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5 -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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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누군가 그걸 신었거나 썼다는 이유로 한낱 물건을 가지고 이렇게 야단법석을 떤다는 것이 제게는 어이없는 일 같아요. 지금 현재 입거나 쓰는 것도 아니잖아요. 조지 엘리엇이 [플로스 강변의 물방앗간]을 쓸 때 사용했다는 저 펜은 그냥 하나의 펜일 뿐이에요. 조지 엘리엇을 좋아한다면 염가판 [플로스 강변의 물방앗간]을 사서 읽으면 되는 거죠."

- 사건과 추리라는 요소 외에도 이번 책은, 느낌 좋은데?- 54쪽

"저와 함께 '라치스'에 가 주셨으면 해요."
"라치스라니?"
내가 깜짝 놀라 물었다.
"그 우스꽝스러운 땅딸보 사내를 만나러 말이냐?"
누이가 소리쳤다.
"예, 그분이 누군지는 알고 계시겠죠?"
"우리는 그가 읜퇴한 미용사일 거라고 믿고 있는데."
내가 말했다.
플로라의 파란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상에, 그분은 에르퀼 푸아로예요!...."

-이 얼마나 애거서 크리스티 다운 등장인가!- 109쪽

내가 안됐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 소득도 없이 옷만 버리셨네요. 연못 소에 있던 게 도대체 뭐였을까요?"
"보고 싶으십니까?"
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푸아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부드럽지만 질책하는 듯한 어조로 말햇다.
"친애하는 친구 양반, 에르퀼 푸아로는 목표를 잡을 확신도 없으면서 옷만 버리는 모험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스꽝스럽고 비합리한 짓이죠. 전 결코 우스꽝스러운 인물이 아닙니다."

- 역시 푸아로!- 162쪽

"꼭두새벽이었지, 우유 배달부가 오기도 전이었어. 난 우연히 창밖을 내다보았단다. 블라인드가 펄럭여서 말이다. 그 집에 온 건 어떤 남자였어. 자동차를 타고 왓는데, 문이 닫혀 있었고, 옷가지로 몸을 휘감고 있더구나. 얼굴은 전혀 볼 수 없었어. 하지만 내 생각을 말하며 너도 동의할걸."

- 유일하게 나의 예상이 적중한 '그 남자'의 정체! - 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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