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철도원>의 작가, 아사다 지로의 신간. 명석하고 능란한 이야기꾼인 그는 해묵거나 신파스런 소재를 쨍하고 묵지근한 감동으로 끌어올릴 줄 안다. 말 그대로 '드라마틱'한 단편들. 이번 새 책이 궁금하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고이케 마사요의 소설집. 연합뉴스의 인터뷰를 보고 이달의 주목 신간으로 골라보았다. 형형한 눈빛과 더불어 '복잡한 사회에 시와 소설로 구멍을 뚫어 인간이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남았다.
가을이 지나 겨울이 다가오면 방바닥에 누워 일본 소설들을 읽고 싶어진다. 조용하고 투명한 인물들이 차고 적적한 마음을 달래준다.
조경란의 새 장편소설이 나왔다. 제목을 보니 죽음의 문제에 대해 다루었으리라는 추측. 그녀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보고 싶다.
나는 복어를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궁금했으나 시도하지 않았고 기회가 있을 땐 다른 선택지를 골랐다. 이 문장을 써놓고 보니 복어를 죽음 또는 자살로 맞바꾸어도 통하는 데가 있네. 복어의 맛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