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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생의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김범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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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암병원 종양내과 전문의가 경험을 토대로 슨 글 모음.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등장할테니 마음이 아파질 걸 예약하고 읽는 책.

그래도 읽어보자.

죽음을 생각하면 더 나은 삶에 가까워질 수 있을테니까.

결국 살면서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각오했던 것만큼 무겁지는 않았다.

선생님이 만났던 환자의 수만큼 내게도 지혜가 생기길.

1부. 예정된 죽음 앞에서: 기대여명을 알고 난 뒤의 모습들

- 너무 열심히 산 자의 분노: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의지로 열심히 살아온 환자.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마주한 환자. 분노만 남은 삶. 너무 열심히 사는 일의 부작용.

- 내 돈 2억 갚아라

쓸쓸한 죽음. 인생에서 돈의 무게? 알수가 없지만 알 것도 같다.

- 특별하고 위대한 마지막

마지막까지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는 일. 

느닷없이 찾아온 운명을 받아들이고 남은 삶을 평소처럼 살아내는 일.

- 혈연이라는 굴레

가족이라고 다 가족이 아니지.. 어쩔 수 없는 혈연이라는 것.

- 사후 뇌 기증

암환자는 보통 장기기증이 불가능. 하지만, 뇌기증은 된대.

- 저는 항앙치료 안 받을래요.

인생이나 항암이나 피할 수 없다. 그냥 담담히 받아들일 것.

- 10년은 더 살아야 해요.

주어진 삶을 의미있게 보내자.

- 대화가 필요해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 믿을 수 없는 죽음

잘 버티던 환자의 느닷없는 죽음

- 임종의 지연

차마 죽지 못하는 마음을 몸이 버텨주기도 하는구나.

2부. 그럼에도 산다는 것은

- 인생리셋

암을 계기로 삶을 대하는 깊이와 여유있는 태도 가지게 된 환자. 어떤 계기.

- 기적

사랑이...

- 학교에서 잘렸어요

인생사 새옹지마. 좋은 일이 나쁜 일이 될 수도 나쁜 일이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 잔인한 생

이 선생님도 곱게 편하게 그 자리에 있어진게 아니구나. 세상 쓴 맛을 어릴 때 맛봤구나. 

모든 것은 지나간다. 지나고서는 보이겠지. 그리고 스스로를 토닥거려주자.

- 아이의 신발

자식을 잃으면...

- 오늘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합니다.

암을 이겨내고 대학졸업후 실업자.

그래서 공무원 시험준비. 취업준비생. 사는 일이 이렇게 지난하다.

죽을 고비를 힘겹게 넘어도 사는 일은 여전히 힘이 든다.

- 요구르트 아저씨

극단적 장기 생존자. 

긍정, 감사의 기운, 좋은 에너지. 과정과 태도에 대한 긍정, 결과에 대한 긍정이 아니다.

- 말기 암 환자의 결혼

마지막을 염두에 둔 사랑

- 내 목숨은 내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이해할 수 없어도 나중엔 알게 될 수도...

3부. 의사라는 업

- 별과 별의 사이:600대 1의 관계

결국 아름다운 거리

-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너의 상황을 짐작해 보건대 너는 아마 이럴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해한다고 말하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쪽

-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들

나도 옛날 사람인 듯 보고 대화하기

- 파비우스 막시무스

현실인정. 정면승부 피하고 버티기. 해야하는 것을 하는 것 못지않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너무 늦게 이야기해주는 것 아닌가요

타인을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만드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찍 사실을 알리기.

- 3월의 신부를 위한 인사

나름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갈 것이고 불행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각자의 방식. 거리.

- 윤리적인 인간

뭔지 모르지만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기.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며 살기

- 이기심과 이타심

항상 나를 먼저 돌볼 것

내가 평온하지 못하면 주변을 괴롭히게 된다.

누군가를 돌볼 때 어느정도 이기적이어야 이타적이 될 수 있다.

나를 돌보아야 타인도 돌볼 수 있다.

 4부. 생사의 경계에서

- 각자도생, 아는 사람을 찾아라

아는 사람이 편의를 봐주는 것. 공적시스템 위에 있는 사적시스템

-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었을까

의미없는 연장치료. 종양내과니까. 이런 환자를 많이 보겠구나

- 존엄한 죽음을 위해서: 연명의료 결정법에 대하여

병원에서의 죽음. 방관하지 말 것

- 울 수 있는 권리

수익을 생각한 의료현실. 슬퍼하거나 울 수 있는 권리가 없다

-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

살아있는 게 아니라 아직 죽지 않는 시간. 생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

오래 산다는 것. 인간다움을 잃는다는 것. 살아만 있다는 것

- 마지막 뒷모습

정리. 떠나고 난 뒤의 뒷모습

-이야기를 마치며

삶을 잊고 있을 때 환자들에게서 본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며 쓴 글들이겠거니.

죽음을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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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경우
톨스토이는 보여주기, 도스토옙스키는 설명하기 비중이 높다.
비율은 그때그때 다를 수 있다. 진짜 현실에 존재하는 듯한 인물로 매력적인 이야기 만드는게 관건.
- 구도와 등장인물 잡기
미리 설계도, 인물, 사건등 이야기의 뼈대잡기. 등장인물 스케치, 그 다음에 한 챕터챕터 설정. 진행되는 사건 인과관계 중심으로 구성해 넣기.
다른 방법은 생각나는 대로 쭉 쓰기
'개연성'과 '연결성'을 생각하면서 인물, 사건에 계속 의심 품고 의문 던지기
- 인간사에 대한 관심
그게 다 소재/
- 첫소설을 쓰려거든

자기가 속한 세계가 절절해서 재미있어지기 쉽다.

가까운 이야기라 두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 투영은 어떤 경우나 일어날 수 있다.

03. 쓰는 마음

- 수상의 기억

작갇ㄹ이 다들 이 일로 돈을 못 번다고 한다는

- 거절메일1

작품을 거절당했으나 사회적으로 작가로 유지되는 일

- 거절메일2.

깔끔한 그래서 냉정한 거절 메일에 못난 자신을 쓰게 된 작가

- 꿈

운동, 식물, 심리학 공부, 피아노가 위안을 주는 생활 무너지려고 할 때 어떤 식으로든 루틴 만들기

악몽 견뎌내기, 동아줄 활동. 내가 뒷통수를 맞아 힘들 때 내가 했던 많은 일들 그 중에 종이접기도 있었다. 애들 종이접기 책을 첫장부터 따라접기도 했었지.

- 2년 후

2년 동안 출간을 못했구나. 원고거절 사례를 뒤쫓는 취미? 어쩌면 이토록 자신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책을 낼 수 있구나.

'상담 심리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도 받고 첫거절 메일 받고 4년 째에 다시

- 다시 쓰기

쓰고 싶은 마음 때문에 쓰는 것이 쓰는 사람의 실체

- 나는 왜 쓰는가

인정욕구의 화신, 진심을 담을 것

소설가 A의 칼럼을 둘러싼 페이스북월드의 전투

SNS글쓰기에서의 인정욕구들. 입바른 소리 하고 싶은 욕구

함부로 남에게 입바른 소리 하지 말자.

타인을 깎아내려 자신을 내세우려 드는 것처럼 유치한 행동은 없다.

'잘'인정받고 싶다..

그 누구와도 다른 특별하고 멋있는 사람이라는 인정 받고 싶은 욕구 모두에게 있겠지.

'자본주의에 지지 않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렵다고도.돈을 우습게 보지 않되 돈에 점령당하지 않는 것.

04. 작가를 둘러싼 사람들

- 편집자

공무원, 직장상사 혹은 선생님; 작가가 꼮 잘 지내야 하는 사람

초기에 만난 편집자들은 문학적인 것 선호. 정아은 작가는 현실적인 것 선호했단다.

편집자 K 

천년의 상상 대표 찾아봤다는. 좋은 사람이네 하다가 혹시 그 책이 <조국흑서>인가...아...그럼 중립기어. 읽어봐야겠다. 비자본주의적 동기와 자본주의적 동기

편집자W

문학적 조예가 깊고 글도 잘 쓰는...신뢰감. 작가 정아은과 관점이 비슷한

편집자S

이 책의 편집자들을 궁금해하게 된다. 그래서 찾아봤다.<사이드웨이> 출판사.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궁금하다. 편집자.

독자란 무엇인가.

작가란 누구인가(상품성과 무상성 동시에 가진 존재)

- 혹평러와 대결하는 법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데 익명의 무한한 이들의 평가에 노출되는게 작가구나.

결국 혹평러에 대해서도 나와 다른 사람이니까 하고 넘기게 되기. 거기서도 배움이 존재한다.

- 기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힘을 형성한다.질문할 수 있는 권한, 공사구분 능력

- 동료작가

동료작가를 통해 내 인지도 확인하는 경우. 동료작가와의 비교 그치만 같은 입장의 동료

- 작가의 말

'거절'이 정체성인 작가

어쩌면 이 시대는 작가 뿐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모두에게 거절이 난무하는...

작가의 뜻대로 한조각 웃음, 위로, 정보, 심정적 지지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실용서와 에세이 둘다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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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
정아은 지음 / 마름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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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잠실동 사람들> 이랑 작가의 글을 읽은 적이 있었네.

은행원, 영상번역가, 학원강사, 헤드헌터 등 여러 직업을 거쳤던 작가라 그런가...경험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원고를 거절당하고 쓰기 시작한 글. 솔직하고 적나라하다.

'쓰기의 기술'과 '쓰는 이의 삶'으로 이루어진 책.

10년 작가 생활의 경험에서 나온 글들.

앞부분 '쓰기의 기술' 실제 유용하게 쓰일 듯.

- 소설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 나이가 비슷해서인가. 내 생각이랑 비슷하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각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 방법 예시 있어서 실제적 도움될 듯.

ㅁ나났던 편집자, 기자, 동료작가에 대한 이야기들도 인상깊다.

궁금해서 추적해보기도 해봤다...어느 순간 깨달아지네 살면서 무슨 일로 누구를 만나든 그에게서 배울게 있는거구나...그게 제대로 사는 거구나.

01. 어떻게 시작하는가

- "잘 쓰지 않겠다"

일단 끝까지 써야 한다. 잘쓰겠다는 마음 버리고 일단 초고를 완성해야 한다.

그저 많이 쓰겠따고 생각할 것. 글쓰기는 양이란다.

- 정답이 있으리라는 믿음

많은 세상일들이 그렇듯 딱 맞는 대안, 정답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

한국인의 습성이 된 정답 고르기가 교육으로 굳혀져 있는 건 아닐까?

글쓰기에는 쓰는 주체의 개인적 특성이 잘 드러냤나가 관건일 뿐 정답 같은 건 없다.

결국은 일단 써야 한다.

- 도약의 순간

쓰기에서만이 아니라 인간이란 존재는 외부와 접속해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업데이트 해가야 하는 것 같다.

모든 일에서 도약에 필요한 것은 결국 '분량', 거기에 들인 시간인가.

- 대량 생산의 견인장치들

공모전, 기고, 서평, 글쓰기 모임

- 다치지 않고 합평하기

구체적이고 권유나 제안 어감이 담긴 부드럽고 친밀한 말 사용할 것.

메세지보다 전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장점 먼저 언급하고 지적하기.

평가 끝에 대안 제시하기(마음 보여주고 라포 형성하기 위한 대안); 어쩌면 합평 뿐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필요한 일들이다.

- 다치지 않고 합평하기1.

드물지만 예의 와 호의 유지하면서 합평에 임하고 충고의 탈을 쓰고 '자존감 높이기' 하지 말고 그런 일에 상처 받지도 말기.

평소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잘 관찰해서 사람 심리 읽어내는 능력 키워놓기.

- 많이 쓰는 것과 정확히 쓰는 것 사이에서 일단 쓰기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게 .

그걸 많이 하다 보면 형식과 규칙은 따라올 것? 누군가에게 뭔가를 배울 때는 그 사람의 인생 역사 보고 그 점수를 배우면 된다.

- 투입관 산출의 법칙

많이 넣은게 나오는 법

02. 어떻게 쓰는가

- 서평

서평 쓰는 법 구체적 설명있다. 서평쓰기의 장점도.

- 칼럼.

난이도 높은 글쓰기. 공적인 뉘앙스 유지하면서 한정된 분량에 메시지 담기

퇴고의 기술: 칼럼은 퇴고의 에술. 초고 빨리 쓰고 수십 번 퇴고 거치기. 시간 간격 두고 퇴고 작업.

초고 천천히 쓰고 제대로 서론, 본론, 결론 단계마다 퇴고하는 방식도 있다.

-문법상의 퇴고의 기술.

1. 주어 생략. 2. 같은 단어 생략. 3. 부사나 형용사 같은 보조적인 말 소거.

- 명료하게 쓰는 법: 오해를 불러올 만한 내용 쓰지 않기. 칼럼 송고 전 주변 사람들에게 낭독해 주기. 첫느낌. 무슨 이야기하려는 거 같은지 말해달라고 하기.

- 반론에 철통 대비하자.

칼럼을 싣는 매체는 선악을 나누어 또렷한 찬반의견 드러내는 글을 좋아한다.

- 정치적이고 시사적인 칼럼일수록 잘 아는 화두로 환전할 것.

평소 관심을 많이 갖고 연구해 온 화두, 글을 쓸 때 건성으로 쓰지 않고 여러 측면 살필 수 있는 화두, 어떤 논조로 쓰면 어떤 반론이 날아올지 예상할 수 있는 화두 선택할 것.

흑백논리 펴기보다 흑과 백 둘러싼 정황 살피고 보편적 가치에 기대 쓰기.

주장을 보강할 확실하고 구체적인 근거 덧붙이기. 철통같은 논리와 근거로 무장하기.

분량이 정해진 짧은 글쓰기는 글쓰기의 '케크닉'에 해당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준다.

생각을 다듬고 문장을 경제적으로 추리는 유용한 훈련이 될 수 있다.

- 에세이

거리두기(에세이는 거리두기의 예술) 

주제에 맞는 일화 선택해 자신을 적절히 드러내며 쓴 에세이가 잘 읽히고 감동 준다. 초고 쓰고 구체적인 범위는 차차 수정.

글쓴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과 태도의 문제 드러난다.

드러내기 실흔 부분은 건조하게 일의 전말만 기술하면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원고 완성 후 미리 보여주고 양해구하면 된다.

내게 일어난 일을 기술하되, 그 일을 어느 정도까지 드러낼지 어떤 톤으로 드러낼지를 저울질하는 기술이 ㅣ중요하다.

있는 그대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게 정제된 형태로 기술해야 한다.

주제에 봉사하는 선 안에서만 개인사 드러내기.

- 치유와 소통

에세이는 사람과 사람 이어주는 힘이 강한 장르다.

출간과정에서 내면 '치유' 출간 뒤 독자와 '소통'

- 솔직함과 디테일

(칙릿 소설, 젊은 여성이 쓴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

민주화된 사회. 있는 그대로 쓴 에세이. 신속하게 구체적으로 내 앞의 삶 쓰면 된다.

- 장강명과 김현진의 경우를 예로 든다.

- 논픽션; 허구가 아닌 사실에 근거하여 쓴 산문 작품

에세이;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체험과 감상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작품

허구가 아닌 산문 중 비교적 일상생활에 근접해 개인의 삶과 사랑, 애환을 다룬 산문은 대개 에세이다.

보다 사회적이고 시사적인 화두를 묵직하게 다룬 산문은 대개 '논픽션'. 특정 화두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주장, 가치를 진지하게 풀어내기에 맞춤한 장르.

사회적 갈등을 빚은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르포 형식으로 써낸 책.

사건 발발 이전 시기의 전조 현상부터 사건 중에 일어난 여러 일들, 사후 후과를 다양한 사실관계와 숫자, 실제 관여했던 이들의 인터뷰 동원해 추적한다.

자신이 몸담았던 세계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보이거가.

- 강연이나 세미나에서 공부했떤 내용을 심화시켜 책으로 출간하는 경우.

타인에게 지식 전달하거나 타인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품었던 화두를 본격적을 파고들어 연구한 뒤 저서로 만들기

- 밑작업

관심갖고 지켜보는 사회 현상 있을 때 시작. 문제의식과 사유, 근거수집

- 주석의 에술

주석을 달 수 있을 정도로 근거가 확실한 경우에만 문장 존속. 근거를 일일이 파악해 확보하든가 근거 확보가 안 된 문장을 폐기하든가(신뢰 형성하기 위해)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을 설득력있게 만들기 위해 어던 근거를 달았는가'가 호소력 있는 논픽션과 그렇지 않은 걸 가른다.

팩트와 구체적인 예시. 논픽션은 문과내 이과적 장르

- 논픽션의 동료들.

SNS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 소설; '말'보다 삶

나도 소설 참 많이 읽는데, 좋아했는데...다른 사람들 구경하는 느낌.아~하는 느낌.

우리는 누군가의 말보다 삶을 통해 배운다. 소설은 간접 경험의 좋은 길이다.

- 설명하기와 보여주기.

설명하기보다 보여주기가 독자에겐 더 재미있다. 

소설에는 설명하기, 보여주기의 선택적 적용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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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나비는 사람의 내면세계란 곳에 신체접촉만으로 들어갈 수 있어. 꿈과는 조금 다른데, 무의식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해. 기억이 추상적으로 형상된 공간이라고 해야 하나.

p59

...기도하라. 함게 기도해줄 사람이 없다면 혼자서 눈을 감아라. 그냥 지금 가진 바람을 읊고, '아멘' 한 번으로 간단히 마무리한 셈 쳐라. 굳이 신앙을 논할 필요도 없이 바람을 외치면 기분이 나아진다. ...

p89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도 절대 100퍼센트를 기대할 수 없는게 현실의 법칙이에요. 100퍼센트를 말하는 사람은 상대를 홀리지만 정작 결과는 장담 못 할 테죠. 완벽이라는 허울을 추구하는 자는 보통 둘 중 하나입니다. 상종 못 할 이상주의자거나, 사기꾼이거나.

p125

...나비는 개인의 심상, 이른바 내면세계를 탐사해. 나비가 한 사람의 내면세계에서 죽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오는 데 성공하면 그 사람의 기억이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증명할 수 있지. 딱 그 정도만 알면 돼. 꿈하고는 큰 차이가 있지만, 뇌에 남은 기록이 반영된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아.

 p163

... 인간의 생존 본능이란 앞날의 가능성을 맹렬히 쫓게 된다는 면에서는 계시와도 같지....

p178

...최면은 자아의 위치를 바꿔치는 것. 안팎을 바꾸는 건 가능하지만, 구조 자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사람의 선천적인 멘탈은 대개 아주 연약하고, 쉽게 깨지게 되어 있다. 즉 심리 공간을 둘러싼 껍데기 자체를 두텁게 만들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심층 방어'는 말 그대로 내면의 깊숙한 곳까지 걸쳐 있는 기제다. 나무가 가지를 뻗듯 깊은 곳에서부터 만들어져 나온 심리적 함정. 정체를 끝까지 알아채지 못하면 죽겠지만, 알아채는 순간 이것은 달걀 껍데기나 다름없다. 직관적인 자해행위로도 간단하게 꿈에서 깨듯 빠져나올 수 있는 수준의 강도를 지녔으니까.

p207

 애초에 지옥의 역할은 이승의 업을 단죄하는 것. 죄인의 저항 따위는 완전히 무력화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럼에도 밑바닥이 단순한 불바다가 아닌 이유는 죄인들에게 다양한 고통을 선사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곳이 악마들의 세상이고, 그들도 인간과 유사한 면모를 지녔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군주와 열두 대악마 아래의 악마들 역시 이들의 발밑에서 떨어야 한다는 것.

 수만의 죄인들이 들고일어나 봉기하는 것보다 한둘의 악마가 변절하는게 더 치명적이다. 결국 지옥의 붕괴를 초래하는 열쇠는 말도 채찍도 아닌, 마부들이 쥐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아무리 난폭하고 잔인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의무와 권리라는 게 존재하기에.

.....

 악마들이 죄인을 산 채로 불길에 내던질 수 있는 건 행운이 아니에요. 결국 그것도 악마의 의무에 불과하니까. 아무리 수많은 계급으로 나뉜 사회라도 필요한 요소는 단둘뿐이죠. 의무를 기꺼이 행할 중간 하수인과, 권리라는 필수적 대가.

p226

...올바른 가르침의 무책임함에 치를 떨어본 사람은 어떤 사악함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하기에 대답했다. 어리석은 자여, 그대는 헛걸음을 하였다. 나는 사연을 듣기만 할 뿐, 정작 이뤄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또한 자네의 꺾인 희망이야말로 나의 양분이며, 내가 악마의 이름을 지녔따는 증거이기도 하다.

p328

 내가 바로 바깥의 주인이야. 나 없이는 세상도 없어.

p337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서 한다고 말해. 그냥 그렇게 말하면 돼. 적어도 고유진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지금의 언니가 원하는 건.....말 그대로 올바른 결말이잖아?

 우리가 살아온 이 세상이 부질없다면, 유영이도 부질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런 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한 발 앞서 떠난 동생이 내게 줬던 삶의 의미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바뀌지 않지. 한 번에 바뀔리 없어. 그런 게 사람 마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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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 기억을 지우는 자
김다인 지음 / 스윙테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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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트라우마와 싸운다? 트라우마 치료겸 내면세계 탐사. 호접경

막 다 읽었는데 아리까리하다.

박재영 목사가 현실에서나 내면에서나 나쁜 악마였고.

고유진이 최서연을 구하고 또 최서연이 고유진을 구하는 중.

마지막까지 가서야 알게 된다. 최서연의 트라우마가 고유진이고 고유진 안에 최서연이 있고 근데 고유진이 최서연을 구하고.

나비, 교유진, 친구 정신과 의사 추지혜, 윤영도 형사.

지옥과 교회의 관계가 그럴 수도 있구나. 지옥이 존재한다는게 증명되면 교세를 확장하기 좋아진다는...

고유진에게 고유영의 기억은?

- 거절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해

지옥에서 온 소녀. 최서연. 그걸 이용하려는 박재영 목사.

고유진과 최서연은 공조하기로. 나비 고유진의 과거. 동생 유영.1/12ch

최서연의 내면에서 나비는 트라우마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바포메트. 내면에서 만나는 악마들.

모든 악마는 과정에 불과하고 고유진이 열쇠라...뭔 말일까.

진실은 또 뭐고.

내면지옥에서 악마들이랑?! 싸우는 과정이 난 좀 지루. 실감나게 묘사되긴 햇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내 취향이 아님.

내면 세계에서 깨닫는 진실. 나비가 아니라 그곳의 일부.

최서연이 나비였나. 현실의 박재영 목사가 트라우마 알고 보니 최서연이 고유진 내면 트라우마에 들어갔던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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