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정신분석학적 해석 - 하인리히 호프만 박사의 더벅머리 아이
아니타 엑슈태트 지음, 심동미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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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벅머리 아이>에 대한 꼼꼼하고 깊이 있는 텍스트 분석으로 이 동화를 보면 반드시 떠오르는 질문 ˝이런 황당함은 무엇에 기여하는가?˝가 거의 완전히 해결된다. 분석에만 몰두하는 본문도 훌륭하지만, 그 분석의 결과가 호프만 박사의 전기와 어떻게 조응하는가를 보여주는 후기는 그저 놀라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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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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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이어가는 역량, 흡인력, 속도감은 정말 탁월하다! 가수가 노래하다가 노래에 홀려 정신을 놓을 때가 있듯, 이 작가도 이 책을 쓰면서 그러하였을 듯. 스케일도 좋다. 몇몇 인물과 몇몇 동네만으로도 이야기는 `역사`에 근접한다. 그러나... 끝나고 난 뒤의 이 허무함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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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알아야 할 6가지 셰익스피어에게 묻다
조지 와인버그.다이앤 로우 지음, 김재필 옮김 / 한언출판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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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달리 세익스피어 작품이 깊이 있게 다루어지지는 않는다. 그저 인간관계론으로 들어가기 위한 계기로 사용될 뿐. 그럼에도 중간중간 새겨들을 만한 삶의 지혜들은 박혀 있다. 특히 작품에서는 잘 이해할 수 없었던 이아고에 대한 분석이 유용함. 당신 삶의 이아고를 찾아내어 `제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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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기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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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의 멘트를 독자가 직접 쓰도록 펼쳐져있는 빈칸을 보고 하하하! 전보다 한 단계 더 깊어진 그리고 다각화된 유머, 좋다. 우리 집도 첫차가 프라이드였는데 그런 역사성을 머금은 차인줄 몰랐다. 윤리적 팬티는 그야말로 의미가 심장. 기억해두고 유사한 현상들을 더 모아 연구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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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와 여우 - 우리는 톨스토이를 무엇이라 부르는가
이사야 벌린 지음, 강주헌 옮김 / 애플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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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제와 부단히 접촉하면서 혼란과 변화로서의 세상을 따라 확산하는 지성1과 다양하고 제멋대로인 세상 디테일을 조립하고 가다듬어 하나의 목적을 구현하는 데 쓰는 수렴하는 지성2. 톨스토이의 펜을 든 손은 전자를, 그 명징한 두뇌는 후자를 지향하였고, 이 둘 사이에서 그는 행복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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