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수면과 꿈의 과학
매슈 워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람의집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일 때문에 잠을 이틀에 한 번꼴로 조금씩 잘 수밖에 없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서너 시간도 안 되었을 것이다.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잤기 때문에 업무시간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었지만, 일과 운용에 유연성이 있는 편이어서 극도로 피곤할 때 틈틈이 졸고 스스로 여유가 좀 생겼을 때 다소 보충하는 식이었다. 당연히 생명의 위협을 자주 느꼈다. 체중도 불고.

나를 진심으로 걱정한 동료가 선물해 준 책인데, 우선은...


잠을 줄여(?) 읽을 만하다!

다행히 한동안 충전하고는 있지만, 다시 그 생활을 반복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일이 절반 정도로 줄지 않는 이상 돌아갈 자신이 없다.

여하간 잠은 인류의 운명을 바꾼 창의성과 사회 정서적 역량의 연료이다! 각자의 하루 주기 리듬에 맞는 적정 수면에 대한 권리가 기본권으로 인식되고 보호받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래리 고닉의 책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전공을 살려 더 깊고 상세하게 서술된 부분도 좋았다. 유학생활의 애환(?)도 느낄 수 있었고... 확실히 종교 관련 서술이 자세하다.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나, 기본적 정보가 틀린 부분들이 눈에 띈다.


  예컨대,

  여성의 투표권을 처음 인정한 것은 1869년 와이요밍 주에서였는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157쪽에서 반세기 뒤인 1910년 워싱턴 주가 처음이라고 서술되어 있고,

  https://en.wikipedia.org/wiki/Women%27s_suffrage_in_states_of_the_United_States


  링컨의 노예해방선언은 남북전쟁 중인 1863년 1월 1일에 있었는데, 129쪽에서 링컨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인 1861년 1월 1일로 잘못 쓰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American_Civil_War


  그 외에도 의심스러운 대목이 있어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책 전반에서 노고와 정성이 느껴져 별점을 깎지 않기로 한다.

  '군주론'에 관한 만화를 또 내신 모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난하게 읽을 만하였으나, 간간이 느꼈던 번역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별점을 하나 깎는다. 키워드에는 원어를 붙여 금방 알아챌 수 있게 배려해주셨어도 좋았을 것 같다.

성글게 추린 이 한 권에서 미국인은 미국사에서 어떤 대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다. 미국의 본격적 발전과 팽창이 남북전쟁(1861~1865) 이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새삼 미국 역사가 짧다는 것을 느낀다. 그럼에도 그 짧은 역사만큼은 충실하게 기록하고 시시콜콜한 자료들을 살뜰히 보존해 두었다는 것이 놀랍고 부럽다. 미국사 박물관 같은 데를 가보면 별의별 물건들을 모아뒀는데, 땅이 넓고 널찍널찍한 집에 살다 보니 뭘 잘 버리지도 않는 것 같다. 기록하여 그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면 긴긴 역사가 다 무슨 소용이랴.

https://www.archives.gov/
https://museum.archives.gov/
https://americanhistory.si.edu/
https://www.archivesfoundation.org/


한국에는 2018년에야 번역, 소개되었지만, 책은 1991년 걸프 전쟁 정도까지만을 다루고 끝이 난다.


하나 둘 사다 보니 집에도 책이 몇 권 생겼는데, 여하간 래리 고닉은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나저나 아마존 킨들에 비하여 크레마는 너무나 불편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 eBook 가격도 비싸고... 책을 설렁설렁 읽을 수는 있어도 자료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능은 부족하다. 아마도 판권 문제가 있었겠지만 이 책은 만화이고, PDF 버전이라 더 불편했다. 밑줄 긋기가 너무 힘들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년 7월 크리스티에서 흥미로운 컨퍼런스를 열었다.
"Art+Tech Summit: Exploring Blockchain - Is the Art World Ready For Consensus?"
https://www.christies.com/exhibitions/2018/art-and-tech-summit-exploring-blockchain#overview_Nav

유튜브에서 전체 영상을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T-gPtK5uHY

지난 봄에는 카르도조 로스쿨에서도 "Digital Art and Blockchain"이라는 주제로 학회를 열었고,

카네기 멜론 대학에는 Arts Management and Technology Laboratory (AMT Lab) 가 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관련 논문과 기사가 쌓이고 있다.
국내 미술상이나 경매회사들이 따라갈 수나 있을까.


다음은 미술시장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목록이다.

https://www.artmarket.guru/le-journal/blockchain/blockchain-companies/


기술이 거래비용을 줄이고, 거래 투명성을 높여 예술인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국특허법 (최승재)
최승재 지음 / 법문사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작하시는 것 같은데... 문장이... ㅠㅠ 안내용 자료모음으로서는 몰라도, 단행본으로서는 급히 낸 티가 많이 난다. 미국 특허법을 진짜 봐야 할 사람들은 어차피 영문으로 보겠지만, 선두권과 격차는 여전한데 고립된 개인이 각개 약진하여야 하는 우리의 지식 생산, 보급 현실이 그저 안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