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스타트업 - 지속적 혁신을 실현하는 창업의 과학
에릭 리스 지음, 이창수.송우일 옮김 / 인사이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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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관한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뷰어 역시 2000년 창업 이래 수많은 신규사업을 만들고, 법인 사업체도 여러번 꾸려보면서 이 책의 저자인 에릭 리스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정성 들여서 많은 든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아예 관심도 갖지 않는 경험. 

창업가는 신제품을 만들면서 고객에게 가치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다양한 상황과 고객이 필요에 대해서 상상을 하면서 수많은 기능을 제품에 넣고, 그렇게 복잡해진 제품을 고품질로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여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신제품을 개발한다. 하지만 그렇게 시장에 나온 신제품에 고객들이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면, 그동안 쏟아 부었던 돈, 시간, 사람들의 주의력은 그야말로 가치가 없는 셈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창업가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것인가에 대한 답을 도요타생산시스템 즉 린에서 찾았다. 낭비를 제거하고, 꼭 필요한 것만을 만들어서 신속하게 고객에게 선보인 후에 제품을 개선해 가면된다. 처음에는 대규모의 고객을 기대하지도 않고 그래서도 안된다. 소수의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서 창업자가 생각한 주요 가정이 맞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렇게 만든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가치있다고 여기고 돈을 내고 살 것인가? 이런 맨처음의 질문이 먹혀들어가는지부터 살펴야한다. 고객이 다소 기능도 부족하고, 품질도 떨어지지만 주요한 노림수를 품고 있는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한다.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사업이 이후에 가능할지에 대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품고 있는 제품을 고객이 구매한다는 것은 좋은 출발이 된다. 그 다음 창업가는 그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성장할 수 있겠는가? 즉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탐색한다.


이런 탐색과 학습의 과정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져서 주요 가정에 대한 검토가 된 이후에 투자를 늘리면서 제품의 품질이나 여타의 기능을 추가해 나가면 된다. 


하지만 창업가가 애초생각했던 가정이 틀리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객은 창업가가 제시한 가치를 구매하지 않거나, 구매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성장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피벗이라고 불리는 방향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여 다시 소수의 고객에게 가정을 검토해야한다. 이런 초기 창업의 역동적인 과정을 헤쳐나가는데 적절한 방법론으로 린스타트업을 제시하고 있다.


창업가들이나 혁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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