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생각하기~ (4)

송아지 내기 ㅣ 이야기 보물창고 10
이금이 지음, 김재홍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3월

이금이작가님의 글과  김재홍선생님의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이다.
그 옛날 시골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배경이 또 한 번 옛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서 엄마인 나로서는 참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대보름 행사때 영도네 할머니와 송아지 내기로 윷놀이를 한 동해의 대담함에 조금 놀랐다.
어쩜 정말 할머니와의 내기에서 이겨서 송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갈 수 있을꺼라는 기대감을 가지
고 시작한 일이지만, 결과는 동해의 패배로 끝났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송아지를 걸고 한 내기 때문에 하루 하루가 불안한 동해는 가족들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혼자서 속알이를 한다.
그런 동해의 모습이 정말 아이답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하게 말하고 좀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좋았을텐데...
어쩌면 사람의 욕심이란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 짧은 순간에도 밀려오는 모양이다.
동해의 소가 송아지를 낳고 나서 점점 불안해진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송아지가 태어나고 동해의 집에 영도네 할머니가 오시고, 동해는 끝내 송아지를 안고 눈물을 흘리
게 된다.
그 때서야 내기 때문에 마음을 졸인 동해의 마음을 안 엄마와 영도네 할머니는 큰 웃음으로 송아지 데려 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모든일이 해결된 동해는 할머니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요즘 사람들은 순간의 욕심 때문에 많은것을 잃어버리는 일이 흔히 있는것 같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겸손하게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건? (2)

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ㅣ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나쁜 어린이 표" 제목 만큼이나 마음이 아픈 책~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의 모습은 조금
실망스럽다.
초등 학부모가 되면서 참 걱정되고 설레기도 했었는데, 우리의 아이가 이런 선생님을 만난다면
개인적으로 참 걱정스러울 것 같다.
큰 아이가 학교에서 칭찬스티커를 받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선생님도 나름대로 교육의 방식
이라고 하지만, 칭찬스티커도 못 받으면 섭섭할 것 같은데,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다면 정말 학교
에 가기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 책의 주인공 건우의 학교생활을 보여주는 짧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다.
건우가 나쁜 어린이 표를 하나 씩 받을 때마다 나도 그 뒤에 펼쳐질 이야기가 걱정되고 안쓰러워
졌다.
어쩌면 건우의 모습을 보며 내 아이의 학교생활을 걱정하고 있는건 아닐까?
나쁜 어린이 표를 받으며 건우가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말을 쓴 수첩의 내용이 마치 엄마인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반성이 된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사실 가끔은 불공평한 판단을 했을 때가 있었을것 같아서 말이다.

건우가 자신의 수첩에 쓴 "나쁜 선생님 표"이다.
나쁜 선생님 표 하나!
 고자질한 애한테도 나쁜 어린이 표를 줘야지요.
나쁜 선생님 표 둘!
 싸움은 지연이가 먼저 시작했어요.
나쁜 선생님 표 셋!
 저도 발표 좀 시켜 주세요.
나쁜 선생님 표 넷!
 창기는 떠든 게 아니라 수학 문제를 물었을 뿐이예요.
나쁜 선생님 표 다섯!
 선생님은 친절하지 않아.
나쁜 선생님 표 여섯!
 노란색은 싫어.
나쁜 선생님 표 일곱!
 규칙을 마구 바꾸면 안 돼요.
나쁜 선생님 표 여덟!
 창기가 왜 늦었는지 물어 보셔야지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서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 눈에 비춰지는 선생님의 모습이 모든 어른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
니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든다.
늘 아이에게 쉽게 이야기하며 대하지만 어쩌면 그 이야기속에서 공평하지 못한 어른의 모습에 불
만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면서 진실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이 행복
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EBS 겨울방학생활 2학년 - 2007년 12월 24일 ~ 2008년 2월 17일
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7년 12월

예전에는 탐구생활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아이들은 방학 때 숙제도 많이 없는것 같다.
그래도 아무런 과제없이 보내기는 방학기간이 너무 길다.
그래서 마련한 EBS교육방송 보기는 아이들의 방학을 알차게 만들어준다.
방송시간을 맞춰서 시청하면서 책과 함께 하면 내용도 쉽게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방학이 시작 되기전에 미리 준비해둔다.
이제 2학년인 큰아이도 방학생활 만큼은 열심히 방송을 보며 즐겁게 공부한다.
방송을 함께 보니 유익한 정보도 많이 담겨있어서 참 좋은것 같다.
그래서 방송을 시청하면서 이 책도 함께 꼭~ 보았으면 좋겠다.

EBS 겨울방학생활 2학년 구매자 100자 평

EBS 겨울방학생활 2학년 - 2007년 12월 24일 ~ 2008년 2월 17일
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7년 12월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책. EBS와 함께 하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된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사전 구매자 100자 평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사전 ㅣ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10
돋움자리 엮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은 유익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