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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배신 - 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라즈 파텔 지음, 제현주 옮김, 우석훈 해제 / 북돋움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거품이 커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맹목적인 탐욕과 소비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인간의 생명에 가격을 매기는 학자들까지 등장한다.
이렇게 우리는 끝을 알 수 없는 욕심에 물들고,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정교한 학문, 경제학을 발전시켰다.
인간의 이기심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간혹 애처로울 정도로 처절하기까지 하다.
어쨌든 그 덕분에 우리는 약정이 걸려있는 공짜 휴대폰을 마음 편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물보다 비싼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언제까지나 커질 것만 같았던 버블도 한번은 터지기 마련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0819/pimg_726119143690392.jpg)
(빵 터질 때가 있다.)
결국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탐욕을 정당화하기 위한 신자유주의의 신화가 붕괴된 뒤에 오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 때가 된 것이다.
시장의 효율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버릴 때, 적절한 규제와 통제의 필요성을 자각할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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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본질적으로 비합리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제쳐두고라도 어떤 사회에서든 호모에코노미쿠스는 같은 것을 선호한다는 베커의 가정은 결코 이치에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북미의 많은 토착 문화에서 사회와 경제가 작동하는 데 중심이 되는 덕목은 ‘관대함’이었다.
-p.62
음식으로 사람들을 유혹해서 수익성이 엄청나게 좋은 음료수를 파는 전략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공짜’는 결국 기업이 벌이는 도박이고, 이 속에서 무언가를 공짜로 얻으려는 우리의 열망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윤으로 둔갑하게 되어 있다.
-p.98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0920/pimg_726119143698129.jpg)