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혁명 : 실용편 - 아토피안을 위한 쉬운 해설서
박건 외 지음 / 프리허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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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안인 아내와 사랑하며 살아가면서

  아내의 아토피는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오랜 아토피안 생활 때문인지 이제는 담담해졌다고는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가려움을 느낀느 아내의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11월 출산을 앞둔 아내는 아토피가 아이에게 유전이 될까봐 걱정중입니다. 비록 우리 부부는 아토피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는 아토피로부터 벗어나기를 희망합니다.
  아토피에 대해 다양한 책도 보고 영상자료도 보았습니다. 증세도 다양하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병해서일까요? 아토피 자료는  한권의 소책자를 써도 될정도로 다양하더군요. 그리고 그 종류만큼이나 치료법도 다릅니다. 어느것이 옳은 아토피 치료법일까요? 답은 아직 못찾았습니다. 아토피를 치료한 수기들을 보면 분명 완치된 환자도 있으며 증상이 계속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토피는 치료불가능하거나 절망적인 질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아내가 비록 아토피를 앓고 있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의지하며 사랑하는데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아름답고, 즐거운 시간을 누리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프리허그 한의원

  아토피 치료를 노력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있어 프리허그 한의원은 낯선 이름이 아닙니다. 양의학과 한의학을 접목한 치료방법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완치를 경험한 환자들의 수기를 통해 아토피안들은 오늘도 프리허그 한의원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완치를 경험하지는 못합니다. 분명 치료가 되는 사람도 있지만 완치율 100%는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습니다. 
  프리허그한의원 출신인 저자들이 모여 함께슨 아토피 혁명[실용편]은 우리에게 아토피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토피의 다양한 증상을 분류하고 아토피 치료제의 중요 성분과 효능 그리고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치료방법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토피의 증상을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약의 비용과 치료에 거부반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일상 생활 실천에서 아토피 치료를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기에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웃고 즐기며 사랑하며 살아가기 

  아토피안들은 주변의 시선을 불편해하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몸이 자주 가렵고 긁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당연할 것입니다.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와 아내는 웃고 즐기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답니다.
  일상 생활에서 아토피 치료를 위해 실천적인 방법론과 더불어서 삶을 웃으며 즐기며 살아가는 삶이 더해지니 아토피는 호전되고 분명히 오늘은 과거보다 더 즐거운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포기능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과잉 현상이라고 말하는 아토피의 치료법은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책을 통해서 아토피안의 삶을 이해하고 병을 이해하다보면 타인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쉬운 해설서와 생활의 지침이 아토피를 치료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태의 호전이 계속되다 보면 언젠가는 치료도 되겠지요. 아름답고, 즐거운, 일상으로의 복귀를 주제로 내세운 아토피 혁명[실용편]이 아토피안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병으로 자리하게 된 아토피는 분명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병을 자세히 알고 나니 마음의 무거운 짐도 덜어지네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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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유럽 - 유럽 스타일 여행 바이블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정기범 지음 / 시공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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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행 가이드 북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날때 가장 의지되는 것은 여행 가이드 북입니다. 사람마다 목적이 다르고 선호하는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가이드 북을 추천하는 것 또한 다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무수한 여행 가이드 북 가운데 무엇을 사야할지 망설이는 이들은 어느책이 나의 여행을 보다 알차고 보람있고 재미있게 만들어 줄까하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진열대 앞에서 수많은 책을 두고 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처음에는 대중적이고 검증받은 여행 가이드 북을 고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랜 기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꾸준한 가이드북의 명성은 안정적이고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편안하고 낭만적인 여행을 보장하는 여행 손에 꼭 맞는 여행 가이드북을 찾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꼭 놓치지말고 경험해야할 정보를 모아놓은 여행 가이드 북은 분명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크릿 유럽은 유럽 대표하는 파리, 런던, 프라하, 로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파리, 런던, 로마, 프라하

   오랜 시간을 걸쳐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여행가이드북으로 자리해온 시공사의 여행 가이드북 <시크릿 유럽>(시공사, 2011)은 유럽을 대표하는 파리, 런던, 로마, 프라하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가이드북입니다. 유럽을 대표한다고는 하나 4개 도시를 소개하는 내용이기에 유럽을 말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할 수도 있겠지만 파리와 런던, 로마, 프라하는 유럽의 특징을 집약해놓은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는 대표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여타의 가이드북과 달리 특정 도시를 제한적으로 다루기에 내용은 보다 세밀해지고 알차졌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기존의 가이드북들이 채택하고 있는 숙박, 지도안내, 명소 소개, 유래와 도시 정보에만 국한되지 않고 테마에 따른 가이드를 채택하여 보다 주제있는 여행 루트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색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고, 즐기고,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쇼핑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가이드 내용은 여행자들에게 있어 장소 방문의 깊이와 다양한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노하우와 아이템에 대한 설명이 있기에 예산설정에 도움을 준다>


제한된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유럽 스타일 여행

  여행의 재미를 무한정 즐기고 싶지만 여행에는 시간적 제한과 금전적 제한이 함께합니다. 장거리 왕복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크고 숙박과 식비만으로도 큰 지출을 감당해야 하는 유럽 여행은 한때 배낭과 빈티지로 대표되는 여행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제한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비용의 부담을 줄이면서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예산을 설정하기 위한 준비에 필요한 가이드북의 필요성은 장거리 여행에 있어서 더욱 부각된다고 생각합니다.
 낯선 장소를 방문하면서 헤메지 않고 필요 예산의 경비를 철저히 준비하는 가운데 풍족하고 재미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선택하는 여행 가이드북, 시크릿 유럽은 아직 떠나지 못한 여행자들과 다음을 기약하는 여행자들에게 스타일과 관광 그리고 다양한 현대적 스폿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맞춤형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익히 알게된 시공사 여행 가이드북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행과 선호하는 가이드북의 흐름과 여행의 요령을 새롭게 배워봅니다.
  

<친절한 길안내와 더불어서 추천 루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돋보이는 가이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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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재미있는 가족 캠핑놀이 66 - 자연 속에서 놀면서 공부하는 캠핑놀이 완벽가이드
데즈카 가즈히로 지음, 김수연 옮김 / 터닝포인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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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족 캠핑놀이 꿈을 현실로 바꾼다. 

  캠핑인구 100만인 시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 온 가족과 함께 웃고 즐기며 아이들과 못다한 놀이도 즐기면서 아내에게 휴식을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낭만적인 시간. 모든 아빠들이 꿈꾸는 캠핑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복잡한 도시에서 지나치게 오래 머물러서 인지 어릴적 즐겼던 다양한 놀이를 잊은지 오래고 현대식 놀이에 푹 빠져버린 아이들에게 자연은 그저 지루하고 따분한 공간이라는 느낌마저 가지게 하는 불편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눈을 자연으로 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흥미로운 사건과 놀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 공간입니다. 


<가족캠핑에서 필요한 다양한 놀이와 실용적인 정보를 모아놓은 캠핑 가이드책>

캠핑장에서의 아빠의 역할

  자연으로 돌아가 문명의 혜택이 줄어든 그곳에서 아빠의 역할은 다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게 부각됩니다. 기술적인 부분들과 힘든 노동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과 아내를 챙기고 함께 놀아줘야하는 역할 까지 캠핑놀이의 즐거움은 리더가 된 아빠가 얼마만큼 잘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떠난 그곳에서 아빠의 역할은 다재다능한 자연과 벗이된 남자입니다. 능숙하게 불을 다루고 각종 생활편의 시설을 설치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놀이를 진행하다보면 평소 접하지 못한 아빠의 다양하고 새로운 긍정적인 모습을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캠핑 놀이66>(터닝포인트,2011)는 야외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기술과 정보 그리고 놀이 진행요령과 준비과정등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야외에 나간 이상 아빠는 리더지만 동시에 정보를 얻는데 한계를 가진 위치에 서게 됩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남편에게 질문하면되지만 아빠는 질문자의 입장보다는 답변자의 입장에 서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빠는 야외에서 더욱 많은 능력을 요구받게 됩니다.
  자연으로 떠나서 쉬고 싶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떠난 캠핑이 아빠들의 미숙하고 지루한 진행에 스트레스만 안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번 떠난 후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여행을 만들기 위해서도 아빠의 역할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아빠만이 인정받는 아빠임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놀이 문화와 실용적인 기술과 정보를 배우자. 

  <가족 캠핑놀이 66>(터닝포인트,2011)는 게임보다 재미있는 놀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즐거웠던 가재낚시, 풀피리 불기, 대나무 스키와 곤충 낚시, 연날리기등의 다양한 놀이는 현장에서 빠른 시간안에 적용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상관측법과 야생에서 발견하는 식물과 동물들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들은 아이들에게 박식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캠핑장의 주인공은 가족 모두입니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아내와 아이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놀이와 기술적인 부분들을 배워야할 것입니다. 사이트 레이아웃, 매듭 연결, 못 박는 법, 모닥불 요령, 자연에서 밥짓기 등 때로는 기술적인 부분을 배워서 적용해야할 부분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각자 따로따로 흩어져서 즐기는 모습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모습에서 캠핑의 본연의 모습은 어디에 있을까요? 다재다능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아빠들에게 <가족 캠핑놀이 66>은 실용적이고 알찬 정보의 캠핑 가이드 북이라고 추천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는 방법과 놀이 진행 요령 그리고 기술적인 영역에서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 까지 다양한 정보와 설명을 망라한 캠핑 가이드북을 통해서 좋은 추억과 낭만적인 시간을 만들어 가는 아빠의 모습을 실현시켜보시길 바랍니다.


<놀이의 기술적인 설명이해를 돕는 그림과 설명을 위한 부록이 독특한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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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 (양장)
자미에 왁스먼 & 에밀리 모스 지음, 김광우 옮김, 벤저민 바헨예 그림 / 시그마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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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음지에서 양지를 향한 발걸음

  한국인은 유독 '성 문화'에 대해서는 폐쇄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성 관련 지식은 오래된 유교적 관습과 사회문화의 불편함과 편견등에 가로막혀 부분적으로 전달됩니다. 이와같은 부정적인 환경은 음성화된 성 문화, 성 지식의 전달 방식을 낳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성 문화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시그마북스,2011)는 편견과 오해로 점철된 잘못된 성지식과 보건 성지식에만 국한되어 있는 성년에게 올바른 성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자미에 왁스먼은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와이드너대학의 성교육학을 전공하고 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입니다. 또 다른 작가인 에밀리 모스는 미시간 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으며 여성과 관련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폭넓은 성 멘토로 활동중인 인물입니다.
  개방적 성문화에 대한 두려움은 부족한 성지식과 올바르지 못한 성 문화현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에 관한 두려움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의 성문화를 더욱 음지가운데 머무르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성 지식관련 책을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답니다.

바른 성생활을 위한 올바른 성지식 쌓기

  <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시그마북스,2011)는 19세미만에게는 구독이 불가되어 있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성 지식은 성 문화와 관계된 폭넓은 부분을 다루고 있으며 관계와 관련한 벤저민 바헨예의 삽화와 함께 전달됩니다. 책의 내용은 관계의 시작에 관련한 PART 유혹과 행위에 관련한 PART플레이 그리고 PART체위와 PART 새로운 세계입니다. 미국 문화에서 빗대어 볼때 책의 수위는 결코 낮다고 볼 수 없기에 한국인들 정서에 비춰볼때 책의 목차와 항목은 분명 자극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의 가장 좋은 부분은 바로 성지식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올바른 성지식을 쌓게 도와주며 이를 기반으로한 올바른 성문화 형성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바르지 못한 성지식의 대부분은 왜곡된 성지식과 잘못된 상상과 편견과 오해에서 비롯되어지기에 이러한 바른 정보 전달 방식은 매우 유익하고 효과높은 교육의 소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책의 다양한 내용이 한국의 정서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 또한 있다는 것은 우리가 풀어나가야할 숙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과거 구성애 선생님의 성문화가 대한민국을 충격과 논란의 한복판으로 끌어 들였듯이 책의 내용은 충분히 논란의 소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국내의 문화와 다른 미국의 발전되고 개방된 성문화 지식의 그대로 옮겨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의 깊이에 관하여

  <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를 보면서 19세미만이라는 점만 보더라도 그것이 충분히 자극적인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제 생각도 충분히 자극적이며 원색적인 내용이 들어가있다고 말하는 바입니다. 전문성에 있어서 본 책은 가이드북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 그것이 성에 관한 전문적 지식인의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두 저자는 성에 관한 풍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정확한 과학적 증거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교육책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지침서(가이드북)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문성의 깊이가 약하다고 해서 책이 가볍게 다뤄지는건 원치 않습니다. 책의 다양한 내용들은 분명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 가르쳐준적이 없는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앞서 언급하였듯이 책의 내용이 좀더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하고 문화를 바탕으로 해서 쓰여지는 책이었다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저자들이 작업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아가야할 필요성을 언급하는 성문화의 첫 걸음은 어디로부터 출발해야 할까요? 필자는 그 발걸음의 시작은 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음성화된 루트를 통해서 배운 성관련 지식은 분명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습니다. 한국이 성문제와 관련한 사건발생률이 높은것도 이러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봅니다. 올바른 성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발걸음은 성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이를 가르치기 위한 논의와 방법론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양한 성문화를 통해 성지식의 현재를 비교 점검할 수 있다는 점도 책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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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 맛집 : 서울편
황광해 지음 / 토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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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맛집은 존재하는가?

  맛집에 얽힌 불편한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화가 던져준 파장은 결코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수많은 맛집들이 재평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반인들이 식도락가들과 맛집과의 유착관계를 생각하며 맛집에 대한 평가에 불신을 하는 계기가 퍼졌다는 점이 가슴아픕니다. 
  진정한 맛집이란 없는 것일까요? 연애초기부터 싸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다니며 결혼 후에도 식도락을 즐기는 블로거이지만 맛집을 소개하는데는 궁색했던 필자가 한마디 말을 하자면 맛집은 분명 있습니다. 모두가 서로 입맛이 다르고 취향이 다를지라도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진정한 맛집은 우리 두 부부의 삶에 분명 자리하고 있기에 맛집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만두를 좋아하는 아내와 함께 꼭 가보고자 결심했던 그 집이 실려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발품 팔아 방문한 30년 경력의 베테랑이 전하는 맛집이야기

  맛집에 대한 평가에 대한 불신 속에서 만나는 맛집 도서는 일단 미덥지가 못합니다. 저자와 맛집은 무슨관계일까? 진짜 맛집은 있는걸까? 저번에 간 그집의 맛은 맛집 소개와는 너무 다르더라. 식도락가들이 소개하는 맛집을 찾아 다닐정도면 나름대로 맛을 즐기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리고 맛을 즐기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단지 한가지입니다. 내 기분을 즐겁게 해줄 진정한 맛집들을 가보고 싶다.
  <줄서는 맛집:서울편>의 저자 황광해씨는 네이버 카페 '포크와 젓가락'의 매니저 '돌도리'로 유명한 맛집 매니아입니다. 약 30년간 전국 '밥집'을 찾아 전국을 열바퀴 이상 돌았다는 그가 전하는 맛집은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한국적인 입맛에 맞는 맛집들입니다. 토속적인 정취를 그리워하거나 입맛을 가진 분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발품을 팔아 다닌 음식점을 '밥집'이라고 소개하는 것처럼 식도락의 여정은 단순한 식당비평의 범주를 넘어서는 민속적인 가치까지도 가집니다.

나도 그곳에 가본적이 있었지

  <줄서는 맛집:서울편> 진짜 식객은 자신의 소중한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꼭 꼭 숨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것을 나누거나 자랑하고픈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경우에는 전자에 속합니다. 맛집을 소개하기보다는 아내와 함께 즐기는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소개를 찾아 다니는 필자는 어쩌면 속물 근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돌도리'황광해 저자가 전하는 맛집에서 일부는 필자가 경험했던 맛집들입니다. 그곳에 얽힌 음식 이야기를 읽노라면 다시 한번 그곳을 방문하고픈 마음이 새롭게 피어납니다. 
  <줄서는 맛집:서울편>은 삼청동/북촌, 명동/무교동/남대문/남산, 종로/인사동, 중구,동대문구/대학로/성북, 마포, 홍대/서대문, 영등포/여의도/동작구, 용산/이태원, 강남구, 서초구, 광진구/노원구/강북구, 서울근교를 중심으로 한 101곳의 음식점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맛집의 내력과 음식의 맛에 얽힌 이야기 혼자 맛보는 것이 아닌 동료들의 평가도 간간히 실려서 처음 맛보는 집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사진과 함께 수록된 음식의 모습과 음식점 모습을 꼭 직접 보고 맛보고 싶습니다. 

나눌수록 기쁜 식도락의 즐거움

  <줄서는 맛집:서울편>을 보면서 맛집 기행과 소개서란 서로 대동소이하면서도 독특한 면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개하는 저자의 취향과 방향에 따라 맛집 목록 또한 상이하게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책을 집어들기 앞서 내용을 생각하고 꼭 자신이 그리는 이미지를 겹쳐보기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한식과 중식을 좋아하는 저와 일식과 고기류를 좋아하는 아내가 서로의 맛집을 방문할때 느끼는 생각은 분명 다른 것처럼 저자와 식도락가의 입맛의 차이 또한 존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매편마다 실려있는 맛집의 정경과 음식 사진 그리고 책 속에 별도로 소개되어있는 맛집 탐방의 7가지 방법을 보며 자신만의 맛집 목록을 개발하는 것도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낸 맛집을 꼭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속물 필자는 여러분들의 탐방과 소개글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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