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
정아은 지음 / 마름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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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잠실동 사람들> 이랑 작가의 글을 읽은 적이 있었네.

은행원, 영상번역가, 학원강사, 헤드헌터 등 여러 직업을 거쳤던 작가라 그런가...경험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원고를 거절당하고 쓰기 시작한 글. 솔직하고 적나라하다.

'쓰기의 기술'과 '쓰는 이의 삶'으로 이루어진 책.

10년 작가 생활의 경험에서 나온 글들.

앞부분 '쓰기의 기술' 실제 유용하게 쓰일 듯.

- 소설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 나이가 비슷해서인가. 내 생각이랑 비슷하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각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 방법 예시 있어서 실제적 도움될 듯.

ㅁ나났던 편집자, 기자, 동료작가에 대한 이야기들도 인상깊다.

궁금해서 추적해보기도 해봤다...어느 순간 깨달아지네 살면서 무슨 일로 누구를 만나든 그에게서 배울게 있는거구나...그게 제대로 사는 거구나.

01. 어떻게 시작하는가

- "잘 쓰지 않겠다"

일단 끝까지 써야 한다. 잘쓰겠다는 마음 버리고 일단 초고를 완성해야 한다.

그저 많이 쓰겠따고 생각할 것. 글쓰기는 양이란다.

- 정답이 있으리라는 믿음

많은 세상일들이 그렇듯 딱 맞는 대안, 정답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

한국인의 습성이 된 정답 고르기가 교육으로 굳혀져 있는 건 아닐까?

글쓰기에는 쓰는 주체의 개인적 특성이 잘 드러냤나가 관건일 뿐 정답 같은 건 없다.

결국은 일단 써야 한다.

- 도약의 순간

쓰기에서만이 아니라 인간이란 존재는 외부와 접속해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업데이트 해가야 하는 것 같다.

모든 일에서 도약에 필요한 것은 결국 '분량', 거기에 들인 시간인가.

- 대량 생산의 견인장치들

공모전, 기고, 서평, 글쓰기 모임

- 다치지 않고 합평하기

구체적이고 권유나 제안 어감이 담긴 부드럽고 친밀한 말 사용할 것.

메세지보다 전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장점 먼저 언급하고 지적하기.

평가 끝에 대안 제시하기(마음 보여주고 라포 형성하기 위한 대안); 어쩌면 합평 뿐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필요한 일들이다.

- 다치지 않고 합평하기1.

드물지만 예의 와 호의 유지하면서 합평에 임하고 충고의 탈을 쓰고 '자존감 높이기' 하지 말고 그런 일에 상처 받지도 말기.

평소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잘 관찰해서 사람 심리 읽어내는 능력 키워놓기.

- 많이 쓰는 것과 정확히 쓰는 것 사이에서 일단 쓰기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게 .

그걸 많이 하다 보면 형식과 규칙은 따라올 것? 누군가에게 뭔가를 배울 때는 그 사람의 인생 역사 보고 그 점수를 배우면 된다.

- 투입관 산출의 법칙

많이 넣은게 나오는 법

02. 어떻게 쓰는가

- 서평

서평 쓰는 법 구체적 설명있다. 서평쓰기의 장점도.

- 칼럼.

난이도 높은 글쓰기. 공적인 뉘앙스 유지하면서 한정된 분량에 메시지 담기

퇴고의 기술: 칼럼은 퇴고의 에술. 초고 빨리 쓰고 수십 번 퇴고 거치기. 시간 간격 두고 퇴고 작업.

초고 천천히 쓰고 제대로 서론, 본론, 결론 단계마다 퇴고하는 방식도 있다.

-문법상의 퇴고의 기술.

1. 주어 생략. 2. 같은 단어 생략. 3. 부사나 형용사 같은 보조적인 말 소거.

- 명료하게 쓰는 법: 오해를 불러올 만한 내용 쓰지 않기. 칼럼 송고 전 주변 사람들에게 낭독해 주기. 첫느낌. 무슨 이야기하려는 거 같은지 말해달라고 하기.

- 반론에 철통 대비하자.

칼럼을 싣는 매체는 선악을 나누어 또렷한 찬반의견 드러내는 글을 좋아한다.

- 정치적이고 시사적인 칼럼일수록 잘 아는 화두로 환전할 것.

평소 관심을 많이 갖고 연구해 온 화두, 글을 쓸 때 건성으로 쓰지 않고 여러 측면 살필 수 있는 화두, 어떤 논조로 쓰면 어떤 반론이 날아올지 예상할 수 있는 화두 선택할 것.

흑백논리 펴기보다 흑과 백 둘러싼 정황 살피고 보편적 가치에 기대 쓰기.

주장을 보강할 확실하고 구체적인 근거 덧붙이기. 철통같은 논리와 근거로 무장하기.

분량이 정해진 짧은 글쓰기는 글쓰기의 '케크닉'에 해당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준다.

생각을 다듬고 문장을 경제적으로 추리는 유용한 훈련이 될 수 있다.

- 에세이

거리두기(에세이는 거리두기의 예술) 

주제에 맞는 일화 선택해 자신을 적절히 드러내며 쓴 에세이가 잘 읽히고 감동 준다. 초고 쓰고 구체적인 범위는 차차 수정.

글쓴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과 태도의 문제 드러난다.

드러내기 실흔 부분은 건조하게 일의 전말만 기술하면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원고 완성 후 미리 보여주고 양해구하면 된다.

내게 일어난 일을 기술하되, 그 일을 어느 정도까지 드러낼지 어떤 톤으로 드러낼지를 저울질하는 기술이 ㅣ중요하다.

있는 그대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게 정제된 형태로 기술해야 한다.

주제에 봉사하는 선 안에서만 개인사 드러내기.

- 치유와 소통

에세이는 사람과 사람 이어주는 힘이 강한 장르다.

출간과정에서 내면 '치유' 출간 뒤 독자와 '소통'

- 솔직함과 디테일

(칙릿 소설, 젊은 여성이 쓴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

민주화된 사회. 있는 그대로 쓴 에세이. 신속하게 구체적으로 내 앞의 삶 쓰면 된다.

- 장강명과 김현진의 경우를 예로 든다.

- 논픽션; 허구가 아닌 사실에 근거하여 쓴 산문 작품

에세이;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체험과 감상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작품

허구가 아닌 산문 중 비교적 일상생활에 근접해 개인의 삶과 사랑, 애환을 다룬 산문은 대개 에세이다.

보다 사회적이고 시사적인 화두를 묵직하게 다룬 산문은 대개 '논픽션'. 특정 화두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주장, 가치를 진지하게 풀어내기에 맞춤한 장르.

사회적 갈등을 빚은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르포 형식으로 써낸 책.

사건 발발 이전 시기의 전조 현상부터 사건 중에 일어난 여러 일들, 사후 후과를 다양한 사실관계와 숫자, 실제 관여했던 이들의 인터뷰 동원해 추적한다.

자신이 몸담았던 세계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보이거가.

- 강연이나 세미나에서 공부했떤 내용을 심화시켜 책으로 출간하는 경우.

타인에게 지식 전달하거나 타인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품었던 화두를 본격적을 파고들어 연구한 뒤 저서로 만들기

- 밑작업

관심갖고 지켜보는 사회 현상 있을 때 시작. 문제의식과 사유, 근거수집

- 주석의 에술

주석을 달 수 있을 정도로 근거가 확실한 경우에만 문장 존속. 근거를 일일이 파악해 확보하든가 근거 확보가 안 된 문장을 폐기하든가(신뢰 형성하기 위해)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을 설득력있게 만들기 위해 어던 근거를 달았는가'가 호소력 있는 논픽션과 그렇지 않은 걸 가른다.

팩트와 구체적인 예시. 논픽션은 문과내 이과적 장르

- 논픽션의 동료들.

SNS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 소설; '말'보다 삶

나도 소설 참 많이 읽는데, 좋아했는데...다른 사람들 구경하는 느낌.아~하는 느낌.

우리는 누군가의 말보다 삶을 통해 배운다. 소설은 간접 경험의 좋은 길이다.

- 설명하기와 보여주기.

설명하기보다 보여주기가 독자에겐 더 재미있다. 

소설에는 설명하기, 보여주기의 선택적 적용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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