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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배신 - 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라즈 파텔 지음, 제현주 옮김, 우석훈 해제 / 북돋움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거품이 커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맹목적인 탐욕과 소비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인간의 생명에 가격을 매기는 학자들까지 등장한다.
이렇게 우리는 끝을 알 수 없는 욕심에 물들고,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정교한 학문, 경제학을 발전시켰다.
인간의 이기심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간혹 애처로울 정도로 처절하기까지 하다.
어쨌든 그 덕분에 우리는 약정이 걸려있는 공짜 휴대폰을 마음 편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물보다 비싼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언제까지나 커질 것만 같았던 버블도 한번은 터지기 마련이다. 



(빵 터질 때가 있다.)

결국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탐욕을 정당화하기 위한 신자유주의의 신화가 붕괴된 뒤에 오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 때가 된 것이다.
시장의 효율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버릴 때, 적절한 규제와 통제의 필요성을 자각할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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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본질적으로 비합리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제쳐두고라도 어떤 사회에서든 호모에코노미쿠스는 같은 것을 선호한다는 베커의 가정은 결코 이치에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북미의 많은 토착 문화에서 사회와 경제가 작동하는 데 중심이 되는 덕목은 ‘관대함’이었다.
-p.62

음식으로 사람들을 유혹해서 수익성이 엄청나게 좋은 음료수를 파는 전략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공짜’는 결국 기업이 벌이는 도박이고, 이 속에서 무언가를 공짜로 얻으려는 우리의 열망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윤으로 둔갑하게 되어 있다.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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