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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심해의 솔라리스 1 - J Novel
라키루치 지음, 아사기리 그림, 임이지 옮김 / 서울문화사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이게 띠지에서도 대놓고 ˝절망률 100%, 본격 패닉 노블 첫 등장!˝ 이러면서 내용을 암시해 주거든요? 거기다 전 지인의 감상을 예전에 봤기 때문에 어떤 전갠지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어요. 마음에 가드가 단단했단 말이지요. 심지어 저는 이런 장르에 강하다 못해 찾아서 즐기는 편이기에 잔뜩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어머나 시발? 내 멘탈 어디갔지???˝
<- 이상태
도입부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설명은 적게 하면서 상황 전개만으로 독자들에게 세계관을 이해시키더라구요. 주인공도 정말 마음에 드는게 사심에 솔직하며 업무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유능한 타입이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입의 주인공입니다!
이 책이 몇 번째 작품인진 모르겠는데, 역량이 뛰어나요. 캐릭터를 어떻게 조형해야 매력 있는지, 그 매력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지, 세계관 설명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개에 편입시키는지, 사람이 어느 타이밍에 방심을 하는지 자~알 알고 있더군요.
매우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저런 작가면 어떤 소재를 써도 평타 이상은 뽑아낼만한 역량이 있죠. 그리고 저는 작가의 노림수란 노림수는 다 걸린 독자구요...
이건 여러 미디어물에 익숙하면 익숙할 수록 재밌을 거에요. 전 이 작품의 서브 테마가 안티클리셰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꺼에요.
간만에 제대로 멘탈이 산산조각나는 작품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