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 Bleak Nigh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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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의 이야기 같지가 않다.  

고등학생이었던 적이 있고,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문화가 너무나 생경하고..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다.  

나이가 든다고해서 반드시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듯 난 여전히 그들마늠 표현에 서툴고, 관계에 있어 미숙하고, 때로 후회할 줄 알면서도 상처되는 말을 함부로 할 만큼 어리석다.  

기태가... 기태가 세경이 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오해라는 말을 조금만 더 빨리 했더라면..기태에게 있어 유일한 존재인 동윤이가 그렇게 차갑게 돌아서지는 않았을텐데...  

"오해야.."하며 매달리던 기태가 자꾸 생각난다.      

마음은,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게 맞는걸까...  

사람은 과연... 성숙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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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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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네오는 조제와 '담백한' 이별을 하고 그녀의 집을 나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전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가기 위해 길을 걷는다.

 

마치 조금 전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 저녁에 뭐 먹을까, 라며 편한 이야기들을 하다가... 조금씩 발걸음이 느려지던 츠네오가 갑자기 길 위에 멈춰 서서 서럽게 흐느끼며 운다.

 

영화를 이 주 전쯤에 봤는데.. 그 장면이 자꾸 생각난다.

 

츠네오가 왜 그렇게 서글프게 울었을까.. 폭풍 눈물을 흘렸을까,

궁금하고.. 자꾸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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