 주말에 사냥을 하기로 했다. 재스퍼도 따라오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만, 벨라 문제로 둘이 말할게 있다고 타일렀다. 아마도 앨리스는 에밋에게 날 복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 같았다. 주말 내내 그녀는 나에게 벨라에 대한 내 생각을 계속 물어보았다.
“오, 제발! 앨리스! 이제 그만좀 해.”
내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그녀는 웃었지만 물음은 끝나지 않았다. 결국 내가 항복하고 그녀에게 모든 대답을 해주었다. 앨리스와 함께여서 길었던 주말이 지나고, 또 다시 한 주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나에겐 여느 날과 같지 않았다. 그 날 만큼은 나에게 있어서 목숨보다 소중했다. 학교에 가기위해 차고로 내려가는데 앨리스가 한마디 했다.
“자, 이제 누가 이길지 가리는 날이군. 내기는 기억하지?”
“물론. 하지만 내가 마음을 바꿨다고 해도 네 말대로 되지는 않을 거야.”
“글쎄……. 어떻게 되나 한번 보자고.”
자신만만한 앨리스의 말투를 듣자니 왠지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먼저 말을 거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절대로. 그녀가 날 밀어낼지 아니면 ‘친구’로 지낼지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니까. 온통 그녀의 생각으로 오전수업을 다 보내고 생물시간이 되었다. 무심히 들어오던 그녀의 큰 갈색 눈이 날 보더니 더욱 커졌다. 그녀는 애써 무시하며 자신의 자리로 오는 것 같았다. 그녀가 옆에 앉자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났다. 다시 자제력을 찾기 위해 손을 꽉 쥐어야 했지만 그녀가 옆에 있으니 왠지 마음이 놓였다. 벨라는 마치 내가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 같았다. 난 그녀가 날 봐주기를 미친 듯이 원하고 있었다. 헤로인과 같은 그녀를 보고 싶었다. 한번 빠져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넌 다음주 첫 생물시간에 벨라에게 말을 걸게 될 거야.’
갑자기 앨리스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나도 매우 지기 싫어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래 네가 이겼다, 앨리스.
“안녕”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헤로인과 같이 자꾸 원하게 만드는 마약 같은. 유성처럼 나에게 새로운 나를 가르쳐준 그녀에게. 나의 이사벨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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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가 공모전을 위해 썼던 팬픽션
Shooting Star 가 끝이 났습니다.
좀 후련할 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공허함이 크게 느껴지네요 ^^
아마 첫 회부터 봐오신 분들은 제 글의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 지 아실겁니다..
<유성>.. 벨라가 바로 에드워드에게 그런 존재였으니까요.
여러분도 유성같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으신가요?
유감스럽게도 전 아직 없어서 사랑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
무튼, 다락방님을 비롯한 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 !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덕에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상, 한댕이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