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 - 상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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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의 시말 편의 번역서가 드디어 나와서, 조금 읽다 중단했던 이 책을 마음놓고 읽고 있다. 효스베라는 요괴에 대한 교고쿠도의 추리, 역시 대단하다... 요괴의 정체를 풀어가는 교고쿠도의 논지 전개는 뭐랄까 생소하면서도 박진감 넘쳐서 좋다. 요괴적 사고방식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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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브라더 선 시스터 문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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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의 2009년작으로 국내 초판은 2011년이다. 원서나 번역판 발간 당시에는 시큰둥하다, 어제 중고매장에서 슥 눈에 들어와 충동적으로 샀다. 그리고 방금 한번 다읽었다.

약간 충격을 받았다. 이걸 어째서 관심 두지 않았던 건가, 자칫하면 영원히 읽지 않을 뻔했다는 데 현기증이 난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다.

세 명의 인물이 각자 한 챕터를 배분받아 대학교 시절 추억을 더듬는다는 체제인데, 각 챕터가 트레이싱페이퍼에 그려진 그림 같다. 한 장 한 장이 독립된 그림으로서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지만, 세 장을 겹침으로써 전체상이 완성된다. 트레이싱페이퍼의 겹쳐진 선과 색의 아련하고 모호한 질감, 여백의 맑고 섬세한 결, 그런 게 이 책을 읽고 떠오른 이미지다.

각 챕터별 구성의 묘도 인상적이다. 첫째 챕터는 세부만으로 변죽을 울리는 듯하면서도 뭐랄까 어디선가 들어본 듯, 편안한 수다 같은 느낌. 두 번째는 가장 스트레이트한, 좀 쌉싸름한 청춘소설. 세번째는 한 인물의 내면독백과 외면의 관찰이 번갈아 등장하는, 시나리오와 트리트먼트의 교차서술같은 구성. 이중주를 연상시키는 이 마지막 챕터가 가장 무겁고, 첫째 챕터가 가장 가벼운 터치. 회화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균형과 리듬을 염두에 두고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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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삼각창의 밖은 밤 03 삼각창의 밖은 밤 3
야마시타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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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이 재밌어서, 나온지 얼마 안 된 4권 원서도 샀다. 5권은 17년 가을 발간예정이라고 한다.

3권에서 에리카의 <선생님>의 민낯 공개, 설마 했던 과거의 일이 4권에서 확인된다. 선생님 캐릭터 상당히 마음에 든다.

히야카와의 정체(?)도 갈수록 신경쓰이는 부분.

단행본 3권답게 이제까지 언뜻 비친 단서를 본격적으로 풀고 이야기가 확장되면서, 화별 옴니버스성이 강하던 전권과는 달리 장편구성처럼 됐다는 것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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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자기를 찾아서 부글 클래식 boogle Classics
칼 G. 융 지음, 김세영.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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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상징으로 본 시간의식에 관한 논설일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쟌넨! 아닌 거 같습니다! 일독하기 전이라 아직 잘 모르겠으나, 기독교적 상징에 관한 해설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전체상은 잘 모르겠네요. 융에 관해 다른 입문서 등으로 개괄한 후에 접하면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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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시대 - 세상이 수상해지면 출몰하는 오래된 미디어
마츠다 미사 지음, 이수형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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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괴담, 루머... 등등이 사람을 어떻게 사로잡는지에 관해 매력을 느껴서 구매. [유언비어] [루머사회] [음모론의 시대]등도 같이 읽으면 좋을 거 같아요. [知의 편집공학] 내용 일부에서도 소문의 매커니즘을 다루기도 함. 또 다른 함께 읽으면 좋은 문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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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밭 2016-04-0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문의 역사》와 《소문: 나를 파괴하는 정체불명의 괴물》도 있지요. :-)

Sophia 2016-04-04 10:17   좋아요 0 | URL
헉 출판사님이신가 봐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