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뽑았는지는 별 관심 없다.
하지만, '전문가가 뽑은 인터넷서점 1위'라는 이름이 알라딘보다는 좀 더 어울릴 것 같은 배송상태가 마음에 들었다. 아, 뭐라 말해야 더 쉽지? 어쨌든, 지금부터 내가 말하려는 건 오프라인 매장을 겸하고 있는 K사에 관한 거다.
상자 - 상자는 그저 그렇다. 알라딘이나 Y사의 것이 자신들의 로고를 크게 넣고, 색까지 상자 아랫부분에 넣은 걸 보면 상자는 별 특이점이 없다. 다만, '전문가가 뽑은 인터넷서점 1위'라고 되어 있다.
테이프 - 우리가 흔히 쓰는 투명 테이프로 감쌌다. 이것도 알라딘이나 Y사에 비하면 너무 안 튄다.
포장실명제 - 상자 윗부분, 즉 주소가 붙어있는 아래쪽에 조그마한 네모가 있고, 포장 담당 - 아무개,라고 돼있다. 혹시라도 포장이 잘못된 점을 불평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아무개 바꿔요!!" 라고 소리지를 수도 있겠다. 이거, 좋은 것 같다. 음료 만드는 웅진에서 이런 거 처음으로 시도했던 것 같은데...
포장 상태 - 완벽. 내가 본 포장 중 최고다. 상자를 여니까 안에 상자가 또 들어있어서 "어~ 이게 뭐지?" 하면서 꺼냈더니 그 상자 안에 뿅뿅비닐을 4겹으로 두른 DVD가 나온다. 그리고, 밑에 나머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충격을 최소로 줄이겠다는 이 포장방식. 솔직히 환경오염 방지차원에서 보면 뿅뿅비닐을 4겹이나 두르고 작은 상자에 다시 넣은 건 분명 낭비다. 하지만, 이 정도로 당신이 받을 물건을 소중히 취급하겠다는 성의는 고맙게 생각된다.
편의점 택배 - 이건 K사와 무관한 건데, 꽤 마음에 든다. 아침 9시 약간 넘은 시각 문자가 들어왔다. 편의점에 택배가 도착했다구.. 점심시간에 나가서 찾아왔는데 좋다. 편의점 택배.. 여타의 택배회사들보다 서비스가 훨씬 좋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