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수업에서 난 '평생' 학습의 본디 뜻을 배웠다. 어떤 이들을 평생 배우고 쓴다지만 특정한 서사를 주어진 틀 안에서 되풀이하고, 어떤 이들은 뒤늦게 배우고 쓰면서 자기 인생의 저자가 된다. 자기가 누구인지 '기죽지 않고'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95쪽

 

어제 어떤 '좋은' 사람 때문에 되게 괴로웠다. 다정 상냥한 사람이고, 착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특정한 언어습관이 나를 힘들게 했다. 이 사람을 끊어낼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읽었던 책에서 마침 이 문장을 발견했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왜 매번 같은 고리를 만들어 그 안에서 계속 맴을 돌고 있는지... 그건 본인은 절대 모르겠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마음의 거리를, 200킬로미터쯤 늘리면 되겠다고 혼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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