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피아 단편선 세트 - 전2권 - 전쟁은 끝났어요 + 텅 빈 거품 토피아 단편선
곽재식 외 지음 / 요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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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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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ophia > 무엇이든 서로 빼앗는 아버지와 딸. 배덕과 퇴폐의 '러브스토리'

10년 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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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ophia > 역시 문장이 너무 좋아. 와쿠와쿠. 즐겁다.

야 나 아거 아직도 다 못읽음ㅋㅋㅋㅋ 1년 전에 읽던 책인데 ㅋㅋㅋㅋ 바보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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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노우에 마기 지음, 이연승 옮김 / 스핑크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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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판 원서를 읽고 쓴 리뷰임입니다.



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고려했다>. 작가의 전작이자 메피스토상 수상작인 <사랑과 금기의 술어논리>를 재밌게 봐서 이것도 읽었다. 완전 초꿀잼. 


표지의 파란머리 인물이 주인공 탐정 오로우에 조. 보통 추리소설에서 탐정은 과학적/현실적으로 해석하기 힘든 불가사의를 과학적인 세계관의 틀에서 합리적 으로 풀어낸다. 그걸 추리 과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탐정은 특이하게도 합리적(논리적) 사고로써 사건이 초자연적인 현상, 즉 <기적>임을 증명하려 한다. 덧붙여 이 탐정은 청발에 금은요동에 초절 미남이라는 설정이다. 

의뢰인은 10년 전 어느 폐쇄적인 신흥종교 생활공동체에서 일으킨 집단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다. 사건 당시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전후사정의 기억은 분명치 않다. 단, 교주가 신도들의 머리를 도끼로 자르는 광기어린 현장에서, 어린 그녀가 오빠로 따르던 소년이 그녀를 안고 집단자살 현장에서 도망쳐 나왔다는 것은 기억한다. 

문제는 그녀의 기억에 의하면 그때 소년이 `머리가 잘린 상태에서 소녀에게 자신의 잘린 머리를 안기고` 뛰었다는 것이다. 이후 소녀가 발견된 현장에서 소년의 분리된 머리와 동체도 발견되었다. 그런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나, 그곳에서 소년의 잘린 머리 시체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탐정은 이 세상에 기적이 존재한다는 믿음 하에 <기적의 증명>을 꾀한다. 즉 그 사건이 초월적 힘에 의한 것임을 증명하는 게 추리의 목적이다.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여 맞지 않는 것을 지워 나가면, 아무리 기괴해 보이더라도 최후에 남는 것이 진실`이라는 요지의 말이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등장한다. 탐정은 이 룰을 기적의 증명에 적용한다. 

의뢰인이 가져온 불가능한 수수께끼를 `현실적`으로 해석하려는 자들이 등장하고, 탐정은 그에 맞서 나간다. 이른바 다중해결/추리 배틀 구조다. 한 가지 이야기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와 해석이 등장한다. 탐정의 믿음은 현실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희미하게라도 존재하는 순간 무너진다. 역으로 도전자들은 엄격한 사실 검증을 할 팔요 없이, 단지 우연의 연속이더라도 가능성을 보이기만 하면 이긴다. 일방적으로 불리한 게임에서 탐정은 기적을 증명할 수 있을까. 

성서 해석에서 비롯한 해석학이라는 장르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닌 것을 부정함으로써 존재를 증명한다는 점에선 부정신학 같은 뉘앙스를 느끼기도 한다. 한편 이게 그리 근엄한 스타일은 아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혹평 이유로 라노베 같은 캐릭터라거나 얄팍해 보인다는 점을 드는 게 많다. 드라마적 깊이는 확실히 아쉽다는 감상이 든다. 하지만 다중해결(해석)의 로직 전개가 주는 재미가 매우 뚜렷해서 단점을 덮고도 남는다. 

우에오로 조 시리즈로 후속작 <성녀의 독배>가 나왔다. 샀다. 아마존은 압도적으로 혹평이 많지만, 읽을 일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책을 많이 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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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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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필사 완료. 잉크는 어렵게 구한 세일러 요자쿠라인데, 예쁘긴 하지만 흐려서 별로 맘에 안 든다. 만년필과 상성도 많이 따지는 예쁜 값을 하는 공주님같은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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