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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인민>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이후로 북한에 대한 적대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실상 이러한 극단적인 대립구도는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지도층에나 유용하게 써먹혔다는 역사를 우리는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아예 역사적인 인식이 없던지.

 

 사실 이렇게 적대감이 가득한 오늘날에 이성적으로 그들을 알아야한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잘 먹히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두가지 차원에서 반드시 북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나는 실제적인 통일의 대상으로서 그들에 대한 선행적 학습 차원에서, 다른 하나는 종북과 진보적인 담론을 분리시키기 위해서이다. 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들은 혹시나 이 책이 선정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미루기로 한다.     


 <민주주의의 불만> 


 샌델의 과잉에 시대지만, 그 이유는 분명히 있으리라. 그만큼 사회가 구조적인 문제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만큼 주목받았던 저작. 


 어떤 사안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선택은 결국은 우선순위의 문제인데, 자신이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에 기초해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 가치관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샌델의 책은 이러한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도덕과 정의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자본주의를 우리의 삶에 끌어들였다면, 이 책은 민주주의에 대한 통찰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서울, 한양의 기억을 걷다> 


 서울의 역사가 600년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얼마나 될까? 식민지배와 전쟁으로, 그리고 개발논리로 우리는 너무 많은 기억을 잃어버렸다. 삼청동과 북촌에 주말이면 붐비는 수많은 인파는, 과거의 기억이 지워질수록 사람들의 향수는 더 커진다는 것을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연인간의 사랑이 깊어지게만드는 것 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 어떤 기억을 가진 장소인지 안다면, 좀 더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곳에서의 우리의 삶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권력과 저항> 


 푸코, 들뢰즈, 데리다, 알튀세르. 이름만 들어도 현기증이 나지만, 이들을 한꺼번에 개괄할 기회도 흔치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이 무지막지한 네임벨류의 철학자들에대해 더 늘어놓아보았자 나의 무지를 드러내고 말테니, 그냥 여기까지.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


어릴적 일본은 무조건 싫은 나라였다. 우리나라를 식민지배하여 물자를 수탈하고, 독립을 탄압하고 수많은 목숨을 뺏어간 나라. 반성할줄 모르는데다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렴치한 나라. 그러나 어른이 되고 일본의 문화적, 경제적 저력과 깊이를 직접 경험했을때, 일본은 단순히 싫은 나라에서 배워야할, 한편으론 뛰어넘어야할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외세에 의해 근대화 과정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쩌면 일본의 경우가 어떻게하면 서양의 것을 배워우되,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발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예인 것 같다. 그들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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