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네트렙코 : 피가로의 결혼 (2disc) - 한글자막 포함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외 / 유니버설뮤직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모차르트의 대표작.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만 새로운 스타일로 접할 수 있어서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카르도 무티 - 마술피리 (2disc) - 한글자막 포함
Riccardo Muti 외 / Decca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르네 파페의 저음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색감이 예쁘게 연출된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 어느 카피라이터의 여행 요령기
송세진 지음 / 서랍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작가가 경험한 여행지에서의 이야기와 이 때 느낀 여행 요령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비슷한 경험을 해도 다른 걸 느끼기 마련.... 다른 사람의 맛깔스런 시선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시니 : 세빌리아의 이발사 - 한글자막 포함
유니버설뮤직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노래, 연출 다 괜찮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 가치에 대한 탐구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지음, 장경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흐음. 서두를 꺼내기 조금 벅찬 감이 있기에 책 뒷면의 소개글을 일부 인용 해 보기로 한다.

"...작중 화자는 그의 아들고 함께 미네소타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모터사이클 여행을 한다. 정신이상자였던 화자는 정신병 치료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을 거의 상실하는데, 이제 정상인으로 돌아온 그는 모터사이클 여행을 하는 도중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는다. 

..."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책은 <여행자 소설 - 여행, 소설 이 두가지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이다. 하지만 미네소타에서 캘리포니아까지라는 여정은 중요하지가 않으며,,'파이드로스'라는 이름으로 대신하고 있는 과거 속 자신을 떠올려가는 과정이 큰 중심을 이룬다.
 
이 책을 1/3쯤 읽었을 무렵 나는 지인에게 이멜을 보내면서,

생각이 너무 많은 남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이 너무나 부담스럽고 피곤하다.고 말했다. 또,
소설이라지만 상당 부분이 실화이고 내용도 어려워 나무 막대로 줄을 그으며 읽는 중.이라고 했다.
모터사이클로 대변되는 공학적 이야기와 선禪으로 나아가는 철학의 사상들이 미혹한 내게 알게 모르게 많은 중압감을 주었던 것이다.  

이해 방식(고전적, 낭만적), 이성, 논리(사유의 계층 체계에서 길을 찾아나가는 방법), 선험적 개념의 발원지인 인간의 본성 등에 대해 고민하던 파이드로스는 어느 날 "학생들에게 질(質)을 교육했으면 좋겠다"는 한 여교수의 말로부터 가치, 즉 질(質)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된다.

질.
그렇다. 우리가 흔히 "이건 질이 좋아~", "이건 질이 왜 이모양이야~"하고 흔히 말하던 바로 그 질.
질이 질이지 뭐가 더 필요하냐.는게 나같은 인간의 탐구 ㅡ..ㅡ였을 것이라면,

파이드로스는 

-질이란 무엇인가
-수사학을 가르칠 때 질이 어떻게 해서 실용적 개념이 되는가.
-질은 존재하는가.
-질은 정의될 수 없다 ('질이란 사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인식된 생각과 진술의 한 특성이기에, 정의란 엄밀하고 -정연한 사유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질은 정의될 수 없다')
-'세계는 정신, 물질, 질로 구성되어 있다'
-질은 '인간 체험의 세 영역(종교, 예술, 과학)을 통합하기 위한 근거를 제공'한다. '예술이란 고도의 질에 이르기 위한 시도다. 예술이란 인간의 작업 안에 드러난 신성(神性)이다'

등등으로 생각의 끈을 이어가고,

결국엔,
고대 소피스트들이 말했던 '아레테(탁월한)' 즉 선(禪)이 그가 찾던 '질'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사실 나는 책을 읽는 내 내 이 글이 어떻게 소설의 범주에 들어가는지에 대해 약간의 혼돈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여행의 끄트머리에 이르러 파이드로스의 기억을 완전히 되찾게 되는 순간 이 책은 그 어떤 소설보다 완벽하고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문학이라는 장르안에 공학과 철학을 완벽하게 감싸안고 있음을 비로소 깨우쳐 준 대목이었으며 확실히 치밀한 문학적 절정이었다.
 

이제 내게 생각이 많은 남자의 이야기는 더이상 부담스럽고 피곤한 것만은 아니다.
인간의 행위들에는 왜 철학이 있어야하는지.
말장난으로만 보였던 그 모든 생각들이 얼마나 신중하고 깊은 뿌리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