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CDO에 대한 기본 개념정도만 알면 미치도록 재미있고, 무서운 책...

빅 숏 Big Short - 패닉 이후, 시장의 승리자들은 무엇을 보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7월

지난 리먼 사태의 근원이 어디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그리고 과연 그 막대한 부가 모조리 사라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어느 정도의 답이 될겁니다. 

모기지, CDO 등에 대한 책은 많이 나왔습니다. 

분석도 많았구요. 

하지만 이 책은 철저히 인터뷰들에 기초한 넌픽션으로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 패닉이 아닌, 그 패닉을 예상하고, 제목대로 거대한 매도(빅 숏)를 했던 이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 당연하게 왜 그들이 빅 숏 포지션을 취헀는지에 대한 분석이 나옵니다. 

정말 현재 사태를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다만... 책을 읽고나니..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 와중에 막대한 부를 이루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과, 월가라는 동네가 정말 무서운 곳이라는 느낌.. 

그리고 정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 무엇보다 어쩌면 이번 불황은 오래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주식투자등 경제/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필독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 아직 충격은 없었다.

전자책의 충격 - 책은 어떻게 붕괴하고 어떻게 부활할 것인가?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7월

킨들에 대해 엄청나게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찰나 미국 다녀올 기회가 있어 구입을 했습니다. 

때마침 이 책도 출간이 되었더군요. 그래서 한번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책의 플랫폼에 만족하지 못해 구입을 차일 피일 미루다가, 아이패드의 등장과 더불어 Kindle graphite(이하 KDG)의 등장으로 주저없이 구입을 했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북토피아 초기에 이용해본 경험이 있기에 전자책은 흥미가 많은 입장이었구요. 

일단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편입니다만, 출판업계/서점업계 관련이나, 저자,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 저같은 전자책에 흥미를 가진 분들에게 적합한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음반 시장에서 mp3와 CD등 기존 매체들간의 경쟁을 분석하며, 아이폰의 마케팅 방법과 앰비언트라는 개념 등을 들어 전자책에 대해 설명합니다. 

물론 저자는 그러한 흐름과 '책'은 분명히 비껴서있다는 점도 여러 근거를 들어 설명합니다. 

전자책, 특히 플랫폼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입장에 대해서도 공감이 갑니다. 

아마존의 킨들 북 가격이 올라간 배경 이야기, 즉 에이전시 모델에 대해선 솔직히 독자로서 아쉬움이 큽니다(그래도 국내 도서 정가제 관련 법률보단 양반입니다. 췟~).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역시나 일본의 출판 현실이나 국내 현실은 유사점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참으로 씁쓸한 면에서요.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미래에 대해 좀 추상적으로 이야기를 그려놓았다는 점입니다. 

SNS에 기반한 내용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저자의 전망을 들려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아마 저자도 여러 면에서 예측이 어렵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책이 더욱 활성화되고, 더 많이 팔리며 단가도 내려가 더 많은 책을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일본에 비춰 미뤄볼때 국내에선 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여러 플랫폼이 난무하는 국내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구축해가는 온오프라인 서점 몇곳이 독점을 하는 결과가 나올까 조금 우려스럽네요. 

킨들... 솔직히 참 마음에 듭니다. 알라딘도 이런거 하나 만드시죠~ ^^

[100자평] 엔터테인먼트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엔터테인먼트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ㅣ 옥성호의 부족한 기독교 3부작 시리즈 3
옥성호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10년 7월

광범위한 제목이지만 CCM에 국한된 부분이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역시 좋은 내용!

[100자평] 부정한 동맹

부정한 동맹 - 대학 과학의 상업화는 과학의 공익성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셸던 크림스키 지음, 김동광 옮김 / 궁리 / 2010년 5월

최근의 연구에 대해 바라봐야할 관점을 도와주는 책

[100자평] 알파독

알파독 - 그들은 어떻게 전 세계 선거판을 장악했는가?
제임스 하딩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10년 5월

부끄러운 줄 알라! 단편적인 이미지만 보고 사유하지 않는 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