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페이지 미스터리 공모전 본상 수상작 

 

 

대상

독점

 

나는 요즘 죽고만 싶다. 왜냐하면 아빠 엄마를 동생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생 형준이가 밉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나는 이 집에서 찬밥 신세가 되었다. 매일 아침 엄마와 산책을 나가는 일도 없어졌고,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가 안아주는 것도 이제는 항상 형준이었다. 

나는 지금 너무 괴롭다. 괴로워서 죽을 것만 같다. 그렇지만 나의 이런 마음을 엄마 아빠에게 표현할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그들에게 ‘엄마! 아빠!’ 하고 불러보고 싶지만, 그 말은 항상 목에 걸려서 나오지 않는다. 항상 내가 원하지 않는 이상한 소리만 자꾸 나온다. 그런 내가 너무 밉고, 나 자신이 싫다. 나는 자기혐오에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살이 말라가고 있었다. 

오늘도 평상시처럼 내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역시 입맛이 없었다. 그래서 내 앞에 놓인 밥그릇을 보며 입맛만 다시고 있었다. 그러자 형준이에게 젖병을 물리고 있던 엄마가 나를 쳐다보며 짜증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형식이 너 오늘도 또 밥 남기는 거야? 너 자꾸 그러면 엄마가 다른 집에 보내버린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덜컥 겁이 났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나는 허겁지겁 밥그릇에 담긴 바삭바삭한 밥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이런 하찮은 일로 부모에게 버림받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밥그릇을 싹싹 비운 나는 엄마에게 다가가 안기며 뽀뽀를 시도했다.  

“어머, 얘가 왜 이래? 냄새 나! 절로 가!” 

엄마는 나를 거칠게 떼어놓으며 형준이를 안고 안방으로 들어가버렸고, 혼자 거실에 남겨진 나는 슬펐다. 역시 엄마한테는 형준이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이제 엄마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더욱 슬퍼졌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엄마가 좋아하는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눈물을 흘리고 싶었지만, 눈물 대신 침만 입 주변으로 흘러내렸다. 눈물 하나 마음대로 못 흘리는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해서 죽고만 싶었다. 내가 나 스스로를 미워하게 된 만큼, 형준이가 죽도록 미워지는 날이었다. 

한 달 동안 나는 집에 형준이와 나만 남겨지는 순간을 간절히 기다렸다. 그동안에는 엄마 아빠 말도 잘 들었고, 형준이와도 최대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긴 시간 동안의 나의 인내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지금 나는 형준이와 단둘이 거실에 있다. 드디어 복수의 기회가 온 것이다. 나는 버릇처럼 침을 질질 흘리면서, 서서히 형준이에게 접근했다. 

미란은 요즘 형식에게 너무 소홀했던 게 마음에 걸렸던지 형식이 좋아하는 햄을 잔뜩 사가지고 잰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왔습니다.” 

습관처럼 하는 그 말에 형식이 현관에 와서 그녀를 반긴다. 그녀는 형식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며, 이제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녀의 예쁜 아들 형준이 그녀의 이런 습관에 어서 오세요 엄마, 하고 자신을 반겨줄 거란 생각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잠시 형식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후 거실로 들어서는 미란. 형식이 그녀의 뒤를 졸졸 따른다. 

투두둑. 미란이 손에 들고 있던 볶음용 햄이 든 비닐봉투가 바닥에 떨어지며 낸 소리였다. 

거실 바닥은 원래 작은 ‘동물’이었을 거라고 짐작되는 작은 고깃덩이들이 산산조각 난 채 흩어져 있었고, 그 고깃덩이에서 나온 피라고 짐작되는 붉은 액체가 거실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있었다. 망연자실한 미란은 천천히 그녀의 발에 들러붙어 ‘꼬리를 흔들고 있는’ 형식을 바라보았다. 머리를 쓰다듬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형식의 ‘주둥이’에는 붉은 액체가 잔뜩 묻어 있었다. 

나는 ‘세 번째 다리―남들한테는 없는 나만의 다리’를 있는 힘껏 좌우로 흔들며 엄마에게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멍 멍 멍!” 

그러고는 이제는 제발 나만 사랑해달라고 애원했다. 

“왈, 멍, 왈왈, 멍멍!” 

아, 나는 대체 언제 말을 할 수 있게 될까. 얼른 말을 배워야 엄마 아빠한테 사랑받을 수 있을 텐데. 

거실에는 개 짖는 소리가 크게 울리고 있고, 형준이라고 불리던 고깃덩이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미란이 서 있다. 
 

 

 

 

우수상

경품 당첨


 
“또 된 거야? 남들은 한 번도 안 되는 걸 자기는 매번 잘도 되네. 회사에도 경품 당첨되는 것처럼 떡하니 붙으면 참 좋을 텐데.” 

경품으로 온 헤어드라이기를 바라보며 퇴근한 아내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물 받아놨지?”  

부끄럼 없이 옷을 벗으며 욕실로 들어가는 아내. 지금의 우리는 설렘 따윈 예전에 사라진, 사랑 없는 권태기 부부였던 것이다.  

“이따가 오늘 받은 행운의 드라이기로 머리도 말려줘.” 탕에 몸을 담군 아내가 큰 소리로 말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잘나가는 아내와 달리, 반년 전 정리해고로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나. 사십을 코앞에 두고 재취직에 자신감을 잃어갈 무렵, 경품응모나 할까 시작한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아내는 물론 탐탁지 않은 듯했고 “우리 아이 갖지 않을래?” 하고 무심코 꺼낸 말에는 각방까지 쓰기 시작했다. 경품 응모를 하면서 신기했던 점은 당첨된 물건들이 하나같이 집에서 망가져 사용할 수 없게 된 것들이나 내가 꼭 갖고 싶어 했던 것들이라는 점이었다. 누군가 마치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이상했고, 이게 만약 운이라면 얼마 안 가 운이 다 소진될까 두려울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회사 동료였던 여자에게서 온 “만나고 싶어요.”라는 한 통의 문자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줄은 그때는 몰랐다. 미혼인 그녀는 예쁘지는 않았지만 아내와는 달리 상냥했고 그래서 잠시 사귀었었다. 그녀와 다시 만난 나는 지금의 아내에게는 없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그녀에게 전보다 더 매진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의 입에서 “나 임신했어요.”라는 말이 나오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배가 점점 불러오자 나는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게 된다. 그것은, 내 인생의 마지막 행운처럼 온 이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것…….  

“우리 이렇게 사는 게 행복한 걸까?”  

떠보듯 꺼낸 말에 아내가 대답했다. “행복은 본인이 만드는 거야. 남이 만들어주는 게 아니고.”  

지금의 나는 가진 것이 없다. 모두 아내의 것. 자연스럽게 지금 가진 것을 유지하면서 새 생활을 시작하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 끝에 나는 그날부터 여행 상품권이 걸린 경품에 응모했다. 혹시 안 되더라도 내 돈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모종의 음모까지 준비하면서. 역시 이번에도 행운이 따랐다. 여행권이 온 것이다. 아내에게 제주도 여행을 제안했다. 웬일로 흔쾌히 승낙했다. 아직 초여름이지만 밤바다를 보러 가자고 말했다. 아내는 그날따라 이상하리만큼 내 의견을 잘 따라주었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분위기에 이끌린 척 아내를 로맨틱하게 안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아내가 방심한 사이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있는 힘껏 깊은 바닷물 속에 처넣어버렸다. 그녀가 괴로운지 심하게 발버둥을 쳤다. 얼마 후 그녀의 미동은 멈췄다. 나는 그 길로 호텔로 뛰어가 아내의 사고를 알리며 도움을 청했다.  

아내의 장례식 날. 그녀의 회사 동료들이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여자 후배 하나가 나에게 다가왔다.  

“선배는 남편 분에게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남편 분의 경품 취미를 시간 날 때마다 메인컴퓨터로 지켜보고 있었어요.”  

“무슨 말이에요?”  

통 이해할 수 없는 말에 내가 묻자 “원격제어예요. 집의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심어놓으면 다른 컴퓨터에서, 연결된 집의 모니터를 볼 수 있는 거죠.”  

그 순간 여태 있었던 모든 일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  

“아내가 제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고요?”  

“네. 그리고 불임이셨다면서요……? 그것 때문에 선배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여행 간다고 얼마나 좋아했는데…….”  

다음 날 나는 아내와 함께 진료를 받았던 병원을 찾았다.  

“남편 분에게는 본인이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집으로 돌아와 우편물을 챙겼다. 아내의 카드명세서를 뜯자, 여태 왔던 경품들이 결제되어 있었다. 당첨자 목록에 이름도 없었는데 운이 좋아 당첨됐다고 행운을 믿은 나. 인생에 없을 내 아이가 생겼다고 행복해하던 나. 이런 최악의 바보 같은 내가, 내 생애에서 최고의 경품인 아내를 죽인 것이다. 아내가 타살임이 밝혀졌는지, 창문 너머로 경찰들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모든 것을 단념한 채 헤어드라이기를 챙겨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퇴근한 아내가 습관처럼 몸을 담갔던 욕조의 물속에 몸을 뉘였다.  

“행운의 드라이기로 머리도 말려줘.”  

살아생전 그녀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귓가에 맴돌았다. 나는 그 말대로 드라이기의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아내를 마지막으로 본 바닷가의 물속에서 그녀가 날 데리러 오는 듯 어둠속에서 헤엄쳐 오고 있었다.
 

 

 

가작

강의실 7101호 

딸깍. 소리가 났다. 

누구지?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다. 

벌써 며칠째 환청에 시달렸다. 소리가 난 곳에 아무도 없으니 환청이라 할 수밖에 없다. 귀신인가? 하지만 그런 것이 있을 리 없다. 율곡관 1층의 작은 강의실. 복도 끝에 자리한 이곳은 6시가 넘으면 항상 입을 다물었다. 그저 낮 동안 사람들이 일으킨 먼지가 가라앉으며 투욱 툭 소리 낼 뿐이다. 난 그걸 눈 내린다 말한다. 빠르게 교실을 빠져나간 사람들의 발걸음에 눈이 허공으로 솟았다가 다시 소복이 쌓인다. 강의실의 저녁은 항상 눈 내리는 겨울이 한창이고 나는 매번 추위를 느낀다. 

밤마다 강의실을 찾은 지 벌써 수년이다. 마음을 내려놓을 곳을 찾아 고르고 골라 이곳으로 숨어들었다. 이 강의실은 내 학창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구도서관 자리로 철학과 전용강의실을 옮기기 전, 이 강의실은 철학과 전공이 1교시부터 9교시까지 이어지던 곳이었다.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고, 창문은 아이비가 넝쿨째 뒤덮어 빛 몇 줄기가 겨우 들어오는 어두운 곳. 그나마 그 너머는 의대건물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젠장 맞을 강의실! 지청구꾸러기 같은 강의실이었지만, 전용강의실이 바뀌던 날, 난 교수님의 삐뚤빼뚤한 칠판 위 글씨와 허름한 책상들의 나열을 꽤 오래 바라보았다. 순간 위잉, 천장 위 프로젝터가 움직였다. 램프 수명이 다한 프로젝터는 누런빛을 쏘아대더니 어느새 다시 원위치로 머리를 돌리고 멈추었다. 그것도 벌써 삼 년 전 일이다.  

내가 이 강의실에서 하는 일이란 그저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다. 가끔 아이비 열매의 개수를 세거나 창문 앞 라일락의 잎사귀 수를 세는 일을 하기도 한다. 그건 별을 헤는 것과 같아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바람이라도 불면 잎사귀는 그 위치를 바꾸고 나는 다시 하나, 둘…… 헤고 있다. 딸깍, 다시 소리가 났다. 놀라 뒤돌아본 곳엔 무뚝뚝한 표정의 경비아저씨가 서 있다. 눈이 마주쳤지만 그는 날 무시한다. 그가 나가고 나는 그간의 환청이 그의 탓이었나 고개를 주억거렸다. 

난 다시 가만히 앉아있기 시작했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멀리 건물 입구에서 자물쇠 채우는 소리가 들린다. 강의실 불을 켜는 법이 없는 나는 아저씨에게 들키는 법이 없다. 아침 5시, 다시 입구는 열린다. 그뿐이다. 

팔 년 전, 내게 작은 사건이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건 고양이와 쥐, 개와 같은 동물들이 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정이 가까운 겨울밤에 난 곧 잠길 건물을 빠져나가려고 율곡관 옆 구름다리 위를 뛰고 있었다. 술에 취한 내 다리는 휘청거렸고, 어어 하는 사이 나는 5층 높이의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야아옹, 한참 후 나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눈을 떴다. 놀랍게도 사위가 온갖 동물로 가득했다. 무얼 하는 걸까? 고양이가 내 낯을 핥았고, 난 인상을 썼다. 어느새 눈이 내렸고, 주위엔 온통 눈 위에 찍힌 동물들 발자국으로 가득했다. 눈은 계속 내려 내 시야를 가렸고, 나는 젠장, 젠장,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만큼 사랑해!! 팔 년 전 여자친구가 쓴 낙서가 흐릿해지긴 했지만 아직 창틀 아래에 온전히 남아 있다. 내가 죽고 몇 날 며칠을 울던 그녀는 내 후배와 사랑에 빠졌다. 내가 앉았던 이 자리에 앉아 두 사람이 나란히 수업을 듣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아이비 큰 잎에 숨어 숨을 죽였고, 난 책상 아래로 꼭 잡은 두 사람의 손을 보았다. 다 지난 일이다. 두 사람이 졸업한 지도 벌써 오 년이나 됐다. 나는 머물렀고, 모두 떠났다. 늙어가는 교수님의 얼굴이 그래도 반가운 건 어쩔 수 없다.  

딸깍, 소리가 났다.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난 문으로 다가갔다. 웬걸, 소리의 주인공들이 어느새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고양이가 내 다리에 등을 문질렀고, 쥐들은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기니피그들은 구석에서 뭔가를 계속 갉아댔고, 토끼는 의자 위로 뛰어올랐다. 어느새 개와 돼지도 들어오고 강의실은 난장판이었다. 동이 터오고 동물들은 하나 둘씩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줄지어 나가는 그 끝에 나도 선다. 그들은 줄줄이 창문 밖 동물위령탑 안으로 들어간다. 위령탑 앞에서 주저하던 나는 차마 그들을 따라 들어가지 못했다. 그저 한없이 슬퍼졌다. 결국 나는 다시 커다란 아이비 잎 밑으로 숨어들고 바람에 몸이 흔들렸다. 이내 강의실에 교수님이 오시고 수업은 시작되었다. 기나긴 낮은 끝나지 않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내 입에서 하이쿠 시인 바쇼의 시 하나가 어이쿠 튀어나왔다.  

너무 울어 / 텅 비어버렸는가 / 이 매미 허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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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152 2011-11-1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대상작 처음 3줄 읽고 "설마 개 아니야?" 헀는데...

clancy 2011-11-1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정한 심사를 거쳐 뽑힌 작품들인 만큼 축하드리고 인정받아야 할겁니다. 아쉬움은 내 글 공개로 풀어봐요~ http://clancy.tistory.com/188

비로그인 2011-11-13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4페이지 책읽고 비슷하게 쓰면 대상 주는군. 반전이 심사기준이면 처음 공고낼때 '미스테리 요소가 포함대 있어야 합니다.'는 또 뭐야? 미스테리 요소가 포함 된 것과 4페이지 형식을 따른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심사위원하고 주최측에게 농락당한 기분이다. 그냥 본심작들 제목이나 좍 적어서 우롱당한 사람들 기분이나 풀어달라!

지존뮤탈 2011-11-13 13:21   좋아요 0 | URL
4페이지 미스터리 공모전에서 4페이지 미스터리 단편선에 실린 작품의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을 뽑았다고 지금 주최측에 따지시는 겁니까? 도대체 공모전의 취지는 제대로 알고 공모전에 참가하신 것은 맞나요?
그래놓고 주최측에게 '왜 내 훌륭한 작품이 당선 되지 않았냐' '무슨 공모전이 이따위냐' 하는 식으로 따지시는 겁니까, 지금?

외국소설/예술MD 2011-11-15 11:09   좋아요 0 | URL
자신의 출품작도 수상작에 뒤지지 않는다, 혹은 내 작품을 꼭 보여주고 싶다라고 생각되시는 분은 submind@aladin.co.kr로 작품을 보내 드리면 이 코너에 똑같이 게재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에서 다른 분들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메일 주소를 틀리게 기입해서 수정했습니다;)

지존뮤탈 2011-11-1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냐... 사람들이 심사가 왜 그렇게 비틀어졌습니까? 자신이 수상을 못 했다고 깎아내리는 데에 혈안이 된 꼴이라니...
정말 꼴사납군요.

clancy 2011-11-1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소설/예술MD / 메일주소 맞나요? 계속 발송실패하는데요?

외국소설/예술MD 2011-11-15 11:08   좋아요 0 | URL
아...실수가 있었군요.; submind@aladin.co.kr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Moo 2011-11-1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품당첨>은 일본드라마 기묘한이야기의 한 회가 생각나네요. '네카마인 남자'.
표절했다는게 아니고 흐름이 비슷하네요. 남편이 부인을 죽이는 거나 알고보니 부인이 그랬다는거.

미도 2011-11-16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상에 대한 심사평이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라 해서 기대했었는데 반도 읽기 전에 알아버렸네요. 근데 4페이지 미스터리를 조금 읽어봤는데, 비슷한 형식의 글인거 같긴 해요. 어차피 공모전이고 프로가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할 순 없지 않나요. 무조건적인 비평은 좀 보기 않좋네요.

원더북 2011-11-1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모작 수가 많았던 것에 비해 한 분의 심사위원이 최종 수상작을 가리는 건 객관성이 상당히 떨어져 보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아직도 추리와 미스터리의 불모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 알아줄만한 장르문학 작가 분들이 몇몇 분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 선정도 누구나 수긍할만 한 선택이 아닌 것 같구요. 오히려 여러 심사위원들이 함께 선정한 1차 심사작들이 객관성 면에서는 더 믿음이 가고 궁금할 따름입니다. 본선 심사에서 인터넷 네티즌 투표라도 하셔서 일정 부분 반영하셨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작품의 길이가 짧아서 가능하기도 하고 호응도 괜찮았을 텐데요.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다음 번에 또 이런 이벤트를 한다면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으면 해서 말씀드려 봅니다.

2011-11-18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8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21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진 2011-11-22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작 작품이.. 무슨 내용이죠?

Moo 2011-11-24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선진출자 리스트는 안올려주시는 건가요? 당선작 발표 이후로 글이 안올라네요.

외국소설/예술MD 2011-12-01 12:29   좋아요 0 | URL
네 본선 리스트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늦게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fntlfnvmf 2011-12-0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상은 정말 의외네요.. '산책'이라는 단어에서 정체를 알았는데.. 그런 반전의 글도 심심치 않게 어디선가 봤던 것 같고.. 저는 가작이 감성적이라 너무 마음에 드네요 어쩐지..ㅎㅎ 미스터리한 느낌도 가장 많이 들고..ㅎ

manda 2011-12-07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상 좀 의외...반전을 암시하는 부분도 많고... 반전 자체도 그냥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