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뽑았는지는 별 관심 없다.

하지만, '전문가가 뽑은 인터넷서점 1위'라는 이름이 알라딘보다는 좀 더 어울릴 것 같은 배송상태가 마음에 들었다. 아, 뭐라 말해야 더 쉽지? 어쨌든, 지금부터 내가 말하려는 건 오프라인 매장을 겸하고 있는 K사에 관한 거다.

상자 - 상자는 그저 그렇다. 알라딘이나 Y사의 것이 자신들의 로고를 크게 넣고, 색까지 상자 아랫부분에 넣은 걸 보면 상자는 별 특이점이 없다. 다만, '전문가가 뽑은 인터넷서점 1위'라고 되어 있다.

테이프 - 우리가 흔히 쓰는 투명 테이프로 감쌌다. 이것도 알라딘이나 Y사에 비하면 너무 안 튄다.

포장실명제 - 상자 윗부분, 즉 주소가 붙어있는 아래쪽에 조그마한 네모가 있고, 포장 담당 - 아무개,라고 돼있다. 혹시라도 포장이 잘못된 점을 불평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아무개 바꿔요!!" 라고 소리지를 수도 있겠다. 이거, 좋은 것 같다. 음료 만드는 웅진에서 이런 거 처음으로 시도했던 것 같은데...

포장 상태 - 완벽. 내가 본 포장 중 최고다. 상자를 여니까 안에 상자가 또 들어있어서 "어~ 이게 뭐지?" 하면서 꺼냈더니 그 상자 안에 뿅뿅비닐을 4겹으로 두른 DVD가 나온다. 그리고, 밑에 나머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충격을 최소로 줄이겠다는 이 포장방식. 솔직히 환경오염 방지차원에서 보면 뿅뿅비닐을 4겹이나 두르고 작은 상자에 다시 넣은 건 분명 낭비다. 하지만, 이 정도로 당신이 받을 물건을 소중히 취급하겠다는 성의는 고맙게 생각된다.

편의점 택배 - 이건 K사와 무관한 건데, 꽤 마음에 든다. 아침 9시 약간 넘은 시각 문자가 들어왔다. 편의점에 택배가 도착했다구.. 점심시간에 나가서 찾아왔는데 좋다. 편의점 택배.. 여타의 택배회사들보다 서비스가 훨씬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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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0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사용을 안하니 모르겠습니다만 가끔 어디에도 없는 책이 있다는 점이 좋더군요.

파란여우 2005-11-03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만 죽어라 파다보니 잘 모르겠더군요.
한 번 그곳에서 신청한 적이 있긴 한데, 배송때문에 열 받은 기억이 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이용을 안해요.
근데, 저 통계 어떤 근거로 나온건지 모르겠군요.
배송관련인가?

하루(春) 2005-11-03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배송관련이요? 하하하.

하이드 2005-11-0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사는 포장 박스에 '책과 문화를 사랑하는 yes24 고객님의 물건입니다. 부디 소중하게 다루어 주십시오. ' 라고 써 있어요.

BRINY 2005-11-0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K사는 배송문제랑 재고파악지연으로 몇번 열받아서 지금은 이용 안해요. 어디에도 없는 책을 열심히 찾아 주문해놓으면 한참 있다가 재고없음하고 연락이 오질 않나, 그런데 정작 오프라인 매장에 가보면 책이 남아있다던가하는 겨우가 몇번 있었거든요.

하루(春) 2005-11-0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아 제가 그걸 빼먹었네요. 맞아요.
BRINY님, 저는 아주 예전에, 한 10년쯤 전에 장진 감독의 희곡집을 사려고 교보에 전화했더니 없다면서 그걸로 끝이더군요. 그런데 신촌문고(없어졌어요)에서는 없는데 출판사에 문의해 보겠다더니, 찾아주더군요. 그래서 구입했어요. 저도 교보의 서비스는 별로 안 좋아해요. 특히 '외서' 코너에 가면 직원들이 좀 더 이상한 것 같아요.

라주미힌 2005-11-0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브로 포장 박스 안에는 공기 봉다리가 빈 공간을 메꾸고 있더라구욤...
인상적이였음다...

marine 2005-11-0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브로 포장이 마음에 들어요 예스24도 아무리 작은 거라도 상자 포장되어 오기 때문에 괜찮고 (알라딘은 한 권일 때 비닐 포장) 해피올닷컴의 포장도 예술이죠 어찌나 야무지게 포장을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