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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 Bleak Nigh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고등학생들의 이야기 같지가 않다.
고등학생이었던 적이 있고,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문화가 너무나 생경하고..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다.
나이가 든다고해서 반드시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듯 난 여전히 그들마늠 표현에 서툴고, 관계에 있어 미숙하고, 때로 후회할 줄 알면서도 상처되는 말을 함부로 할 만큼 어리석다.
기태가... 기태가 세경이 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오해라는 말을 조금만 더 빨리 했더라면..기태에게 있어 유일한 존재인 동윤이가 그렇게 차갑게 돌아서지는 않았을텐데...
"오해야.."하며 매달리던 기태가 자꾸 생각난다.
마음은,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게 맞는걸까...
사람은 과연... 성숙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